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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 생활967

영국인처럼 더치 페이로 결혼한 한국 유학생 부부 한국인의 허례허식 중의 하나인 결혼식 문화는 하루 이틀의 문제가 아닐 정도로 고질적인 병폐입니다. 제 주변만 봐도 결혼 준비를 하다가 혼수, 예물 문제로 혼인이 깨지는 일이 허다하고요. 또한 깨지지는 않았지만, 결혼 전에 양가 부모님의 혼수, 예물 등의 의견 조율 및 미래 배우자와의 의견 충돌로 울고 불고 하는 친구들도 많았답니다. 더욱 심각한 것은 경제적 형편도 안 되는 사람들이 무조건 호텔 결혼식, 호화 예물 및 신혼 여행만 고집하는 경우도 있었습니다. (자신의 돈으로도 아닌 부모에게 손을 벌리는 일이 대부분이지요.) 자기 분수보다 결혼을 통해 너무 많은 것을 얻으려는 한국 미혼 남녀 (출처: 구글 이미지) 저희 부부는 당시 돈벌이를 못하는 학생들이었기에, 검소하고 간단하게 결혼식을 하기로 원칙을 세.. 2012. 5. 2.
영국에서 사용해 본 천연 샴푸, 솔직한 후기 저는 건강에 좀 관심이 많은 편이라 음식, 영양제 등등 잘 챙겨서 먹는 편이에요. 더군다나 가족들도 없는 외국 생활을 하다보니 더욱 그런 것 같습니다. 특히 울 신랑은 현재 학업때문에 많은 스트레스와 생활고로 일까지 하다보니 제가 더욱 신랑의 건강을 신경쓰고 있습니다. 이에 반해 울 신랑은 병원가기도 싫어하고, 죽을 만큼 아프지 않으면 약도 잘 먹지 않는 그런 사람, 즉 전혀 자신을 챙기지 않는 사람이에요. 영국에 오기 전에, 신문에서 읽은 기사가 있었어요. "평상시 일반인들이 매일 사용하는 샴푸에 화학 계면 활성제가 많이 함유되어 있어, 두피 건강을 해친다"라는 내용이었지요. 읽었던 적이 있었어요. 영국에 와서 샴푸를 고르려다가, 갑자기 계면 활성제라는 단어가 확~ 떠 오르는게 아니겠어요. 제 눈에 들.. 2012. 5. 1.
영국인도 못 견디는 잔인한 영국의 날씨, 이제 그만 영국 4월은 "April Shower"로 유명하여 하루에도 난데없이 비가 자주 내립니다. 그런데, 올 4월 날씨는 외국인들은 말할 것도 없고 영국인들에게도 참기 어려운 날씨였습니다. 오늘 BBC 날씨 예보 기사 중, "How long will the bad weather last?" (얼마나 나쁜 날씨가 계속 될까?)라는 제목만 봐도 알 만합니다. 현재 영국은 이번 4월에 내린 비로 잉글랜드 전 역 여기저기에서 비 피해가 일어났으며, 홍수 위험도 경고하고 있습니다. 특히 잉글랜드 북부, 웨일즈 등에는 주말에도 많은 폭우가 내렸다고 합니다. 오죽하면 영국의 시인 T.S. Eliot은 4월은 잔인한 달이라고 했을까요? 특히 금년 4월은 잔인하다 못해 사람을 지치게 만들 정도였어요. 다행히 제가 사는 잉글랜드.. 2012. 4. 30.
유독 영어 발음 목숨거는 한국인들 도대체 왜? 한국인들은 영어 발음에 무척 신경을 씁니다. 그래서 예전에 강남에서는 아이들이 영어 발음을 현지인처럼 잘 할 수 있게 하기 위해 혀 수술을 시키기도 했잖아요. 지금도 보통 나이 많으신 분들 혹은 일부는 원어민처럼 영어 발음을 하면 영어를 잘 한다고 생각을 합니다. 특히 TV에서 누군가 나와 영어를 하면, 한국인들은 그들이 무슨 말을 어떻게 했는지 보다는 그들의 발음만을 가지고 왈가왈부 합니다. 아마도 한국어 악센트가 많이 들어간 영어 발음보다는 원어민처럼 하는 것이 훨씬 자연스럽고 세련되어 뭔가 있어 보이는가 봅니다. 얼마 전에 반기문 총장의 영어 연설을 듣고, 한국인들이 그 분의 영어 발음에 왈가왈부 했었지요. 사실 반기문 총장의 영어 발음은 보통 한국 사람들이 참 알아 듣기 쉬울 정도로 한국인 악센트.. 2012. 4. 2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