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IT93

남편따라 외국 나온 아내들의 실상, 어쩜 이래 저는 남편따라 외국 나온 아내 입니다. 그 동안 "남편따라 외국에 나온 한국 아내들에 대한 실상"에 대한 글을 몇 번 쓴 적이 있습니다. 해외에 있는 한국 아내들이 격하게 공감해 주셔서 좀 놀랐어요. 보통 한국의 미혼 혹은 기혼 여성들은 유학생 남편을 내조하면서 외국에 사는 아내들의 삶을 마냥 부러워하는 경향이 있습니다. 제가 남편의 학업으로 인해 영국으로 간다고 했을 때 역시 주변의 제 친구들은 저를 부러워했답니다. 지금도 제가 한국을 방문할 때마다 주변인들을 통해 여전히 듣고 있습니다. 외국 나가서 살면, 남 눈치 및 시댁 눈치 안 보고 마음대로 편하게 랄라룰루~ 사는 줄 아나 봅니다. 거기다가 유럽 여행은 뭐 옆 동네 놀러 가듯이 가는 줄 알고요. 또한 한국 여자들이 좋아하는 명품 가방 등을 값싸게.. 2012. 7. 12.
국제 커플의 언어를 보는 또 다른 시선, 불편한가? 제가 전에 "국제 결혼한 부부의 언어, 왜 꼭 영어인가"라는 제목으로 글을 쓴 적이 있습니다. 여느 글처럼 호응을 해 주시기도 했고, 비판의 목소리를 높이는 댓글도 있었습니다. 일부는 제 글의 요지를 오해하셨는지,당연히 만국 공용어인 영어만을 쓰는 게 맞다고 하시더군요. 저 역시 영어권 국가에서 살고 있으므로, 영어의 중요성은 한국에 있는 어느 누구보다도 잘 알고 있으며 절실하게 필요하다는 것도 매일 느끼며 살고 있어요. 안 보신 분들을 위해 --> 국제 결혼한 부부의 언어, 왜 꼭 영어인가? 이 글은 국제 결혼한 부부들이 자녀의 언어 교육에는 관심을 가지면서 정작 가장 가까운 부부간의 언어에 대한 고민이 별로 없다는 사실과 함께 영어 사용만이 당연한것처럼 여기는 현실의 상황이 제 삼자가 보기에 다소 이.. 2012. 7. 11.
한국 여자는 피부 미인, 외국 여자들은 부러워 어제 며칠 전 한국 TV에서 방영되었던 "코리안 뷰티 세계를 유혹하다" 라는 제목의 프로그램을 보게 되었습니다. 그 프로그램을 보면서, 저도 영국에서 실제로 경험하고 있는 "한국 화장품의 인기와 피부 미인인 한국 여자들"에 대해 이야기 해 볼까 합니다. 작년 겨울에 한국을 잠깐 방문했을 때에, 명동에 갔다가 정말 깜짝 놀랐던 광경이 바로 "아시아 여자들의 한국 화장품 사재기"였습니다. 많게는 한 번에 300만원 한치나 화장품들을 사가는 손님이 있을 정도라고 하니까요. 요즘 한 인터넷 사이트에 가보면, 아시아 여자들이 한국에서 구입해 온 화장품들을 자랑하고, 어느 화장품 가게가 더 많은 샘플을 주는지 후기를 남기는 등 "한국 화장품 사러 한국 가기 열풍"이 대단하더라고요. 제가 아는 홍콩 친구도 이번에 한.. 2012. 7. 9.
해외 생활 중 정말 하기 싫은 말은 자기소개다 해외에서 살게 되면 항상 새로운 사람들과의 만남이 끊이질 않습니다. 당연히 아무런 연고도 없는 곳에 왔으니 새로운 인간 관계 형성을 위해서는 상대방에게 나에 대해 알리고, 마찬가지로 상대방에 대해 알기 위해 질문도 해야 합니다. 즉, 바로 낯선 사람과의 만남에는 통과 의례 "자기 소개"가 따르기 마련이지요. 영국에서는 처음에 누굴 만나든지 이런 질문을 꼭 받게 됩니다. 내 이름은 OOO 야. 만나서 반가워... 너는 어디에서 왔니? (출신 묻기) 여기에서 뭐하니? (학교 및 전공 혹은 직업 묻기) 영국 온 지 얼마나 됐니? 등등... 당연히 타국에서는 이미 아는 사람들보다는 새롭게 알게 될 사람들이 훨씬 많기에 이런 자기소개는 필수이지요. 하지만, 시간이 지났음에도 불구하고 매일 똑같은 질문과 대답의 반.. 2012. 7. 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