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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품절녀 & 남 in UK/영국 품절남 글은 여기에91

난생 처음으로 환율 재미 본 유럽 여행 휴가철을 맞이해서 아니 그 예전부터 여름 휴가 혹은 방학기간을 이용해서 해외 여행을 생각해 보셨던 분들이 많았으리라 생각됩니다. 해외 여행과 국내 여행을 준비하면서 가장 큰 차이점 중 하나가 바로 "돈"입니다. 여기서 제가 말하는 돈은 바로 "외화"입니다. 외국에서 한국 돈을 그대로 사용할 수 없기 때문에 해외 나갈 준비를 하는 사람들은 외화를 준비해야 합니다. 그런데 문제는 외화 환전의 기준이 되는 환율이 항상 매일, 그것도 시시각각 달라진다는 데에 있습니다. 국가가 환율에 적극적으로 개입하는 시대도 아니기 때문에 – 물론 스무딩 오퍼레이션(Smoothing Operation: 미세조정)이라고 해서 정부가 외환시장에서 환율의 급등과 급락을 막기는 합니다 – 한국 돈, 즉 한화의 외화에 대한 환율이 국내.. 2015. 7. 28.
외국인 사기 채팅, 나도 예외는 아니었다 저희 블로그에는 외국인과의 채팅 피해에 대한 글들이 있습니다. 여전히 외국인과의 사기 채팅 때문에 피해를 보신 분들도 있기는 하지만, 다행히 관련 포스팅을 읽고 사기를 당하지 않은 분들이 많은 것 같습니다. 그럴 때마다 저와 품절녀님은 나름대로 자부심을 갖곤 합니다. 그런데 제가 어제는 그런 피해를 당할 뻔 했네요. 어제 귀가 길에 있었던 일입니다. 지친 몸을 이끌고 지하철을 타서 제 폰을 열었는데, 어떤 영국 여자가 페이스북을 통해 "Good Morning" 이란 말과 함께 말을 걸더군요. 일단 저도 "Hi" 를 페이스북 채팅 창에 입력은 했습니다만, 도저히 누구인지 모르겠더군요. 그래서 제가 "Do I know you??" 라고 문자를 보냈지요. 채팅 창 위를 보니 영국에서 알던 제 친구와 친구라는 .. 2015. 7. 11.
대학 기말시험 채점하다 빵 터지게 만든 낙서들 메르스 때문에 어수선한 채로 한 학기가 끝났습니다. 실제로 제가 강의하고 있는 학생 중 한 명은 2주 동안 나타나지 않길래 궁금했었는데, 결국 수업에 나와 메르스 때문에 자가 격리를 했었다고 하더군요. 교환학생을 가르치는 저희 반에 있던 홍콩 학생들은 소환 명령이 떨어져 모든 강의가 종료도 하기 전에 귀국을 해 버렸지요. 다행히 시험을 마지막 한 주 전에 실시했기 때문에 그나마 다행이었습니다. 저는 강의를 할 때 항상 마지막 한 주전에 시험을 보게 합니다. 아무래도 교양과목과 외국인 교환학생들을 대상으로 하다 보니 학생들에게 전공과목에 더욱 집중시키려고 합니다. 하지만 그 외에 저는 기본적으로 학생들의 과제에 대한 채점 및 피드백을 미리 공개해 학생들이 직접 자신이 부족한 부분을 확인할 수 있도록 합니다.. 2015. 6. 26.
신경숙이 표절한 우국은 일본 우익의 허상 신경숙 작가의 표절이 메르스 사태에도 문학계를 넘어 사회에까지 큰 논란거리가 되고 있는 듯 합니다. 저는 기말고사, 채점, 논문, 학회발표 등의 지난 4주간의 강행군 – 저는 ‘고난의 행군’이라는 표현을 써 봤습니다 – 을 거치는 동안에도 이 표절 문제가 붉어지자마자 저의 관심사가 중의 하나가 되어 버렸습니다. 기사가 올라올 때마다 꼼꼼히 읽어보고 일부는 스크랩도 해보곤 하지요. 한 소설가가 표절 의혹을 제기했고, 어떤 사람은 검찰에 고발까지 하는 사태를 보니 이 문제가 확실히 문학계를 넘어 사회 전반으로 논의가 커져가는 것 같습니다. 아무래도 신경숙이라는 작가가 가진 무게감과 그게 따른 실망감 혹은 아쉬움이 그 원인이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제가 이 문제에 관심을 가진 이유 중의 하나는 바로 신경숙씨가 .. 2015. 6. 2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