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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절녀의 영국 귀양살이 seasno 1 (2010-2014)/영국인과 문화

미국인이 본 한국 부부 불륜 실상, 역겹다

by 영국품절녀 2013. 11. 22.

요즘 지인들과 이야기를 나누거나, 아줌마들이 주로 방문하는 포탈 사이트에 들어가 보면 단번에 알 수 있는 것이 "한국 부부들의 불륜으로 인한 가정 파탄" 입니다. 이런 일이 나에게는 절대로 일어나지 않을 것이라고 굳게 믿는 사람들이 대부분이겠지만요, 이제 더 이상 어느 누구도 배우자의 불륜에서는 자유로울 수 없는 시대가 된 것 같습니다. 예로, 배우자의 바람으로 인한 고통의 글들을 보면 보통 첫 마디는 "저는 남의 일인 줄로만 알았습니다" 와 비슷한 문구로 시작하거든요.

 

 

배우자 있으면서, 몰래 바람 피우는 맛이 짜릿한 한국인??

 

저도 푹 ~ 빠져 있는 드라마 "응답하라 1994" 의 인기로, 30대 중후반 이상의 사람들의 마음이 동요하고 있습니다. 대학 시절 추억의 장소들 및 그 당시 인기 가요들이 쏟아져 나오면서, 문득 첫 사랑이 떠오르고, 그 때의 시절로 돌아가고 싶기도 합니다. 지난 주에 칠봉이가 나정이에게 고백하고 입맞춤을 하는 장면을 보면서, 30대 중반 아줌마인 저도 가슴이 얼마나 설레던지요.

 

(출처: TVN)

 

게다가 "밴드(Band)"라는 SNS 까지 생겨서, 초/중/고등학교 이름과 졸업 년도만 입력하면, 쉽게 동창들과 대화를 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응답하라 1994로 인해 달궈진 분위기에 동창 밴드로 기름까지 부어준 격이라고나 할까요? 밴드 소식이 이 곳 영국에까지 퍼졌나 봅니다. 

 

며칠 전에 신랑이 대뜸 한다는 말이~

신랑: 밴드가 뭐야?

나: 불륜의 온상이래 ㅎㅎ

 

 

초등학교 및 남녀 공학만 사람들이 우글우글~ ㅎㅎ

 

신랑이 무척 밴드를 궁금해 하길래, 제 폰으로 동창 밴드를 등록해 주었습니다. 신랑은 프로필에 자기 사진도 올리고, 오랜만에 만난 중학교 남녀 동창들과 대화하느라 아주 신이 났습니다. ㅎㅎ 벌써 신랑의 동창들은 곧 정기 모임을 할 예정이라고 하네요. 다들 바쁘게만 살다가 그 동안 잊고 있었던 옛 어린 시절의 추억들을 공유할 수 있는 친구들을 만나게 되었으니 얼마나 좋을까요? 예전에 아이러브스쿨 등장으로 동창붐이 일었는데요, 그 때만 해도 저희는 어렸으므로, 동창끼리 사귀고 깨져도 괜찮았지만요, 이제는 다들 결혼한 유부남/녀들이기 때문에 동창 밴드의 만남이 자칫 잘못 하면 가정의 파탄까지도 가져올 수 있음을 주의해야 합니다.

 

아무래도 저는 영국에 오래 나와 있다보니, 국내 분위기는 잘 모를 수 밖에 없는데요, 그래도 한국에서 최근에 오신 아줌마들과 이야기를 나누다 보면, 불륜으로 인해 이혼하는 지인들이 그렇게 많다는 거에요. 부부들의 불륜 비율이 생각보다 훨씬 높은 것 같다고 했습니다. 성별, 연령을 떠나서, 배우자 몰래 그렇게 바람을 많이 피운다고 하더라고요.

 

불륜의 온상인 러브 호텔들~

 

얼마 전에 지인을 통해 들었던 말인데요, 회사 동료인 "미국인 남자" 가 그러더랍니다.

미국도 불륜은 엄청 많다. 하지만 깔끔하게 이혼하고, 새 사람을 찾아 간다.

그런데 한국인들은 이혼할 생각도 없이, 불륜 관계를 유지한다. 너무 역겹다~

 

그 미국인은 주변의 지인들 (한국 남자)이 배우자가 있는데도 불구하고, 애인과 바람을 피우는 것을 꽤 많이 목격한다고 합니다. 또한 아내가 있으면서도, 업소 여자들과 아무렇지도 않게 논다고요. 비록 제가 미국인들의 불륜에 대해서는 자세히 모르겠지만, 그의 지적은 상당히 동감했어요. 영국도 마찬가지에요. 한국에 비해 확실히 남녀(부부) 사이에 맺고 끊음이 쿨하고 깔끔한 것 같아요.

 

여기 부부들은 가정 생활이 행복하지 않으면, 본인의 행복을 위해 부부 상담 등을 하면서 개선을 하려고 노력 합니다. 그래도 서로 발전이 없다면, 그 때에는 쿨하게 헤어지는 것이지요. 설상 유부남(녀)라도 다른 이성이 눈에 들어오면, 배우자 몰래 계속 바람을 피우기 보다는 헤어질 것을 요구합니다. 제가 주변에서 봐도 애인이 생기면, 얼마 안 가 상대 배우자에게 이실직고 말을 하는 것 같습니다.

 

하지만 한국은 배우자만 모르면 된다는 식으로 - 결혼 생활은 그대로 유지한채 - 몰래 바람을 피우는 사람이 상당히 많다고 해요. 그러니 배우자가 그 사실을 눈치채지 못한다면, 장기간 바람을 피우게 될 가능성이 농후하지요.

 

왜 이렇게 한국 부부들의 불륜이 많아졌을까 생각해 보니, 가장 먼저 떠오른 것?

우리는 연애까지만 관계가 뜨겁고, 결혼 후에는 점차 멀어진다??

 

- 아내는 자식에게만 너무 초점을 맞추고, 시댁 문제 등으로 인해 남편과 불화가 생깁니다.

- 남편은 회식 등을 통해 딴 짓(?) 할 기회가 많으므로, 자연스럽게 아내와의 관계는 소홀합니다.

 

이에 반해, 서양은 한국처럼 회식 혹은 딴 짓을 할 기회도 많지 않고요, 가정 중심이다보니 함께 보내는 시간도 많습니다. 또한 부모, 자식보다는 부부 둘만의 관계를 더욱 중요하게 생각하지요. 인사 자체도 스킨십이 필요한 안아주기, 뽀뽀이므로, 자연스럽게 친밀감이 높아지는 것 같아요. 또한 부인 혹은 남편을 부르는 호칭도 "~ 아빠 혹은 ~ 엄마" 가 아닌 그 사람의 이름 혹은 아주 달콤한 호칭(하니, 달링)을 사용하지요.

 

제가 말하고 싶은 것은 우리도 서양식으로 호칭이나 인사를 바꿔야 한다는 의미가 절대 아닙니다. 다만 왜 우리는 뜨거웠던 연애와는 너무나도 다르게 결혼 후에는 서로에게 무관심하며 멀어지는가에 대해 고민을 해 봐야 합니다. 가장 가깝고 친밀해야 할 부부 관계가 왜 자꾸 어긋나는지에 대해 원인을 찾고 해결책을 찾을 필요가 있겠습니다. 배우자의 무관심으로 인해 바람 피울 상대를 찾기 보다는 차라리 깔끔하게 이혼하고 새 삶을 사는 것이 낫지 않을까요? 이러다가 한국이 인구 대비 불륜 1위 가능할 지도 모르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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