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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절녀의 영국 귀양살이 seasno 1 (2010-2014)/유럽 한류

영국 젊은이들의 강남 스타일 플래쉬몹, 훈훈해

by 영국품절녀 2012. 11. 21.



지금까지 영국에서 본 싸이의 강남 스타일에 대한 포스팅을 꽤 한 것 같은데요, 영국에서는 여전히 꺼질 줄 모르는 강남 스타일의 인기를 계속 실감하고 있습니다. 몇 주전 주말에는 시내에 장을 보러 나갔는데, 차 안 라디오에서 굉장히 큰 소리로 흘러 나오는 싸이의 강남 스타일이 들리는게 아니겠어요?? 갑자기 몇 명의 영국인 아이들이 강남 스타일 음악에 맞추어 말춤을 추는 모습이 참 재미있었습니다.

 

그런데, 이런 일도 있었습니다. 친한 동생으로부터 유튜브 영상 하나를 받았는데요, 무엇인가 봤더니....

바로 "저희 집 근처 시내 광장에서 열린

영국 젊은이들의 강남 스타일 플래쉬몹 영상" 인 거에요.

 

알고보니 이 영상은 BBCChildren in Need라는 "도움이 필요한 어린이들" 을 위한 자선 프로그램의 일환으로 열린 영국 젊은이들의 강남 스타일 플래쉬몹 이었어요.

 

                                                                  

 

"Children in Need 2012" 에 대해 먼저 알고 갑시다.~ 

영국 공영 방송인 BBC가 1980년에 창설한 자선단체로, 장애가 있는 어린이 및 젊은이들을 돕기 위하여 자금을 모으는 캠페인입니다. 매년 11월에 있는 행사로서, 오후 7시 30분부터 새벽 2시까지 BBC One 방송을 통해 자선 모금을 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방송을 "telethon" 이라고 합니다. 이번 Children in Need 2012는 32주년이 된 해로 11월 16일부터 17일까지 진행되었습니다.

 

 

Children in Need 의 마스코트- 도트 무늬 스카프로 한쪽 눈을 가린 Pudsey Bear

 (출처: BBC)

 

먼저 BBC one 방송에서 나온 짦은 영상을 보여 드립니다.

 

저는 종종 BBC 라디오 및 펍에서 강남 스타일을 듣거나 길거리를 지나가다가 소수의 젊은이들이 말춤을 추는 모습 정도만 보았습니다. 물론 주변에 한국 유학생들로부터 클럽에서 강남 스타일이 나와 난리가 났었다는 말을 듣기는 했었지만요, 이렇게 많은 영국 젊은이들이 모여서 강남 스타일 플래쉬몹을 했다니 정말 신기하기만 합니다. 다만 제가 이 광경을 직접 보지 못한 것이 참 아쉽기만 하네요.

 

                 

사실 제가 사는 영국 시골은 보수적인 영국 백인들이 사는 곳으로, 여전히 한국에 대해서 잘 모르거든요. 그런 곳에서 강남 스타일 플래쉬몹이라니... 정말 기분 좋은데요!!! 더군다나 앞서 말한 이번 BBC Children in Need 2012 에서도 남녀 사회자가 강남 스타일 춤을 추면서 방송을 했습니다. 즉, 이번 BBC 자선 프로그램의 주제가는 단연 싸이의 강남 스타일이었네요.

 

                    Terry Wogan는 강남 스타일을 처음 접한 것 같은데 그리 좋아하지는 않더군요.

 

아무튼 영국 시골에서 벌어진 자선 모금을 위한 "영국 젊은이들의 강남 스타일 플래쉬몹"이 참 인상 깊었습니다. 거기다가 제가 매일 드나드는 곳이기도 하니 더욱 신기하기만 했고요. 또한 올해 BBC 자선 모금 방송에도 싸이의 강남 스타일이 등장했다는 소식을 알려 드립니다. 연말이라서 그런지 이런 소식이 훈훈하게 느껴집니다. 우리도 이러한 자선 모금을 위한 깜짝 플래쉬몹 어떤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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