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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블로그에 자주 오시는 분들은 우리 아기의 흑역사(?)를 아실 텐데요. ㅎㅎ 태어날 때에는 3.38kg 이었지만 워낙 입이 달아서 그런지 산후 조리원에 있을 때부터 먹는 양이 어마어마했어요. 그러던 아기가 저의 풍부한 참젖을 만나 갈수록 날이 갈수록 포동포동 살이 오르면서 5개월 아기가 9.5kg까지 나간 것입니다.

 

가족들은 날로 급속도록 느는 몸무게가 걱정이 되는지 보행기를 태우자고 하는 거에요. 삐뽀삐뽀 책을 읽어보니 일찍 보행기를 태우는 것이 별로 좋지 않다라고 되어 있어 저는 그 시기를 좀 더 늦추려고 했거든요. 혹시나 해서 단골 소아과 의사에게 물어보니 "왜 안 태워요??" 하는 겁니다. 그러면서 엄마들이 편하려고 보행기를 너무 많이 태우는게 문제인거지.. 보행기 타는 것 자체는 아기에게 아무런 문제가 없다고 하네요.

 

덧버신을 신겨놓으면 금세 벗어버립니다.

 

만 6개월을 앞두고 우리 아기는 보행기를 타게 되었지요. 보행기를 태웠더니 엄마에게는 신세계더군요. 보행기에서 노는 시간이 많아지면서 저는 얼마나 편한지... 8개월이 지난 지금은 보행기를 어찌나 잘 타는지 이리저리 집안 곳곳을 자유롭게 이동하며 물건들을 닥치는 대로 만지고 다닙니다. 저희 부모님은 보행기를 잘 타는 손녀의 모습을 보면서 꼭 저의 아기 때 모습이라고 하시면서 제가 그렇게 보행기를 잘 타고 다녔다네요. ㅎㅎ 그 엄마에 그 딸인가 봅니다.

 

몇 달 전 시댁에 갈 때에도 보행기를 가지고 간 저희는 거기서도 늘 보행기를 타고 놀았어요. 특히나 몸무게 증가에 예민한 시부모님께서는 보행기를 되도록 많이 태우라고 권유하시기도 했지요. 물론 아기는 자신이 탈 만큼 탔다고 여기면 (즉, 지루하다 싶으면) 울음으로 거부 의사를 밝히곤 하지요. ㅎㅎ 7개월이 넘으면서 실제로 아기는 살이 조금씩 빠지면서 그 살들이 키로 가고 있습니다. 몰라보게 목선이 생기고 다리가 길어지고 배, 허벅지, 등살이 눈에 띄게 날씬해졌어요.

 

 

그런데... 얼마 전에 제 아기의 새끼 발가락에 "굳은 살"이 생겼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답니다.

실은 저희 아기의 새기 발가락이 일반인과는 다르게 좀 길고 휘어있어요. 저는 뭔가 문제가 있나 싶어 알아보니 100% 유전이라는 거에요. 저는 아닌데... 알고보니 신랑의 발가락을 우리 아기가 그대로 닮았더군요. ㅠㅠ새끼 발가락이 휘고 길다보니 바닥과의 마찰을 좀 더 많이 받게 된 것이지요. 여자 아이인데 나중에 샌들이나 하이힐을 신으면 굳은 살이 더욱 많이 생길텐데... 하필 왜 그런 것까지 닮은건지...

 

 

갑자기 소설 "발가락이 닮았다"가 생각이 나네요. ㅎㅎ 출산 해보니 정말 오묘하게 아빠 엄마를 닮은 아기의 모습이 신기하기도 하고 좀 아쉽기도 해요. 좀 더 예쁜 곳을 닮았어야지... 왜 이상한 것을 닮아서...

 

 

요즘에는 주변 사물에 관심이 많아져서 보행기를 타고 이방 저방을 다니면서 만져서는 안 될 들까지 다 손을 대고 있습니다. 위험해서 뺏으면 얼마나 서럽게 우는지... 호시탐탐 노리는 아기를 당해낼 재간이 없네요. 게다가 다리를 보행기에 걸쳐 온몸을 뻗어 물건들을 만지려고 하는데 그 모습이 아슬아슬~ 합니다.

 

 

 

 

그렇게 하루종일 보행기를 다리 삼아 다니느라 발가락에 굳은 살이 생긴 우리 아기에게 삼촌이 신발을 선물해 주었어요. ㅎㅎ 유명한 아디다스 St. 보행기화인데요, 보기에도 귀여웠지만 실제로 신겨보니 더 깜찍한거에요.

 

 

 

 

처음 신는 신발이라 아직은 어색한가봐요.

자꾸 만지고 입으로 뜯고..

 

 

새 신발 신고 삼촌이랑 팥빙수 먹으러 갔지요. ㅎㅎ

 

 

종류도 더 있네요.

개인적으로 저는 녹색도 이쁜것 같아요.

 

 

제 아기와 같은 날 태어난 지인의 아기는 벌써 잡고 일어서기까지 한다는데... 저희 아기는 아직 제대로 안지도 못하니 한동안은 보행기를 타야 할껀 가봐요. 며칠 전부터 새 신발 신고 보행기를 타기는 하는데 더운 날은 땀이 차서 신길 수가 없을 것 같은데요... 발가락에 박혀 있는 굳은살을 보니 하루 빨리 신발 신고 아장아장 걸었으면 좋겠습니다. ^^ 우리 아기 굳은 살 어찌 할까요??

 

여러분의 공감 은 큰 힘이 됩니다. ^^

 

 


Posted by 영국품절녀

댓글을 달아 주세요

  1. 2015.07.09 08:04  댓글주소  댓글쓰기 수정/삭제

    보행기는 태우지마세요 신체운동능력에 장애가 생길수있어요

  2. 정화용 2015.07.09 09:29  댓글주소  댓글쓰기 수정/삭제

    아기가 엄청 활달하고 호기심이 많은걸로 봐서는 참 영특하겠어요. 아기때 쉬지 않고 움직이는 애들이 커서 공부도 잘하더라고요.
    발가라에 굳은살은 개의치 마시고 많이 기게 하세요.
    충분히 기어 다니고나면 바로 물건잡고 서더라고요.
    단, 호기심 많은 아기 주변엔 입으로 들어 갈만한 사이즈의 물건은 없어야겠죠.

  3. 캘리 2015.07.09 09:55  댓글주소  댓글쓰기 수정/삭제

    보행기가 좋지 않다는것은 이제 일반적인 견해인데 굳은 살이 박힐정도로 많이 태웠다는게 이해되지 않아요. 힘들더라도 중요한 시기에 엄마가 신경 써줘야 할거 같네요

  4. 장영주 2015.07.09 11:49  댓글주소  댓글쓰기 수정/삭제

    ㅋㅋ표정이 넘 개구지네요~발가락이 휘어 맘 쓰이겠지만 여자라서 길쭉하고 이뿌네요~~우리애는 이것저것 만져서 보행기 안태웠더니 의자 밀고 걸어다니면서 저지레하는 9개월 꾸러기네요ㅎ

  5. 은정 2015.07.09 12:21  댓글주소  댓글쓰기 수정/삭제

    보행기 오래태우면 훗날 척추휘어져요
    우리 아이 21세 다리 완전휘었음

  6. aquaplanet 2015.07.09 14:43 신고  댓글주소  댓글쓰기 수정/삭제

    ㅎㅎ 많이 컸네요 :) 앞으로도 쑥쑥 건강하게 자라길~

  7. 행복알림이 2015.07.09 22:02 신고  댓글주소  댓글쓰기 수정/삭제

    건강하게 잘 자라렴 ~~^^

  8. 명경지수 2015.07.11 12:43  댓글주소  댓글쓰기 수정/삭제

    지금 고3인 저희아이가 7개월 즈음 유난을 떨며 그당시 인하대병원 아기발달크리닉에 간적이 있었어요.
    아기들은 발 끝에서 오는 자극이 아닌 목 뒤에서 오는 자극을 받아야 앉고 걷고 하는 성장이 빠르다고 하시더라고요.
    그래서 그 다음 부터는 좀 토하고 힘들어 하더라도 엎드려 놓았었던 기억이 나네요.
    금방 적응하더라구요. 엎드려서 목을 뒤로 젖히는 자세가 목 뒤에 자극을 줘서 뇌까지 가나봐요.^^

  9. 한국야쿠르트 블로그 2015.07.15 11:26 신고  댓글주소  댓글쓰기 수정/삭제

    에고 너무 이뻐요~
    건강하게 자라고 있는 것 같아 보기 좋네요 ^^

  10. 아침이2 2015.08.10 12:33 신고  댓글주소  댓글쓰기 수정/삭제

    귀엽네요...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