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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절녀의 영국 귀양살이 seasno 1 (2010-2014)492

영국 사는 프랑스인, 높은 정치 열정이 대단해 이번 프랑스 대선 투표율이 약 80.2% 로 밝혀짐에 따라 주변 유럽 뿐 아니라 전 세계의 이목을 집중시켰습니다 . 얼마 전에 있었던 한국의 총선 (물론 대선은 아니지만)의 54.3%와는 상대도 되지 않아 보입니다. 어제 BBC 기사에서는, 영국인이 바라보는 "프랑스 대선 투표율이 왜 이리 높았을까?"에 대해 이런 저런 의견을 내놓아서 흥미롭게 읽었습니다. 먼저, BBC 기사의 내용을 요약하면요. 프랑스와 영국의 투표률이 극명한 차이를 보이지요. 이번 프랑스 대선 1차 투표율이 80% 이상으로 집계되었는데, 이 수치는 영국 1951년 투표율 (81.9%)과 맞먹는다고 합니다. 영국은 1990년대 이후로 투표율이 똑 떨어졌습니다 (그래도 한국보단 높아요). 사실 프랑스는 지난 대선 2007년에는 거의 84.. 2012. 4. 25.
한국식 스튜디오 웨딩 사진을 본 영국인의 반응 저희가 현재 살고 있는 영국 집 거실 탁자에는 저희 부부가 4년 전에 찍은 "스튜디오 웨딩 사진 액자"가 놓여 있습니다. 영국에서 저희가 부부임을 증명하는 유일한 것이 있다면, 바로 영문 혼인 증명서와 4장의 웨딩 사진들이라고 할 수 있겠네요. 영국에 집을 구하자마자, 울 신랑은 액자를 사와서 4장의 사진들을 보기 좋게 잘 배열하여 탁자 위에 올려놓았지요. 한국식 스튜디오 웨딩 사진 (출처: 구글 이미지) 그런데, 흥미로운 것이 영국인들이 "웨딩 사진"에 유독 큰 관심을 보였다는 거에요. 아마도 한국식의 스튜디오 웨딩 사진이 신기한가 봅니다. 특히 저희 주인 집 영국 아줌마는 처음에 그 사진을 보자마자 방금 자신이 했던 말도 다 잊어버리고 저희 부부의 웨딩 사진 속에 푹~ 빠지셨어요. 4장의 사진 중에 .. 2012. 4. 23.
유럽 대학생이 직접 밝힌 한국의 새로운 이미지 한국에만 있을 때에는 주로 한국 신문, 뉴스 등을 통해 외국인들이 생각하는 한국에 대한 이미지만을 듣게 됩니다. 가끔씩은 너무 과장되고 좋은 이미지만을 강조하는 가 하면, 반대로 심하게 부정적인 이미지로 평가되기도 하지요. 사실 누가, 무엇을 보는지에 크게 달라질 것이기 때문인 것 같아요. 제가 종종 보통 영국인들이 인식하고 있는 한국에 대해 지금까지 조금씩 포스팅을 해 오고는 있지만, 그것마저도 제가 경험하고, 들었던 저만의 개인적인 의견도 많이 포함된 것이라 할 수 있지요. (그래서 반론도 따르고 하지요.) 오늘은 현재 영국 대학에 재학 중인 "유럽 대학생들"이 보는 한국의 새로운 이미지 에 대해 말씀드려 볼까 합니다. 유럽 대학생들이 아는 한국?? (출처: 구글 이미지) 1. 원조를 받은 나라 ->.. 2012. 4. 22.
국가가 나서서 아이들과 놀아주는 영국이 부러워 영국 BBC 뉴스 "영국 젊은 부모들이 자녀와 놀아주는 방법을 몰라 쩔쩔 매고 있다"는 기사를 보게 되었어요. 약 2,000명 중 절반에 해당하는 부모들은 놀이 전문가의 도움이 필요하다고까지 했습니다. 그 중 약 13%에 해당되는 부모들은 자녀들과의 노는 것 자체가 노이로제라고 했으며, 17%는 단지 아이들이 혼자 놀도록 하기 위해 인형 혹은 비디오 게임기를 사 준다고 밝혔지요. 이에 놀이 캠페인 관계자는 정부가 나서서 (아이들을 위한) 놀이 문화를 도모해야 한다고 촉구하고 나섰어요. 영국의 2,000명 부모 (3~15살의 자녀를 둔) 들에게 설문 조사를 해 본 결과, 약 59%의 아빠와 42% 엄마는 너무 바빠서 아이들과 놀아 줄 시간이 일주일에 단 5시간도 채 안 되었다고 합니다. 또한 약 30% 이.. 2012. 4. 1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