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영국품절녀 & 남 in UK/유학생 남편 둔 아내의 일기80

영국 이사하는 순간, 부부싸움 대판나는 이유 저희 부부는 영국에서 첫 신혼 집이었던 곳을 떠나 최근에 다른 곳으로 이사를 했습니다. 다들 이사한 경험이 있으셔서 잘 아시겠지만, 이사를 하게 되면, 처리해야 할 일들이 참 많잖아요. 그 중에서도 제가 보기에는 외국인으로서 정말 하기 싫고 꺼리게 되는 것 중에 하나가 바로 "공과금 주소지 변경 및 관련한 처리 업무" 인 것 같습니다. 한국에서는 이사한 후 주소지 변경 및 이전 집 공과금 처리 등등이 쉬운 일 중에 하나였는데, 역시 해외에서는 이런 소소한 일들도 왜 이리 어렵고 힘들게만 느껴지는 건지요. 보통 영국에서 집을 렌트하면 할 것들이 바로 이와 같습니다. 가스, 전기, 수도 (상/하수도), 인터넷, TV 라이센스, 시티 카운실 텍스 등등 이런 업무들을 처리하다보면, 일부 한국인 부부 사이에서는 .. 2012. 7. 20.
영국에서 첫 신혼 살림 정리하려니, 시원섭섭해 오늘은 영국 품절녀의 개인적인 이야기를 해 볼까 합니다. 저는 영국 유학 시절 신랑을 만나, 2년 연애 끝에 결혼을 했습니다. 신랑의 박사 유학 준비를 위해 잠시 시댁에 있다가 다시 영국으로 나오기로 되어 있었어요. 그러니 저는 딱 캐리어에 옷, 신발, 화장품만 달랑 가지고 시댁으로 들어갔지요. 하지만, 시댁에 일이 생기는 바람에 2년 정도 시부모님과 함께 살게 되었어요. 그러니 그저 맨 몸으로 시댁에 들어간 저는 시어머니가 쓰시는 물건들을 그대로 사용할 수 밖에 없었답니다. 드디어 영국으로 오게 된 저희는 이 곳에서 처음으로 저희만의 신혼 집 및 살림 등을 마련했습니다. 당연히 자가 주택이 아닌 렌트한 집이지만요. 처음에는 학교 기숙사로 들어갈 생각에 여기서 딱 6개월만 살자고 계약을 했지만, 벌써 2.. 2012. 7. 17.
아내 혼자 유럽여행 간다는 폭탄선언, 남편 반응 대부분의 영국인들은 7~8월에 "여름 휴가(Summer Holiday)"를 갑니다. 이들은 미리 몇 달전에 숙박, 비행기 표 등을 예약을 하지요. 영국에서는 미리 예약하면 모든 것이 싸거든요. 여름이 다가오면, 영국인들은 어디에서 여름 휴가를 보낼 것인지 서로 묻곤 합니다. 제 주변의 영국인 친구들이나 교회 분들은 다양한 형태로 여름 휴가를 즐긴다는 것을 알 수 있지요. 예를 들면, 나이 드신 분들은 보통 크루즈 여행을 하시거나, 자녀가 있는 곳에 가서 지내시기도 하고요. 가족들끼리 캠핑카를 빌려서 캠핑을 하는 경우도 많습니다. 제가 아는 몇 가족들은 매년 캠핑을 다양한 지역에서 하더라고요. 또한 여름 방학동안 영국 대학생들은 다들 가족이 있는 곳으로 돌아 갑니다. 그래서 여름이면 캔터베리는 학생들이 다.. 2012. 7. 14.
남편따라 외국 나온 아내들의 실상, 어쩜 이래 저는 남편따라 외국 나온 아내 입니다. 그 동안 "남편따라 외국에 나온 한국 아내들에 대한 실상"에 대한 글을 몇 번 쓴 적이 있습니다. 해외에 있는 한국 아내들이 격하게 공감해 주셔서 좀 놀랐어요. 보통 한국의 미혼 혹은 기혼 여성들은 유학생 남편을 내조하면서 외국에 사는 아내들의 삶을 마냥 부러워하는 경향이 있습니다. 제가 남편의 학업으로 인해 영국으로 간다고 했을 때 역시 주변의 제 친구들은 저를 부러워했답니다. 지금도 제가 한국을 방문할 때마다 주변인들을 통해 여전히 듣고 있습니다. 외국 나가서 살면, 남 눈치 및 시댁 눈치 안 보고 마음대로 편하게 랄라룰루~ 사는 줄 아나 봅니다. 거기다가 유럽 여행은 뭐 옆 동네 놀러 가듯이 가는 줄 알고요. 또한 한국 여자들이 좋아하는 명품 가방 등을 값싸게.. 2012. 7. 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