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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절녀의 귀향살이 (2014-2018)180

영국 할머니가 알려준 정통 크리스마스 장식 매년 12월이 되면, 영국에서는 집집마다 크리스마스 장식을 합니다. 전에 이미 소개했듯이, 영국 도시 전체는 크리스마스 마을로 바뀐다고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창문으로 보이는 크리스마스 트리 장식에 반짝거리는 불빛도 켜 놓는 등 참 이뻐요. 그런데 저는 지금까지 크리스마스 장식을 만들어 본 적이 없었는데요, 이번에 난생 처음으로 크리스마스 장식을 직접 영국 할머니로부터 정통으로 배워서 만들어 보는 기회가 있었어요. 바로 영국 집 문에 걸려있는 "크리스마스 리스"입니다. 백화점 윈도우에 장식되어 있는 크리스마스 리스 먼저, 준비물을 준비해 봅시다. 영국 할머니 집에 직접 가서 크리스마스 리스를 만들었는데요, 할머니께서 준비물들을 다 준비해 놓으셨지요. 직접 정원에서 자신이 키운 나뭇잎을 한가득 잘라 놓으셨.. 2012. 12. 22.
남자들이 더 반기는 따끈따끈 유방암 예방법 기다리고 기다리던 대선이 끝난 후, 한편에서는 즐거우시겠으나 다른 한편에서는 참으로 허무하실텐데요. 이런 때 "우리 모두에게 흥미롭고 유익한 좋은 소식" 하나를 전할까 합니다. 바로 유방암 예방법~ 갑자기 웬 유방암~~ 이 나오냐고 의아해 하실 텐데요. 제가 여자다보니 유방암에서는 자유로울 수가 없습니다. 한국에서도 급속도로 유방암 환자가 늘어나는 추세라고 하던데요, 영국은 유방암으로 사망하는 비율 꽤 높다고 합니다. 주변에서 들은 말로는 –정확한지는 모르겠지만- 평균적으로 영국 여성들의 가슴 (D컵) 이 큰 편이어서, 유방암 검사에서 암세포가 잘 나타나지 않는다고도 하더라고요, 또한 유방암 조기 검진(screen)이 암 유발을 일으킨다는 논쟁도 일고 있어 영국 언론에서도 자주 등장하는 이슈인 것 같습니.. 2012. 12. 21.
영국인이 이해하기 힘든 재밌는 한국어 표현 현재 영국 날씨는 정말 최악입니다. 비만 오든지, 바람만 불면 되지...비바람이 얼마나 거칠게 불고 내리는지 우산이 다 망가지고, 신랑은 우산도 안 들고 학교에 갔다가 비를 흠뻑 맞고 귀가했습니다. 일로 만난 영국 아줌마는 "오늘 참 아름다운 날이야" 그런 반응에 울 신랑이 한 말~ "That's why I love England!!!" - 그게 바로 내가 영국을 좋아하는 이유에요~~ - 그랬더니 완전 "깔깔" 거리시면서 웃으시네요. ㅎㅎ 어제 하루종일 비바람이 거세게 몰아쳐서 집에 있는데도 시끄러운 바람 소리에 겁이 날 정도였답니다. 특히 오늘은 대학교가 종강하는 날이라서 그런지 시내에는 학생들이 큰 짐가방을 들고 메고 집으로 바삐 돌아가는 모습이었습니다. 일부 한국 학생들도 짧은 크리스마스 방학이지만.. 2012. 12. 15.
삼대가 모여 김장한 날, 철없는 며느리 못 말려 요즘 한국은 김장 철인데 높게 치솟은 배추 값이 떨어질 기미가 보이지 않는다는 기사를 봤습니다. 저희 시댁은 친적 분이 직접 배추 농사를 하시므로 다행히 지난 주에 김장을 했다고 합니다. 지난 일요일에 시어머니와 통화를 하는 중에, 어머니께서 이렇게 말씀을 하시네요. 얘야, 김장을 했는데 네 생각이 많이 나더라... 지난 번 김장 할 때에는 네가 있어서 참 좋았었는데... 네가 있어서 보쌈도 먹고... 할머니도 네 칭찬을 그렇게 많이 하시더라.... 밝고 명랑하고 애교도 많다고... 저는 작년 겨울 약 3개월 동안 개인적인 일로 인해 한국에 있었어요. 김장 시기가 맞아 시댁과 친정의 김장을 전부 다 도와 드렸답니다. 특히 시댁에서는 시할머니, 시어머니와 함께 맏며느리인 저 다시 말해서 맏며느리 3대가 모.. 2012. 11. 2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