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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 문화714

해외 블로그에 달린 정체 불명 댓글 보고 빵 터져 블로거와 방문자의 댓글(덧글)은 뗄 수 없는 불가분의 관계라고 할 수 있습니다. 블로그는 분명 자신의 의견을 자유롭게 펼칠 수 있는 극히 개인적인 공간이지만, 비공개 블로그가 아닌 이상 남들의 방문을 원치 않는 블로거는 거의 없을 것 같아요. 저의 경우에는 글 발행을 한 후에 이웃 블로거 혹은 방문자들이 댓글을 써 주면 기분이 참 좋습니다. 그래서 저도 타 블로그 글을 보고 꼭 댓글을 쓰려고 하는 편 입니다. 그저 흔히들 남기고 가는 “잘 보고 갑니다. 좋은 하루 되세요.” 라는 댓글도 전 참 반갑습니다. 그런데, 몇 달 전부터 저의 블로그에 다소 황당하면서도 재미있는 댓글들이 달리기 시작했다는 겁니다. 절대 한국인이라고는 추정할 수 없는 그런 댓글들이요. 그 중에서는 한국인이 했을 법한 댓글 놀이도 있.. 2012. 2. 1.
영국인의 결혼 기념일, 로맨틱한 이유 며칠 전 저희 4주년 결혼 기념일이었어요. 아직 신랑이 유학생인 관계로 1주년만 빼고 나머지 2,3,4주년 결혼 기념일을 영국에서 단출하게 보냈다고 할 수 있겠네요. 1주년 결혼 기념일에는 멋진 레스토랑에서 신랑이 진주 목걸이, 와인, 카드를 주는 깜짝 이벤트로 저에게 감동을 선사했답니다. 보통 아내들은 기념일 혹은 생일을 앞두고 며칠 전부터 남편들에게 무언의 압력 혹은 쪼아 대곤 합니다. 저는 결혼 기념일 날짜를 다른 날로 착각했다가 신랑을 당황스럽게 한 적이 있습니다. 작년에 신랑이 직접 프랑스 레스토랑을 몰래 예약하고, 전화로 외식하자고 했는데, 저는 아무 생각없이 “왜? 무슨 일이야?” 그랬지요. 그날 엄청 욕 먹었던 기억이 납니다. 저희 시어머니도 저랑 비슷한가 봐요. 시어머니는 결혼 기념일을 .. 2012. 1. 28.
명절 휴유증으로 고생하는 영국인과 한국인 비교 한국은 이제 설 명절의 끝을 달리고 있습니다. 막상 설 명절이 끝난다고 하니까 아쉽기도 하고 허무하기도 할 것 같아요. 다시 학교로, 직장으로 복귀해야 한다는 스트레스가 있잖아요. 저희 부부는 오늘 단촐하게 주변 한국인들과 함께 떡국을 끓여 먹었는데, 저의 떡국이 아주 맛있었다는 평을 받아 기분이 아주 좋네요. 명절이 끝나면, 보통 사람들은 "명절 휴유증(Holiday Fatigue)" 이 생기기 마련입니다. 영국의 가장 큰 명절인 크리스마스 휴가가 끝난 후, 영국인들도 명절 휴유증에 시달리곤 합니다. 그러면, 영국인과 한국인이 갖는 명절 휴유증에 대해 알아 볼까요? 명절 음식 스트레스 - 명절 음식 장만, 과식, 급 몸무게 증가 한국 편 명절을 준비하기 위해서는 장보기, 음식 장만, 상차리기, 설거지와.. 2012. 1. 24.
영국 여자가 한국 여자를 부러워한다. 정말일까? 영국 여자들은 동양 여자에 대한 외모 컴플렉스가 어느 정도는 있는 것 같습니다. 물론 동양 여자들이 서양 여자들에 대한 컴플렉스가 훨씬 더 크겠지만요. 이것은 제가 경험하고 주변에서 들었던 사연을 중심으로 말씀 드리는 것이니 확실한 과학적인 증거의 유무는 잘 모르겠습니다. 사연 1. 제가 영국에서 어학 연수 시절에 만난 영어 선생님이 있었어요. 그녀는 정말 얼굴이 작고 키도 크고 날씬하고, 자연스러운 웨이브를 가졌지요. 거기다가 패션 감각도 정말 탁월했어요. 매일 수업시간에 앞서 “오늘은 무슨 옷을 입고 오려나? 라는 생각이 들 정도로 스타일이 참 좋았거든요. 그 당시 저희 반은 여학생들이 많아 선생님과 함께 펍, 카페에서 만나 이야기를 나눌 기회가 있었지요. 영국 영어 교사: (한국 학생들을 보며) 난.. 2012. 1. 1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