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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 문화714

영국 클럽에서 본 여자들의 복장, 어디서 봤더라. 영국 젊은이들의 밤 문화는 클럽을 빼고서는 할 말이 별로 없습니다. 제가 사는 동네는 학생들은 많은데 비해, 클럽의 수가 워낙 적어 대충 클럽마다 어떤 분위기인지 다들 알 정도이지요. 미혼일 때에는 친구들끼리 곧잘 클럽도 갔었는데, 결혼하고 나서는 클럽에 함께 갈 친구가 없어서 전혀 가보질 못했습니다. 그러다가 지난 주 금요일에 결혼하고서는 처음으로 친구들과 클럽에 갈 수 있는 기회가 생겼답니다. 밤에 이렇게 줄을 서서 클럽을 들어갑니다. 참 흥미로운 것은요, 클럽에 함께 간 일행의 조합입니다. 저를 포함해서 30대 초중반의 (아직 아이는 없는) 한국, 중국 아줌마 3명과 20대 초반의 유럽 대학생이에요. 나이뿐 아니라 외모도 크게 차이가 난다고 볼 수 있지요. 울 신랑의 말로는 우리 일행을 일컬어 "공.. 2013. 5. 17.
영국 대학 상담사가 본 동서양 학생의 차이 많은 한국 학생들이 한번쯤은 꿈꿔보는 해외 유학 생활이 생각보다 만만치는 않습니다. 경제적인 면을 떠나서, 부모님의 따뜻한 보살핌과 친한 친구들을 뒤로 하고 낯선 곳에서 전혀 다른 문화와 언어를 익히면서 외롭게 학업과 생활을 해 나가야 합니다. 이런 힘든 상황을 잘 이겨내고 좋은 성적으로 졸업을 하는 학생들이 있는가 하면, 중도에 학업을 포기를 하는 비율도 꽤 된다고 하네요. 제가 석사를 했던 대학에서도 학업 스트레스와 압박감으로 인해 자살을 선택한 학생도 있었고요, 평상시 건강했던 학생이 갑자기 기숙사에서 샤워하다가 심장 마비로 사망하기도 했었습니다. 정확한 원인은 알 수 없었지만, 그 당시 그 기숙사에서 살았던 학생들은 꽤 놀라기도 했고 충격을 받기도 했답니다. (출처: Google Image) 이처.. 2013. 5. 16.
영국 교사들의 업무량, 한국 만만치 않다. 어제 기사를 보니, 스승의 날을 앞두고 교사들과 관련된 글들이 많이 보이더군요. 제가 읽은 글은 교사들의 업무량 부담에 대한 것이었어요. 제 친구도 고등학교 교사인데 문서 업무가 너무 많다고 불평한 적이 있었지요. 그런데 영국도 교사들의 문서 업무의 부담 역시 만만치 않다는 것입니다. 제가 직접 경험하고 들었던 사연들을 바탕으로, 한국과 비슷한 영국 교사들의 힘든 점을 말씀드려 볼게요. 1. 학생들을 위한 문서 업무량이 많다~ 제가 일하는 학교를 기준으로 말씀드릴게요. (학교마다 차이는 있을 거에요.) 과목마다 학생들의 수는 다르겠지만, 한 교사당 보통 학생 20~25명 정도는 맡고 있습니다. 많은 경우에는 약 30명 이상이 되기도 해요. 학기마다 학생들의 시험 평가 작성 포함해서 약 2~3개 정도의 학.. 2013. 5. 15.
영국 살다 귀국한 한국 엄마의 푸념, 힘들다 영국에서 약 4년 넘게 살다가 한국으로 돌아간 학부형의 푸념입니다. 이곳이 내 나라인 게 분명한데.. 왜 이리 한국 삶이 낯설까?? 한국에서 엄마로 살기 정말 힘들다… 영국 생활을 마치고 귀국하자마자 학교에 입학한 아이에게 신경을 쓰느라 정신이 없었다고 합니다. 영국에서는 학부형이라고 해도 별 부담이 없었는데, 전혀 다른 분위기인 한국에서 학부형으로서 사는 생활이 이렇게 힘들 줄은 상상도 못했다고 합니다. 단적으로 보여준 사연은 이렇습니다. 영국 학교 운동회에서는 아이들이 신나게 경기를 하는 동안, 학부형들과 나는 차를 마시면서 여유롭게 운동회를 즐기면서 이야기도 나눴다. 한국에 오자마자 어느 새 나는 열성 한국 엄마가 되어 경기마다 자녀가 잘 하고 있는지 자꾸 신경이 쓰였다. 그러면서 아이에게 "이렇게.. 2013. 5. 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