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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절녀의 영국 귀양살이 seasno 1 (2010-2014)/영국인과 문화94

옥스포드대 교수가 본 한국 대선 주자, 누구? 오늘은 영국 품절녀가 바쁜 관계로 블로그에서 종종 언급되었던 바로 그 “울 신랑”이 글을 씁니다. 영국의 대부분의 대학은 지난 주로 모든 학사과정을 마치고 방학에 들어갔지만, 박사 과정 학생은 오히려 더욱 바쁜 것 같습니다. 학기 중에는 강의나 컨퍼런스 등등으로 인해 자신의 논문 쓸 시간이 조금 부족하기도 했는데, 방학이 되면 온전히 제 공부에 집중할 수 있으니까요. 한창 학부 및 석사생들의 시험으로 바쁘던 지난 5월말 제 지도교수가 저에게 문득 자신의 옥스포드 시절 지도교수를 만나보지 않겠냐고 했습니다. 그 분이 회의 참석차 이곳 캔터베리에 오신다는 것이었습니다. 저는 좋다고 수락을 하고 저녁을 같이 먹기로 했습니다. 지난 목요일, 캔터베리 시내의 한 프랑스 레스토랑에서 저녁식사 시간을 가졌습니다. 그.. 2012. 6. 25.
영국인이 직접 본 한국인의 인상, 이 정도야 영국에 사는 저는 다양한 모임과 기회를 통해 영국 젊은이들을 만나고 있습니다. 그럴 때마다 전 항상 조심스럽게 한국에 대해 묻곤 하지요. 물론 아직도 많은 영국인들이 한국에 대해 잘 모르긴 하지만요, 그래도 전보다는 영국인들에게 확실히 한국이 많이 알려졌음을 느끼곤 합니다. 최근 들어 만난 일부 영국 대학생들로부터 새로운 한국인에 대한 인상을 듣는 기회가 있었습니다. 그럼, 한 번 들어보실래요? 1. 한국인들은 정 많은 요리사?? 제가 얼마 전에도 말씀 드린 적이 있는데요, 영국에 온 한국 학생들은 대부분 한국 요리를 참 잘합니다. 제가 생각하기에는 먹는 것을 무척 좋아하고 관심이 많은 한국인들이기에 아마도 그런게 아닌가 싶습니다. 이런 우스개 소리가 있어요. "어학연수 생들은 영어보다는 요리 실력이 더.. 2012. 6. 20.
한국 이름을 영어로 바꾸라는 영국인, 왜 영어권 국가로 오는 한국인들 중 일부는 자신의 한국 이름 대신 영어 이름을 사용합니다. 아마도 주된 이유는 외국인이 한국 이름을 발음하기 어렵다는 것이기 때문입니다. 보통 대부분 어학연수 및 유학이 목적인 한국 학생들은 수업 시간의 교수 및 교사와 같은 학과(반) 친구들에게 빠르게 자신의 존재를 인식시키기 위해서 그들이 쉽게 발음하고 기억하기 좋을 만한 영어 이름을 사용하려는 경향이 있습니다. 우리가 한국에서 영어 학원에 다닐 때에도 영어 이름으로 바꾸는 것도 이와 마찬가지이겠지요. 전에 제가 어학연수 및 석사 시절에도 주변의 한국 학생들이 영어 이름으로 바꾸어 사용하는 비율이 꽤 되었습니다. 그 당시 한국인들의 영어 이름과 관련하여, 한국 학생들끼리 설전이 오간 적이 있습니다. (출처: 구글 이미지) .. 2012. 6. 17.
영국인의 유별난 국기사랑, 태극기는 찬밥 신세 오늘 토요일부터 성대하게 치뤄질 영국 여왕 즉위 60주년 기념 휴일입니다. 오후 2시 정도에 캔터베리 시내 풍경이 궁금해져 카메라를 들고 나갔습니다. 시내에는 온통 영국 국기인 유니온 잭이 펄럭이고 있습니다. 영국에 와서 참 눈에 크게 띄었던 것이 바로 유니온 잭 입니다. 제가 보기에 영국인에게 유니온 잭은 국기 이상의 의미를 가지는 것 같습니다. 하늘에 펄럭이는 유니온 잭 천(bunting)이 백화점, 상점, 거리에서 쉽게 볼 수 있습니다. 또한 상점 윈도우에는 온통 유니온 잭이 들어간 기념품들이 보입니다. 요즘 가장 잘 팔리는 대박 상품은 단연 "유니온 잭"이 그려진 물건들입니다. 아마도 올 영국의 6월 패션 아이템을 꼽자면 바로 "유니온 잭 스타일"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닐 겁니다. 영국 대표적인 의.. 2012. 6. 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