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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절녀의 영국 귀양살이 seasno 1 (2010-2014)/영국인과 문화94

쿨하다 못해 냉정한 영국 커플 동거와 이별 영국에서는 커플의 동거가 자연스러운 생활 형태입니다. 비단 젊은이들뿐 아니라 자녀가 있는 커플의 경우에도 결혼이 아닌 파트너로 동거를 하고 있는 모습을 목격하기도 합니다. 영국의 노동당 당수인 에드 밀리반드 역시 자녀 둘을 키우면서 살다가 지각 결혼을 하기도 했으니까요. 이처럼 동거를 하다가 나중에야 결혼식을 올리는 영국인들이 제법 많은가 하면, 반대로 헤어지는 경우도 있겠지요. 영국 시골 여행 중 우연히 본 결혼식이에요. 아들 둘과 함께 결혼식 사진을 찍고 있어요. 데일리 메일에 따르면, 영국은 1970년 이래로 혼인률이 계속 추락하고 있다고 합니다. 이런 추세라면, 기혼자의 수가 인구의 절반도 되지 않을 것이라고 전망하고 있는데요. 그러면 영국인들이 결혼을 하지 않고 동거를 선호하는 이유는 무엇일까요.. 2013. 2. 8.
영국에서 본 유명 커피 체인점들의 고객 취향 어제 아침 출근을 하기 위해 일찍 일어났더니 밤새 하얀 눈이 내렸어요. 기온이 높아서 금방 녹는 바람에 출근 길은 힘들지 않았습니다. 제가 사는 곳은 이번 주 내내 눈 예보가 있다고 하니 조금은 기다려집니다, 한국은 워낙 올 겨울에 눈이 많이 내려 눈만 봐도 몸서리치시는 분들이 있을 것 같네요. 어제 오전 중으로 일이 끝나, 모처럼 카페에 앉아 라떼를 마시면서 저만의 자유로운 시간을 보냈습니다. 현재 스타벅스에서는 2월 18일까지 월요일마다 오전 11시까지 방문하는 고객들에게 한해서 라떼를 £1.50 (원래 가격은 £2.15)에 팔고 있거든요. 할인을 놓칠 수는 없지요. 시간을 맞추기 위해 부랴부랴 11시 1분에 들어왔는데, 친절한 직원들은 아무런 말 없이 할인된 가격으로 라떼를 주네요. Starbuck.. 2013. 1. 15.
한국과는 다른 영국 노인들의 성과 사랑 영국처럼 한국도 점점 노령화 사회로 접어 들고 있습니다. 낮은 출산율로 인해 점점 부양해야 할 노인들의 수가 늘어날 것이라는 전망의 기사들이 매일 쏟아져 나오고 있는 실정이니까요. 특히 제가 사는 지역은 실버 타운이라 노인들의 비율이 상당히 높습니다. 다시 말해서 대다수의 현지인들은 노년 층이며, 세 배나 가까운 수를 차지하는 학생들은 대부분 타 지역 및 외국 학생들이라고 합니다. 제가 사는 지역에서 본 바로는, 영국 노인들은 참 행복한 삶을 사시는 것 같습니다. 그 동안 열심히 일한 경력으로 연금 빵빵하게 받으시면서, 노후를 넉넉하고 즐겁게 지내시는 것 같거든요. 평일 오전에 시내에 나오면, 대부분 카페 혹은 레스토랑에서 브런치 혹은 차를 마시는 사람들은 거의 할아버지, 할머니들입니다. 또한 비싼 상점.. 2013. 1. 13.
영국인 저녁식사에 초대받은 한국인, 폭풍 감동 저희 부부는 어제 영국인 가족에게 저녁 식사 초대를 받아 극진한 대접을 받고 왔습니다. 그 가족을 소개하자면요, 웨일즈 출신의 영국인 중년 부부와 세 자녀 (대학생 두명, 고3 한명) 가 있습니다. 저희 집에서 그 집까지는 걸어서 약 30분 정도 걸립니다. 사실 영국에서 30분 정도 걷는 것은 아무런 문제가 되지 않습니다. 교통비가 비싸니 1시간 이내는 걸어다니는 것이 일상이지요. 그런데 친절하게도 어제 아침에 아저씨로부터 직접 집 앞에서 저희를 픽업하겠다는 문자를 받은 거에요. 비바람이 심해 걷기에 별로 좋은 날씨가 아니기에 저희는 너무 감사했습니다. 저희는 그 분들께 선물을 하기 위해 다소 비싸지만 맛있는 초콜렛, 다시 말해서 posh chocolate 이라고 불리는 Chocolat 를 샀습니다. 요.. 2012. 12. 2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