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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절녀의 영국 귀양살이 seasno 1 (2010-2014)/영국인과 문화94

영국인의 독서 사랑, 부러우면 지는건데 요즘에는 인터넷 서점의 빠른 배송, 할인된 가격 등으로 인해 사람들은 동네 책방에 갈 필요가 없어졌습니다. 그러다보니 이제는 동네 책방의 모습이 전혀 보이지가 않네요. 영국에서도 마찬가지로 대형 서점만 동네에 한 두 군데 있을 뿐이지요. 울 신랑이나, 영국 친구들만 봐도 대부분이 학업을 위한 책들을 온라인 사이트 아마존 등에서 구입을 합니다. 또한 아마존 등에는 상태가 좋은 중고 서적들을 판매하므로 굳이 새 책을 사지 않고도 원하는 책들을 싸게 구입할 수 있답니다. 울 신랑이 가장 선호하는 방법 중에 하나이지요. 한국이나 영국이나 큰 대형 서점을 가 보면 많은 사람들이 책을 읽고 있는 모습을 쉽게 볼 수 있지요. 제가 사는 캔터베리에는 대형 서점이라고 굳이 따지자면, 워터스톤스 (Waterstone’s).. 2011. 11. 25.
영국에서 대머리는 정력의 상징! 한국에서는 왜? 대부분의 한국 미혼 여성들은 (결혼 전) 머리가 벗겨진 남자하고는 절대 결혼하고 싶지 않다는 말을 합니다. 그래서인지 한국 남자들 중에 대머리가 될 가능성이 보이는 미혼 남성들은 특별히 두발 관리에 큰 관심을 나타내곤 하지요. 요즘에는 과거보다 학업, 취업 스트레스가 많은 지 젊은 남학생들 중에도 머리숱이 별로 없는 경우를 종종 보곤 합니다. 주변에서 들은 실화입니다. 미혼 남녀가 소개팅을 하게 되었지요. 그런데, 여자가 보기에 남자 머리 스타일이 좀 이상하더랍니다. 소개팅 내내 여자의 시선은 남자의 머리로만 향했대요. 그리고 한 번 더 만나게 되었는데, 역시나 머리 스타일이 아주 어색했다고 해요. 그런데, 남자가 갑자기 고백을 하더랍니다. 소개팅 남: (우물쭈물하면서) "제가 하지 못한 말이 있는데요... 2011. 11. 8.
한국인 선처한 영국인, 알고보니 영국 스타의 생부? 저번 주에는 영국 어학 연수를 담당하는 *** 유학 컨설팅 대표가 학생들이 낸 어학 연수비를 중간에서 가로채고 잠적하는 사건이 일어났어요. 여기 캔터베리 콩코드에 다니는 학생들 5명도 그 유학원을 통해 왔다고 하더군요. 나중에 알고보니, 그 중 4명이 저와도 친분이 있는 학생들인 거에요. 그 중 한 친구의 말을 들어보니, 오래 전부터 이상한 징조는 있었더군요. 학생들의 경우에는 스쿨레터를 보내준다면서 차일피일 미룬 일, 영국 어학원의 경우 학생 수업료 지불을 계속 지체한 점 등 뭔가가 잘못되어가는 분위기였다고 했어요. 현재, 카페를 개설하여, 영국 및 한국에 있는 피해자들이 서로 피해액과 관련된 정보를 교환하고 있으며, 이미 고소장을 접수했다고 합니다. 영국에 이미 온 많은 학생들은 수업비가 미지급 상태.. 2011. 9. 8.
영국인의 고부갈등, 한국 만만치 않아 해외에 살고 있는 한국 여자들은 시댁과의 갈등에서 다소 벗어나 있다고 볼 수 있지요. 제가 "해외에 사는 한국 여자들이 힘들다"라는 내용의 글을 썼더니, 댓글 중에 시댁으로부터 자유로울 수 있는 그녀들을 부러워하더군요. 얼마나 한국 여자들이 시댁 때문에 힘든 지를 다시 한번 느끼는 계기가 되었답니다. 이제 한국 며느리들이 벌벌 떠는 명절 '추석'이 머지 않았군요. 벌써부터 며느리들은 추석 날짜가 빨리 오지 않기를 바라고 있는지도 모르겠어요. 보통 영국에는 고부 갈등이 그다지 없을 거라고 여겨집니다. 서구 사회는 일찍 자녀들이 독립하기 때문에, 다들 알아서 결혼해서 사는 분위기이고, 제사와 같은 행사가 없으므로 크리스마스, 생일을 제외하고는 자주 만날 일도 없을 것 같고요. 저 역시 결혼한 자녀들은 부모와.. 2011. 9. 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