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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은 눈만 오면 학교가 문을 닫는다, 왜 그럴까? 작년 12월 2일은 하루 종일 눈이 내립니다. 눈을 맞으며 근처에 있는 대학 도서관에 갔는데, 오 마이 갓! 도서관 정문에 ‘눈이 오는 관계로 오늘 문을 열지 않는다’는 노트가 걸려져 있는 게 아니겠어요. 집에 돌아 오는 길에 엄마가 끌어주는 썰매를 타면서 싱글벙글한 소녀를 만났어요. 보기 좋은 모자의 모습을 보다 갑자기 어제 본 기사 제목이 떠 올랐어요. 작년 12월 1일자 BBC 사이트에 실린 흥미로운 기사 거리가 있어서 소개해 볼까 해요. 제목이 “Hundreds of schools across the UK have been closed because of the snow. Why?”- 영국의 수백 개의 학교들은 눈 때문에 문을 닫는다. 왜? 이겁니다. 제가 전에 영국 (브리스톨)에 있었을 때도, .. 2011. 3. 26.
[태국 음식] 싱싱한 해산물과 볶은 쌀라면이 먹고 싶을 때는 사람들마다 다양한 즐거움을 느끼겠지만, 저에게는 먹는 즐거움이 제 생활에 크나큰 부분을 차지합니다. 그래서 울 신랑이 조금은 힘들다고는 하지만요. 왜냐하면 전 매 순간마다 ‘뭔가 맛있는 것이 없을까’를 항상 생각하며 말하다 보니 같이 사는 신랑 입장에서는 ‘그냥 밥 먹고 사는 거지 뭐’ 이런 식으로 저의 끓어오르는 식욕을 잠재우곤 하죠. 하지만 어떻게 사람이 밥만 먹고 살 수 가 있나요? 그래서 저희 나름대로 한 달에 한번 정도는 외식을 하자고 정하게 되었어요. 그럼, 시작해 볼까요? 식도락 첫 번째 음식은 바로 ‘태국음식’ 입니다. 친구의 소개로 가게 된 태국 전문 음식점이에요. 저희가 캔터베리에 있는 레스토랑 중 가장 많이 애용한 곳이기도 하지요. 작년 2010년에 이 곳을 4번이나 방문했어요. 작년.. 2011. 3. 26.
추웠던 캔터베리를 떠올리며 추운 겨울이여 잘 가!! 여기 캔터베리는 작년 12월 크리스마스 한 주 앞둔 주말, 특히 월요일 새벽에 너무 추웠어요. 아침에 일어나 보니 화장실 세면대에서 물이 안 내려 가더라구요. 울 남편이 이리저리 해보더니 안되겠던지, 뚫는 기구를 산다고 근처 윌킨슨에 갔었죠. 그런데 그 곳 직원 말이 “그 날 새벽 온도가 영하 10도까지 떨어졌었다. 틀림없이 얼어서 막힌 거니까, 화장실을 따뜻하게 데워주고 세면대에 뜨거운 물을 부어주라”고 했다더군요. 저녁에 다행히 뚫렸어요. ㅋㅋㅋ. 어쨌든 이렇게 추운 켄터베리에서 연말연시를 따뜻하게 보낼 수 있는 방법을 소개합니다. 참고로 기분과 마음을 따뜻하게 하는 방법이에요. 캔터베리에서 가장 유명한 볼 거리는 무엇보다 캔터베리 대성당(Canterbury Cathedral)이겠죠? 영국 국교회의 .. 2011. 3. 25.
영국 길거리 공연 구경하다 지역 신문에 사진 찍힌 사건 오늘은 재미있는 에피소드 하나 소개할까 해요. 저희가 작년 1월에 도착해서 3월 어느 날 우연히 일어난 사건(?)입니다. 영국은 3월도 여전히 추웠지만, 그래도 조용했던 시티 센터에서 켄트 대학교 주관으로 공연이 주말에 열린다고 해서, 저희도 공연을 보기 위해 시내로 나왔어요. 그런데, 영국의 거리 공연은 좀 여러분들이 생각하는 것처럼 성대하거나 대단하지 못해요. 우리나라 사람들이 보면 ‘시시하다’, ‘뭔가 부족하다’ 라는 말이 나올 법하죠. 한국에는 공연이라고 하면 모든 멤버들이 일사 분란하게 척척 맞추어 잘하잖아요. 여기는 무슨 아마추어 같은 사람들이 모여 자기들이 즐기면서 코스튬을 입고 악기를 간단하게 연주하거나 그 리듬에 맞춰 몸을 흔들면서 시내를 돌아다니는 게 끝이에요. 저희는 이러한 공연들을 .. 2011. 3. 1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