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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식

한국의 포장마차를 생각나게 하는 영국의 초라한(?) 길거리 먹거리들.

by 코니팀장 영국품절녀 2011. 3. 27.


영국에 오니, 가장 생각나는 것이 한국의 겨울철  주전부리더군요.  호떡, 호빵, 떡볶이, 오뎅 등 길거리 먹거리들이 너무 다양하고 맛있잖아요. 그런데  영국 캔터베리에도 작년 12월에 크리스마스 분위기를 한껏 풍성하게 하는 길 거리 먹거리들이 단체로 Whitefriars 거리에 통나무로 상점이 들어섰지요.  몇 일 뚝딱뚝딱 하더니 나무로 된 상점들이 여러 개 세워졌어요. 크리스마스를 위해 길거리 먹거리 들을 이 곳에서 팔기 위한 곳이더라군요.


먼저 Tesco앞에 위치한 Finger Free Zone이에요. 영국에서는 이런 사탕, 단 것들을 일컬어 sweet라고 불러요. 참새가 방앗간 못 지나간다는 말이 딱 맞을 정도로, 대부분의 아이들은 이 곳을 그냥 지나치지 못해요.  저도 구경해보니, 제가 어릴 적 먹었던 불량식품인 지렁이가 있더군요. 기억하시나요? ㅋㅋ 종류도 다양하고 색깔이 예뻐 그냥 보기에도 사고 싶은 충동이 생기더라고요.
 



여긴 긴 빵에 안에 긴 소시지를 넣어서 만든 핫도그(Hot Dog)와 커피를 파는 곳이에요. 이 곳이 가장 인기가 있었어요.  커피 가격이 1 파운드로 다른 곳보다는 싸거든요. 추울 때는 이런 따뜻한 커피가 땡기죠. 아무래도 추운 날씨 때문이었는지 여기 손님들이 제일 많았어요. 간편하게 핫도그로 점심 식사를 하는 사람들도 많았고요. 항상 줄을 서서 핫도그를 기다리더군요.


옆에는 아기자기하게 장식한 크레페 (Crepes) 가게도 보이네요. 프랑스의 디저트 메뉴로 알려진 크레페는 캔터베리 시내 거리에서도 쉽게 먹을 수 있답니다. 지나가는 사람들이나 유럽에서 소풍 온 학생들이 많이 사먹는 것을 봤어요. 전 브리스톨에 살았을때, 프랑스 친구가 크레페를 직접 만들어 준 것을 먹었는데, 그 맛이 예술이었어요. 저의 고정관념이긴 한데, 프랑스 음식은 뭔가 다른 것 같아요. ^^


제가 생전 처음 본 타조 버거 (Ostrich Burger) 입니다. 제가 고기테리언인데다가, 처음 본 고기가  호기심이 발동하더군요. 또한  타조 고기 굽는 향이 좋았어요. 타조 버거를 먹으면 4.50파운드였지만, 만약 패트만 구입해서 집에서 구워 먹으면 한 개당 1.50 파운드 였어요. 전 신랑과 함께 먹기 위해 패트 2개를 테이크 어웨이 해서 집에서 구워 먹었어요.


제가 직접 구운 타조 패트와 야채들이에요. 전 버거보다는 이렇게 타조 스테이크 식으로 밥하고 먹었어요. 패트가 보기에 엄청 두꺼운데 짧은 시간에 잘 익네요, 식감도 부드러우면서 쫄깃했고요. 냄새가 안나서 맛나게 먹었어요.

이처럼 한국 먹거리에 비하면 영국은 참 먹을게 없어요. 제가 소개한 이 정도가 다 거든요. 이럴 때는 한국이 그립네요. 영국에 곧 오실 분들! 한국에서 길거리 음식들 먹고 싶은 거 다 먹고 오세요. ㅋㅋ 안 그러면 후회합니다. 하긴 먹고 와도 그립지요.

     밤에는 이렇게 변한답니다. 크리스마스 분위기 물씬 나죠? 크리스마스 이브 저녁에 소리 소문없이 자취를 감추어버렸답니다. ㅋㅋ
     바로 이렇게요. 작년 크리스마스 이브의 전경이에요. 거리에 사람들이 없지요? 다음 포스팅에서 알려드릴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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