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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절녀의 영국 귀양살이 seasno 1 (2010-2014)/영국 교육

교사가 폭로한 영국 고등학생들의 실태, 실로 충격적

by 영국품절녀 2012. 2. 8.



얼마 전 영국 한인 교포를 통해 전해 들은 말이 저에게는 실로 큰 충격으로 다가왔습니다.

 

그녀의 영국인 친구는 현재 영국 그래머 스쿨(Grammar School) 교사라고 합니다.

(참고로, 그래머 스쿨은 학업 성적이 중 상위권 학생만 입학이 가능한 고등학교로 학업에 뜻이 있는 학생들이 가는 학교)

 

영국인 교사 친구가 재직중인 고등학교를 다니는 일부 영국 학생들의 소리를 그대로 전해 주었답니다.


일부 영국 여자 고등학생들이 하는 말
공부하기도 힘들고, 부모님의 잔소리도 듣기 싫으니깐 그냥 남자친구 만들어서 애나 낳을까?”
정부에서 양육비 수당이 나오니 그걸로 살면 되니까...."

 

일부 영국 남자 고등학생들의 말
"대학 입학 및 취업 준비도 귀찮고 힘들어, 그냥 정부에서 주는 실업 수당이나 받으면서 살까?"



 

현재 영국은 도시마다 조금씩 차이가 있긴 하지만, 보통 미성년자인 여학생들이 임신을 하면 자녀 양육 보조금이 나옵니다. (자녀 18살 이전까지) 특히 임신 후 부모님으로부터 독립을 하는 경우에는 집까지 보조가 되지요. 그리고 남학생들의 경우에는 학교 졸업 후 대학 진학 및 직장을 얻지 못한 실업자인 경우에는 실업 수당이 나옵니다. (물론, 수당을 받기 위해서는 일자리를 잡기 위한 노력 및 행동을 해야 하지만요.)

 
교사가 말하길 그렇게 생각을 하는 학생들의 수가 적지 않다는 것이 문제라는 겁니다.  그나마 그래머 스쿨 다닐 정도면 영국 내에서 학업으로는 중 상위 이상의 레벨에 속하는 아이들이라고 볼 수 있는데요, 만약 여기 애들이 이렇게 말할 정도면, 보통 학업 수준이 낮은 고등학교에 다니는 학생들은 말할 것도 없다는 거에요.


                                                        (출처: 구글 이미지)

실제 영국에서는 어린 여학생들의 경우에는 학업, 직장 등의 치열한 경쟁이 싫은 경우에 아이를 낳아 정부 돈으로 살아버립니다. 특히 캔터베리 주위의 바닷가 도시들은 남편없이 아이를 키우는 어린 싱글 맘을 쉽게 볼 수 있지요. 아이들이 하나가 아니라 서너 명이 넘는 경우도 수두룩합니다. 왜냐하면 아이가 많으면 많을수록 양육 보조금이 많아지니, 사는데 더 풍족하니까요. 황당한 것은 그 아이들의 생물학적인 아빠가 모두 다른 경우도 있을 정도에요.


또한 남학생들의 경우에도 아이를 낳아 동거인과 살면서, 정부 보조금으로 최소한의 경비만 쓰면서 삽니다. 특히 영국인들은 급여가 낮은 직업을 구하면 보조금이 삭감이 되기 때문에 아예 직업 없이 보조금을 받아 사는 편이 더 낫다고 합니다.  아침에 시내에 나가면,  후드 티, 츄리닝, 운동화 등을 착용한 어린 남학생들이 아침부터 몰려 다니면서 학업, 직업 교육 등을 거부한 채 그렇게 살아가고 있는 것을 볼 수 있어요.

 

어떤 학생들은 아예 부모들 밑에서 직업 훈련 및 구직을 포기한 채 용돈이나 받으면서 그냥 논다고 해요. 그래서 아예 TV 프로그램 중에는 이렇게 게으르고 노는 젊은이들을 교화시키는 내용을 담은 프로그램도 방영되고 있을 정도랍니다.  제가 현재 자원봉사를 하고 있는 카페에서도 만난 어린 학생이 있어요. 그런데 학교도 안 가고 그냥 노는 것 같아요. 언제부턴가 그 학생이 카페 일을 도우러 왔지요. 알고 보니, 하는 일 없이 놀러만 다니니깐 부모가 카페 일이라도 하라고 시킨 것 같아요. 매 주마다 머리 색깔은 오색 찬란하게 바꾸고, 진한 화장을 하고 나타납니다. 카페 일을 하는 내내 휴대폰은 손에서 떨어지질 않고요. 일도 시켜야 하는 수 없이 천천히 하는 척 하고요.

저번 주에는 영국 아줌마들과 그 학생의 대화를 들었어요.

 

영국 아줌마: 앞으로 무엇을 하고 싶니?

영국 여학생: 모르겠어요. 비즈니스 공부를 하고 싶은데~~ 뭐가 어려워서 안 되고

(그녀에게 질문을 하면 항상 “모르겠다로 시작합니다. 아마도 그녀는 지금 자신이 어떤 위치에 있는지, 무엇을 해야 하는지 모르는 것 같아요. 그저 친구와 놀고 자신을 꾸미는 데만 온통 신경이 쏠려 있네요.)


영국 아줌마들은 일제히 배우는 것을 중단해서는 안 된다면서 계속 학업을 이어나가라고 조언하시더군요.

 

영국도 양극화가 갈수록 심해지는 것 같습니다. 사립 학교(public school)를 다니는 부유하고 똑똑한 학생들은 옥스퍼드, 캠브리지 등 상위권 대학을 가려고 난리들인 반면, 그래머 스쿨 등을 포함해서 정부에서 보조하는 공립학교 (State school)을 다니는 일부 학생들은 대학 입학은 커녕 학업 및 직업 교육 및 취업 마저도 거부하고 싶어하니까요. 오죽 했으면 지난 주에 만났던 독일 대학생은 "영국 애들은 독일에 와서 일하는 것을 한 번 봐야 한다"고 할 정도였으니까요.

 

영국 정부도 갈수록 망가져가고 무기력해지는 어린 학생들 때문에 고민이 많다고 하네요. 
너무 확장된 복지제도가 오히려 사람들을 게으르고 태만하게 망쳐버린 것이 아닌가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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