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스티발1 영국 길거리 공연 구경하다 지역 신문에 사진 찍힌 사건 오늘은 재미있는 에피소드 하나 소개할까 해요. 저희가 작년 1월에 도착해서 3월 어느 날 우연히 일어난 사건(?)입니다. 영국은 3월도 여전히 추웠지만, 그래도 조용했던 시티 센터에서 켄트 대학교 주관으로 공연이 주말에 열린다고 해서, 저희도 공연을 보기 위해 시내로 나왔어요. 그런데, 영국의 거리 공연은 좀 여러분들이 생각하는 것처럼 성대하거나 대단하지 못해요. 우리나라 사람들이 보면 ‘시시하다’, ‘뭔가 부족하다’ 라는 말이 나올 법하죠. 한국에는 공연이라고 하면 모든 멤버들이 일사 분란하게 척척 맞추어 잘하잖아요. 여기는 무슨 아마추어 같은 사람들이 모여 자기들이 즐기면서 코스튬을 입고 악기를 간단하게 연주하거나 그 리듬에 맞춰 몸을 흔들면서 시내를 돌아다니는 게 끝이에요. 저희는 이러한 공연들을 .. 2011. 3. 19.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