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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품절녀 & 남 in UK/영국 품절남 글은 여기에

한국에서의 첫 강의, 나의 점수는 ???

by 코니팀장 영국품절녀 2014. 7. 30.

안녕하세요? 영국 품절남입니다.

거의 4년 반 만에 다시 경험한 한국 여름은 한층 더 덥게만 느껴지네요. 집 자체가 고층 아파트라 시원한 편이지만, 저는 요즘 밤마다 선풍기를 껴안고 산답니다. 원래 더위에 비교적 강한 편이었는데도 말이지요.

 

지난 주 토요일, 저는 모 유학원에서 주최한 곳에서 강의(?)를 하게 되었습니다. 저의 전공 관련 강의는 아니었고요, 유학을 생각하시는 분들을 위한 자리였습니다. 주된 내용은 석사 과정 지원 학생들을 위한 학업계획서 (Statement of Purpose: SOP) 작성법에 대한 것이었습니다. 저의 경험담을 무작정 늘어놓는 자리는 아니었고, 저도 50분 분량의 프레젠테이션을 준비했습니다. 별도의 질의 응답시간도 있기는 했지만, 중간 중간에 질문과 대답을 할 수 있도록 해서 비교적 편한 분위기 속에서 약 2시간의 프로그램을 마쳤습니다.


한국에 와서 처음 서는 자리여서 막상 앞자리에 서게 되자 긴장되기도 했습니다. 미리 출력해 온 PPT 슬라이드에 메모를 다시 한 번 확인하며 빠뜨린 내용이 없는지 다시 한 번 훑어보기도 했습니다. 그래도 긴장이 되는 것은 마찬가지였지요. 하지만 막상 자리에 서게 되자 참석해주신 분들의 적극적인 호응으로 비교적 편하게 프로그램을 진행시킬 수 있었습니다.

 

 

이왕 말 나온 김에 SOP작성에 대해 약간의 소개와 작성에 관한 팁을 드리도록 할게요.


SOP는 유학을 준비하시는 분들이라면 반드시 작성해야 할 필요 서류 중 하나입니다. 가장 중요한 서류라고는 할 수 없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졸업 및 성적증명서에 나타나지 않은 자신을 표현할 수 있는 기회이기에 그 중요성은 간과할 수 없습니다. 즉, 글 속에서 자신의 배경, 경험 및 목표 등을 어필 할 수 있는 유일한 기회일 수도 있기 때문이죠. 지원자들의 성적과 학력이 비슷하다는 것을 고려하면, SOP는 자신을 다른 지원자들과 차별화시킬 수 있는 기회이지요.

 

SOP도 한 편의 글이기 때문에 논리적인 구조 속에서 분명한 언어로 작성하는 것이 좋습니다. 따라서 형용사로 채워진 미사여구만 남발하는 것은 좋지 않습니다. 또한 앞서 말씀 드린 것과 같이 학업계획서에는 자신이 공부해야 할 주제와 학업 후의 계획까지 구체적으로 언급해야 합니다. 짧은 글 속에서 이 모든 것을 다 넣어야 하기 때문에 쉽지 않은 것이지요. 더 구체적으로 적으려면 글이 길어지기 때문에 일단은 이 정도로 생략할 게요. 다음에 포스팅이나 다른 프로그램을 통해서 만나실 수 있는 기회가 있으리라 생각됩니다.

 

이번 강의는 주로 석사과정 지원자들을 대상으로 한 것이었지만,

박사과정 지원자들일 경우에는 저의 이전 글을 참조해 주세요. -->바로가기

 

 

그 곳에 참석하신 분들의 반응은 나쁘지는 않았던 것 같습니다. 제가 대답하기 곤란한 부분 – 즉, 유학 프로세스 – 에 관한 질문은 유학원 대표께서 친절하게 답변해 주시기도 했고요. 저도 제가 아는 한도 내에서는 나름대로 충실한 답변이 되도록 노력했습니다. 그런데 생각보다 질문이 많아서 조금 놀래기는 했네요.

 

사실 이 블로그를 품절녀님과 같이 시작한 이유 중 하나가 저희가 값비싸게 치른 경험을 유학이나 영국 생활을 준비하는 후배들에게 나누고자 한 것도 있습니다. 그런 의미에서 저나 그 자리에 참석한 분들에게나 좋은 기회였던 것 같습니다. 아~ 그리고 그 날의 제 프레젠테이션이 한국에 와서 한 첫 강의로서는 나쁘지 않았다고 스스로 평가하고 싶습니다. 물론 전공 강의가 아니지만요. 저는 저에게 B+를 주었습니다. 너무 박하지도 후하지도 않게요. 아무쪼록 더 분발해야 할 것 같긴 합니다.

 

ps) 그 날 카페에서 같이 있어준 분들에게도 감사  말씀 드려요. 특히 함께 유학을 준비하시던 커플에게도 좋은 결과 있기를 바랄게요. 참, 선물해 주신 디저트 케이크 너무 맛있게 먹었어요. ^^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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