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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품절녀 & 남 in UK306

털 고민 많은 한국인, 영국 오니 근심 사라져 한국에 살 때에는 잘 몰랐는데, 영국에 와서는 우리와 신체 조건이 상당히 다른 외국인들을 보면서 깜짝 놀랄 때가 많습니다. 이미 포스팅을 한 바 있듯이, 서양 여자들의 가슴 사이즈에 부럽기도 하고 놀랍기도 하지요. 오늘은 "털"에 대해서 이야기를 해 볼까 합니다. 저는 여자이지만 털이 좀 많은 편이라서 그런지 털에 좀 민감한 편 입니다. 그래서 이미 영국에 오기 전에 겨드랑이는 영구 제모를 했답니다. 어찌나 편한지요. 다만 여름 철에 땀이 좀 더 많이 나는 것이 좀 단점이긴 하지만, 영국 여름은 기온과 습도가 낮아 땀을 흘릴 일이 별로 없습니다. 좀 아쉬운 것은 종아리 털도 레이저 제모를 하고 싶었으나, 가격이 너무 비싸서 포기해야만 했지요. 그 대신 괜찮은 제모기를 사서 영국에 왔어요. (출처: Goo.. 2012. 10. 17.
정치학도가 본 정치 쇄신, 정당 정치만이 정답일까? 안녕하세요? 영국 품절남입니다. 오늘은 한국 대선 주자들의 정치쇄신에 대해 제가 느낀 점을 조금 적어보려고 합니다. 요즘은 인터넷이 발달해서 외국에 있더라도 한국 뉴스를 어렵지 않게 접할 수 있습니다. 다만 현장감은 떨어지지요. 한국 사회의 변화에 대해서 인터넷 등을 통해 꾸준히 접하고는 있었지만 지난 여름에 한국에 있다 보니 역시 현장감이 떨어지는 것은 어쩔 수 없었습니다. 따라서 한국에 계신 분들에게는 헛다리 짚는 글로 보일 수도 있겠네요. 그 부분은 감안하고 읽어 주세요. 최근까지 대선주자들의 가장 큰 화두는 경제민주화였습니다. 사실 저 개인적으로 경제민주화라는 용어자체를 어떻게 정의해야 할 지 조금 어렵게 느껴집니다. 영어권 자료를 보아도 경제민주화라는 용어의 합의된 정의는 없습니다. 다만 대체로.. 2012. 10. 13.
주인도 먹지 않는 영국의 중국집, 불편한 진실 안녕하세요? 영국 품절남입니다. 오늘은 영국에서의 중국 음식입니다. 영국에서 살다 보니 저녁 식사를 만들어 먹기가 귀찮은 날이 종종 있습니다. 하긴 영국에서 살아서 그렇겠습니까? 한국에 있을 때에도 밥 하기 싫은 날에는 종종 치킨 등을 시켜 먹을 때가 있었죠. 어쨌든 돈이라도 풍족하다면 나가서 쉽게 외식을 하겠지만 영국의 물가를 고려하면 그것도 한 두 번입니다. 그래도 저녁 하기가 귀찮다면 결론은 – 적어도 지금까지는 – "중국 음식"이었습니다. 중국음식이 그나마 가격도 만만하고 푸짐하게 먹을 수 있기 때문이죠. 영국에는 – 다른 나라도 마찬가지겠지만 – 배달만 전문적으로 하는 중국 음식점도 꽤 많기 때문인지 영국 사람들도 중국음식에 대한 거부감이 별로 없습니다. 특히 현지인들은 주말에 중국 음식을 시켜.. 2012. 10. 9.
영국 철길 무단횡단 경고, 절대로 무시하지마 안녕하세요? 영국 품절남입니다. 주말이 되면 품절녀님도 힘든가 봅니다. 더군다나 지난 달부터 평일에는 학생들을 가르치다 보니 주말에는 그저 쉬고 싶은가 봅니다. 그렇다고 저도 노는 것은 아니에요. ㅎㅎ 오늘은 영국에서의 철길 무단 횡단에 대해서 말해 보려 합니다. 한국영화에서 보면 은근히 철길, 혹은 건널목에서 주인공이 등장하는 장면이 곧잘 나옵니다. 일부 영화의 유명한 대사들은 은근히 철길 위에서 나오기도 하지요. ‘살인의 추억’의 마지막 장면에서 송강호씨가 박해일씨에게 “밥은 먹고 다니냐?” 라고 하지요. 영화 ‘박하사탕’도 유명하지요. 광주 민주화 운동 때 진압군이었던 경험으로 인해 심각한 트라우마를 겪고 있는 설경구씨는 철교 위에서 다가오는 열차를 바라보며 외칩니다. 나 돌아갈래~~~ (출처: G.. 2012. 10. 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