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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절녀의 영국 귀양살이 seasno 1 (2010-2014)/영국인과 문화94

이혼하고도 영국인 부부가 함께 사는 이유 어제 카페 네로에 커피를 마시러 갔다가, 눈에 익은 그림을 보게 되었어요. 한국에서도 꽤 유명한 미국 팝 아티스트 로이 리히텐슈타인 (Roy Lichtenstein) 의 그림인 "OH, JEFF.. I LOVE YOU, TOO.. BUT.." 이었어요. 현재 런던 테이트 모던에서는 리히텐슈타인의 회고전이 열리고 있답니다. 5월 27일까지 진행되는 리히텐슈타인 회고전은 입장료 성인 기준시 £14 라고 해요. (자세한 사항은 --> 테이트 모던가기) 저는 회고전을 보러 가고 싶지만, 런던까지 갈 여유와 시간이 당분간은 없을 것 같습니다. 아쉬운 심정을 달래기 위해 팝 아트가 그려진 물컵을 가지고 왔습니다. ㅎㅎ 물컵에 그려진 그림에 나오는 여자의 대화를 읽어 보다가, 문득 전에 한 패션 잡지 기사 "Love.. 2013. 5. 13.
영국인의 선불 커피의 온정, 한국도 시작 영국인과 차(Tea)는 결코 떨어질 수 없는 깊은 관계라고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제가 아는 영국 할아버지는 아침에 눈을 뜨면 하시는 일이 주전자 물을 끓이는 것이라고 합니다. 한 여름 햇빛이 뜨겁게 내리쬐는 오후에도 영국인들은 야외에서 뜨거운 차를 홀짝홀짝 마시는 모습을 쉽게 볼 수 있어요. 어쩌면 한국인들이 한 여름에도 땀을 뻘뻘 흘리면서 뜨거운 삼계탕 국물을 마시는 그런 것과 비슷하다고 할 수 있을까요? 이처럼 영국인들은 더우나 추우나 흐리나 맑으나 하루에도 차는 기본적으로 4잔 이상은 마시는 것 같습니다. 그런데 얼마 전에 BBC 기사를 통해 "Suspended Coffee" 라는 캠페인을 알게 되었어요. 이미 한국에서도 블로그들 및 신문 기사에 소개한 바 있더라고요. 한국어로 바꾸면, "맡겨 놓.. 2013. 5. 1.
차이를 인정하는 영국 학교의 우열반 제도 한국인들은 우열반 제도에 상당히 민감합니다. 저 역시도 고등학교 2~3학년 때에 우열반으로 나뉘어 수능 주요 과목을 배운 적이 있었는데, 우반에 들어가지 못한 학생과 학부모들의 항의가 꽤 있었던 걸로 기억하지요. 그렇게 말이 많은 우열반 제도가 영국 학교에는 공/사립 불문하고, 아이들의 학업 능력에 따라 우열반을 정하여 교육을 하고 있습니다. 그렇다면 오랜 전통을 가진 영국의 체계적인 우열반 시스템을 간단하게 소개하겠습니다. 저는 영국의 한 사립 학교를 기준으로 설명하려고 합니다. 물론 학교마다 조금씩은 차이가 있겠지만, 전체적인 운영 방식은 크게 다르지 않을 것으로 전제하고 참고만 하세요. (출처: Telegraph.co.uk) 1. 차별이 아닌 차이를 인정하는 우열반 우열반 제도를 바라보는 기본적인 .. 2013. 4. 24.
영국 신종 신분계급 설문조사, 직접 해보니 영국은 신분제 계층이 비교적 자리잡혀 있는 국가입니다. 확실히 사는 지역, 출신 학교, 직업, 말투, 행동 등에서 신분이나 계층을 어느 정도 짐작할 수도 있는데요, 제가 영국에 와서 이것을 처음으로 의식했을 때가 석사 시절입니다. 제가 나온 브리스톨 대학은 영국 내에서 옥스 브릿지에 못 간 귀족 혹은 사립 학교 출신 학생들이 선호하는 대학교이라고 들었는데요, 실제로도 사립 학교 출신들이 꽤 많다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토니 블레어 아들도 이 학교 출신입니다. 저희 과에는 거의 90% 이상이 영국 백인들이었는데요, 사립 학교 출신들끼리 사교 모임을 한다는 것을 친구로부터 들었습니다. 물론 이들은 수업 발표 그룹 모임 준비를 위해서는 현지 학생 및 외국 학생들과도 함께 만나기도 했지만, 그 외는 딱 자기 .. 2013. 4. 2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