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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 생활 정보

한국인이 갖는 영국에 대한 환상, 홀딱 깨지는 순간은

by 코니팀장 영국품절녀 2011. 9. 7.

영국에 가기 전까지는 솔직히 영국이라고 하면 떠올랐던 이미지는 "신사의 나라"와 "해가 지지 않는 나라" 정도 였어요. 전 외국에 대한 관심이 별로 없었습니다. 제가 대학교에 다닐 때만 해도 전공에 상관없이 어학연수가 필수인 지금과 같은 시대가 아니었으며, 그나마 부유하거나 여행에 관심이 많았던 소수의 친구들만 유럽 여행을 갔던 것 같아요. 저의 전공은 영어와 크게 관련이 없던 과목이었던지라 전 어학연수는 갈 생각도 없었고, 그저 유럽 여행을 해 보고 싶은 마음만 가지고 있었던 것 같아요.

그랬던 제가 현재 이렇게 영국에 살고 있네요. 처음에 영국 석사를 하러 올 때에도 그저 악명 높은 영국의 날씨 정도 걱정을 하며 왔습니다.  전 무의식적으로 "선진국 = 사람 살기 편한 곳" 으로 영국을 인식했었나 봅니다. 그런데, 영국에 와 보니 영국의 생활이 얼마나 저에게 충격적으로 다가오던지요. 영국에 오자마자 전 "영국이 선진국이 맞긴 한건가? 역시 한국이 제일 살기 편해." 라는 말이 저도 모르게 나오더군요. 알고 보니, 특히 영국에 온 한국, 일본 친구들이 이와 비슷한 생각을 하는 것 같았습니다. 전에 울 신랑과 함께 석사를 했던 일본인 친구는 항상 "영국은 상상할 수도 없이 느리고 청결하지 못하다"고 하더군요. 한국에 대해 객관적인 시각을 가지고 있던 그 친구는 조만간 한국이 영국보다 훨씬 앞선 나라가 될 거라고 했다네요.

 

                                
                             영국에 가기 전에 미리 환상을 깨고 가는 게 더 좋을까요, 아닐까요?
                                                (출처: http://www.visitbritain.com)

영국 생활을 경험한 한국인들이 영국 환상이 홀딱 깨지는 순간을 몇 가지 나열해 보겠습니다.

너무 느려터진 서비스 (은행 처리 업무, 인터넷 설치, 병원 대기 시간 등)

처음에 영국에 오면, 다들 은행 계좌 개설을 하게 됩니다. 한국 같으면, 바로 처리해 주는 반면, 영국은 보통 2주에서 많게는 한 달이 걸리기까지 합니다. (특히 학기 시작 전인 경우) 그리고 은행 카드 받고, 핀넘버를 받기 위해 또 기다려야 하지요. 

학생들은 학교 기숙사나 홈스테이로 들어가면 그나마 괜찮습니다.
가족의 경우, 새 집을 빌려 들어가게 되면, 각 종 셋팅 업무가 뭐 그리 느린지요. 특히 인터넷같은 경우는 정말 기다림의 연속입니다. 주변 사람들을 봐도 인터넷 사용까지 보통 한달 이상이 걸리더군요. (무슨 문제가 있는 시에는 정말 하염없이 기다리는 분들도 많습니다)

거기다가 영국 병원은 정말 기다림의 끝장을 보여주는 곳이지요. 제가 몇 달 전에 손이 찢어져서 세 바늘 꿰맨적이 있습니다. 의사와의 약속을 잡고, 시간에 맞춰 갔는데도 불구하고 1시간 넘게 기다렸지요. 예약을 했는데도 불구하고 몇 십분도 아니고 1시간 이상을 왜 이렇게 기다려야 하는지요.

2011/07/01 - [영국은 지금(UKNOW)] - 영국 응급실을 경험해 본 솔직한 후기

너무 불편하기만 한 집안 생활 (온/냉수가 분리된 수도꼭지, 비데없는 화장실 등)

2005년 영국에서 만난 한국인 아줌마는 영국 화장실에 비데없고, 온 냉수가 분리된 수도꼭지가 너무 불편하다고 불평을 했었어요. 그러면서 그 분이 어학원 수업 시간에 영국 선생님에게 한국의 비데가 설치된 화장실에 대해 설명을 하게 되었는데, 영국 선생님이 무슨 그런게 있냐고 했다면서, 그 아줌마는 적잖이 당황했다고 하더라고요. 저 역시 그 당시에 만났던 친구들이 비데에 관해 잘 모르더라고요. 아마도 일반 영국 집에는 비데 설치가 힘들기 때문에 모르는 사람들도 많을 거에요. (영국 물의 특성 상 영국 집에 비데나 정수기를 설치하려면, 사람을 불러 필터를 자주 바꿔주거나 청소를 해줘야 한데요. 이물질이 쉽게 끼어 제대로 구실을 못하기 때문이지요. 그래서 부유한 가정의 경우에 비데와 정수기가 설치되어 있다고도 하더군요.)
샤워를 할 때 참 불편한 것이 바로 "온 냉수가 분리된 수도꼭지"입니다. 캔터베리에 새로 지은 건물 조차도  냉 온수가 분리된 수도꼭지로 되어 있어요. 무슨 이유가 있지 않을까 하는 생각도 들긴 해요. 왜냐하면 이유없이 분리해서 설치할 필요가 없잖아요 (더구나 온수는 너무 뜨거워서 사용 주의 표시까지 있는 곳도 있어요) 그래서 추운 겨울에 집에서 샤워 하는 것이 참 싫은 일 중에 하나랍니다. 겨울에는 샤워하러 짐에 갈 정도이니까요.


 너무 더러운 영국 학생들 (집 청소 할 줄 모르거나 안함, 설거지를 자주 안함 )

영국 학생들은 초중고 학창 시절에 학교 청소를 하지 않습니다. 학교 청소를 전문으로 하는 사람들이 있다고 해요. 그래서 그런지는 잘 모르겠지만, 청소를 잘 안하는 건지 못하는 건지 참 더럽게 생활을 합니다. 제가 영국 여학생 5명과 함께 산 적이 있었는데, 청소를 한 달에 한 번 하더라고요. 그러니 부엌, 거실은 정말 완전 쓰레기 장이며, 설거지도 자주 안하니 부엌을 쓰기도 참 힘들었지요.

한국 학생들이 자주 불평을 하는 소리가 영국인들이 설거지를 잘 안한다고 해요. (유럽 친구들도 마찬가지고요.) 왜 그런지는 잘 모르겠어요. 상대방에 대한 배려가 없는 건지.. 함께 공유하는 곳 인데 말이지요. 학교에서 청소 아르바이트를 하는 신랑말에 의하면 팀 리더인 영국인 할아버지는 영국애들을 신용하지 않아서 자기는 항상 다른 나라애들만 골라서 팀을 꾸린다고 하더라구요.

전에 만났던 영국인 아저씨는 자신은 절대로 영국인 학생들에게 집을 렌트하지 않는다고 하는 거에요. 그 이유는 집을 너무 더럽게 사용한다는 겁니다. 그래서 자신은 무조건 외국인 학생들에게만 렌트를 한다고 하더군요. 그 아저씨의 말이 100% 이해가 가더라고요. 울 신랑이 학교 청소를 하고 있는데, 가장 더럽게 기숙사를 쓰는 나라가 영국이라고 하더라고요.

얼마 전에 만난 한국인 동생이 영국 여학생이 쓰던 방으로 옮겼는데, 그 방의 상태를 보고 경악했다고 합니다. 카페트가 먼지로 가득 해서 그냥 까만색이었다고 해요. 그리고 먼지가 너무 많아 숨을 쉴 수가 없었다고 합니다. 그래서 전문 클리너에게 청소를 맡기기로 했다는군요. 그 애의 말로는 1년 동안 청소를 한 번도 안한 것 같다고 했어요. 그렇지 않고는 이런 상태가 될 수 없을 거라면서요.


너무 먹을 게 없는 영국 외식 문화 (비싼 가격에 비해 특별히 먹을 게 없는 영국)

영국에 처음 온 사람들을 만나게 되면, 항상 저에게 "맛있는 영국 음식을 소개해 주세요." 이럽니다. 이런 질문을 받을 때는 참으로 난감하지요. 영국 음식이라고 할 게 별거 없잖아요. 굳이 들자면, 피쉬앤칩스, 로스트 비프(치킨), 푸딩 뭐 이런 것 밖에 없지요. 또한 외식 가격이 비싸기도 하고, 비싸도 맛있게 잘 먹었다는 기분이 들면 좋겠는데요, 영국에서는 외식을 해도 그런 기분이 좀처럼
들지가 않는다는 겁니다. 영국 생활에서 이렇게 먹는 고충이 큰 지는 정말 몰랐습니다. (특히 저희처럼 영국 시골에서 사는 사람들에게는요.)


지금까지 영국에서 만난 한국인들과의 영국 생활 이야기에서 항상 나오는 불평 리스트였습니다.
그런데, 이런 불편함도 시간이 지날수록 어느 정도는 익숙해지는 것 같습니다. 그래도 무슨 일이 닥칠 때마다 겪어야 하는 영국의 불편한 생활은 자꾸 한국과 비교하게 되는 것 같아요. 외국에 나와보면, 한국이 얼마나 편하고 살기 좋은 곳 인지를 매 순간 깨닫게 됩니다. 물론
한국의 "빨리빨리"도 문제이긴 하지만요, 영국의 너무 느린 서비스는 답답하네요. 아무리 빡빡하고 힘든 한국 생활이라고는 하지만, 그래도 저는 한국에서 편리하고, 맛있는 한국 음식을 먹고 싶을 때 먹을 수 있는 생활을 택하고 싶습니다.

2011/03/17 - [좌충우돌 일상사(Life)] - 영국에 오면 당황하는 영국인의 생활 습관


댓글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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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stella 2011.09.08 02:42

    아무래 그래도 이태리만한 나라가 있을까요? 여기 살면.. 도를 닦습니다.ㅋㅋ
    답글

  • 신동수 2011.09.08 03:06

    그러니까 한국에선 노동자로 살기가 힌들지요
    휴가?
    휴식시간?
    여가생활?
    그런거 못하잖아요

    세탁기 패킹 3주걸렸다구요?
    한국에선 다음날오고?
    그기사는 시간이 남아서 왔을까요
    없는데도 자기시간쪼개서 왔을까요
    서비스 일해본사람은 알겠지요 ㅡㅡ
    글쓴이에 의도는 알겠네요
    하지만 로마가면 로마법에따르세요
    한국인 관념으로 영국 문화를 바라보면 당연이 이상한것 투성이겠지요
    다른나라사람이 보기에 한국도 이상하다고 하네요
    답글

    • 애국자 2011.09.08 17:06

      신동수님~~~~

      제가 PJ님께 단 댓글 봐 주시기 바랍니다...

      님도 아무 근거 없이 남 부정적으로 판단하기 속도는 무지 빠르시군요....

      로마법 따르기 싫어 로마 떠납니다.

      다른 나라 사람이 한국 이상하다 하면 무조건 기분 부터 상하던데...

      혹 외국인이세요? 아님 한국인으로 태어난게 그렇게 싫으세요?

  • 옹키 2011.09.08 03:19

    아 심지어는 예약하고 갔던 호텔도 하루를 기다리게 하더군요!!!
    그것도 런던이라는 곳에서!!!
    첫날 밤에 도착해서 예약했던 호텔에 방이 안빠졌다믄서 길건너 호텔에서 하룻밤 자고 낼 아침에 오라더군요
    짜증났지만 길건너 호텔에서 자고 조식먹고 원래 예약했던 곳으로 다시 왔는데
    덴장, 아침에 오라 해노코는 한시간도 넘게 기다리게 함 ㅡㅡ
    예약하고 온건데 왜 이러냐고 막 화내도 별로 안미안해함 ㅡㅡ
    답글

  • 글쎄.. 2011.09.08 03:56

    잘 읽었습니다. 그런데 약간의 생각을 하게 하는 군요.
    서울 사는 저희 가족이 강원도에 여행을 갔다가 버스를 탈 일이 있었는데,
    한 시간에 두 번 오는 (그나마 읍내) 버스때문에 짜증을 부린 적이있었습니다.
    몇 분에 한 번씩 여러 노선이 배차된 서울 버스에 비하면 불편하기 이를 데 없었기 때문이죠.

    우리나라 시골 중에는 지금도 집과 분리된 화장실(비데는 커녕!), 가마솥에 불 때는 부엌 종종 볼 수 있습니다.
    도시사람들이나 외국인이 불편하다는 이유만으로 그것을 욕하면 우리는 기분이 어떨까요?

    영국 시골이라고 하셨는데, 영국 시골과 우리나라 도시(서울이겠죠) 를 비교하는 것 부터가 형평성에 맞지 않고
    그들의 문화적 차이나 양식을 전혀 존중하니 않는 태도가 조금 거슬립니다. 수도 꼭지 두개요.. 십년이 멀다하고
    건물 부수고 새로 짓는 우리나라와, 백년 이백년씩 낡은 건물 보존하며 사는 나라와는 서로 다른 점이 많겠죠.

    사람들이 게으른 건 복지가 잘 되거나 날씨가 안좋은 나라 사람들의 특징으로도 볼 수도 있을 것 같습니다.

    편리하고 세련된 것에만 익숙해서 낡고 느린 것을 불편해하는 심정은 이해가 가고도 남습니다만, 다양한
    문화 양식을 인정할 줄 아는 시각이 아쉽네요. 영국사람들과 한국사람들의 의식구조나 사고방식을 비교하는
    포스팅이라면 더욱 좋을 것 같습니다. 저 영국하고 아~~무런 상관 없는 사람이고 외국 나가 본 적도 없습니다.
    영화 <트레인스포팅>에서 더러운 영국 화장실을 본 후로 외국이 우리나라보다 더럽다는 건 알고 있습니다.

    깨끗하고 부지런한 한국인의 특성을 활용해서 외국에서 한국인들이 많이 성공했으면 좋겠군요. 논문 잘 쓰세요.
    답글

    • 판토마 2011.09.08 10:39

      글쎄님 말씀도 틀린건 아닌데,,,외국생활 수도꼭지 두개 정말 왕짜증 나거든요,,,어린 아이들이 사용할때는 더더욱 불편해요...물 안새게 꽉 잠그고 다시 돌려 열어야 되는데 온도 맞추기도 힘들고 암튼 쓸때마다 한숨 나옵니다...
      근데 문제는 그게 수십년된 오래된 옛날 집이나 시골집만의 문제가 아니라 심지어 도심의 신축주택까지도 두개짜리 수도가 아직까지 사용된다는 거죠...ㅠ.

      최신 자재로 울트라 모던 럭셔리하게 지었다고 해서 집구경 가보면 어이가 없어요.
      수도꼭지는 냉온수 분리,,손 힘 약한 어린애들은 돌리기도 힘든 옛날 수도꼭지...욕실 바닥에 물 흘려도 물 나갈 구멍 하나 없고,,,
      현관이나 주차장에 자동점멸 센서등 하나 없어서 차고불 켜고 차고문 열고 차빼고 다시 불끄고 나오고...
      언제적 히팅시스템인지 방바닥에 온풍 나오는 구멍 있는데 먼지가 다 들이차는 구조,,,
      창문도 시원하게 옆으로 한번에 열리는 샷시?가 아니라 뱅글뱅글 돌려 여는 뭐..희한한 형태...
      문틈도 잘 맞지 않아 바람들어오고, 유리창 이중창인 집은 찾기 힘든 현실...비효율의 극치!!!

      이런 집이 지은지 몇년 안 된 상태좋은 모던하우스예요..에휴~ 오래된 불편함에 길들여져 그냥 거기에 안주하는 모습이 보이네요...
      그치만 인정할 것도 많죠...이들의 느긋함과 느림의 미학을 긍정적으로 보면 배워야 할 점도 분명 있죠..

  • ㅇㅇㅇ 2011.09.08 04:16

    경쟁이 많이 없는 나라(혹은 기업체) 일수록 많이 일속도가 많이 쳐지는 느낌이 나는것 같습니다. 다른 선진국들이 많이 느리지만, 우리나라는 조금 심하게 빨라서 여러모로 성급한느낌이 나는것 또한 사실이라고 생각됩니다. 환경이 무너지는것도 너무 빨리빨리 발전해서 그런것아니겠습니까.
    또 각 나라가 자기나라를 포장하는 단어- 신사의나라- 같은 표현은 굉장히 자기주관적이기도 하지요 ㅎㅎ 주위 나라들에게는 약탈로 일삼은 과거가있는 야만인으로도 잘 알려져 있으니까요. 대항해시대라고 아름답게 포장하지만 결국은 약탈과 식민지화의 정점이였을 뿐이였죠..
    답글

  • rachel 2011.09.08 07:10

    관리자의 승인을 기다리고 있는 댓글입니다
    답글

  • 백랑 2011.09.08 08:57

    음 더럽기로 치면 우리나라 거리가 더 더러워요 장난아니죠 무단횡단 심해요 먹을게 없어도 음식 갖고 장난 치진 않겠죠? 그나라는 식당에서 지하철에서 애들 막 뛰어다녀도 웃고 있는 엄마들 조금만 늦게 타도 짜증내는 버스 택시 기사분들 아무때나 담배피고 들고 다녀도 부끄럼이 없는 남자들 공공장소 물건 아무때나 쓰는 사람들 나이 많다는 이유로 무조건 함부로 행동하는 할머니 할아버지 우리 나라도 문제 많지요
    답글

  • 놀부동생 2011.09.08 09:19

    ㅎㅎ 그건 말이죠...영국이 유별난 나라가 아니라 객관적으로 보면 한국의 빨리빨리문화가 유별난 겁니다.
    그런 한국 생활에 젖어서 다른 데서 똑같은 생활을 원하면 당연히 가능하지 않습니다.
    농경민족인 우리 나라는 100년전만 해도 그 어느 나라보다 느려터지고 무사태평인 민족성을 가진 나라였습니다.
    어느 나라라도 전 국토가 전쟁에 휩싸이는 난리통을 겪게 된다면 우리나라처럼 죽기살기로 빨리빨리 문화가 생길 겁니다.
    하지만 그 어느 나라도 우리나라처럼 단기간에 급격한 사회변천을 겪지 않았기에 우리의 시각으로 보면 전 세계인은 모두
    느려터지고 보수적입니다.
    답글

    • 애국자 2011.09.08 10:42

      농경민족인 우리 나라는 100년 전만 해도 그 어느 나라보다 느려터지고 무사태평인 민족성을 가진 나라...

      일제 말기 한민족에 대해 민족 말살 정책을 펴면서 이렇게 세뇌시켰다는데...

      일제의 민족 말살 정책의 성공 케이스시군요.

  • MIND THE GAB 2011.09.08 09:37

    가끔 읽게되는 님의 현지생활 관련된 포스팅...정말 감사합니다 ^^ 옛 추억이 새록새록 저는 런던, 8년 로마 1년반 , 이때리 북쪽 깡촌 반년 정도있다가 한국으로 들어왔고, 현재도 업무관계로 자주 유럽에 왔다갔다 합니다만... 영국 늘여터진거..에혀..
    이때리에 비할게 아닙니다..아주 환장합니다 쵝5에욤 쵝오 !!!! 위의 어떤분 말씀처럼 영국있다보면 미쿡 돌아가고싶고 미쿡오면 한쿡 돌아가고싶은 심정.. 처럼 아마도 우리나라 시스템에 익숙해져서 그런거 아닐까 라는 생각ㅇ을 잠시해봅니다.
    저도 이때리 있을때... 영국이 너무 그리웠구.. 영국생활이 최악 (날씨며 먹거리며...관공서 말단 인도계애덜에게 차별이며.현지 체류중인 한인사회 사람들의 편협함 등등) 이라 생각했었는데..그래도 영국은 이때리에 비하면 정말 정말 양반이더라구요
    어렸을적 걍 여행삼아 잠깐씩 방문했을때의 멋과 낭만따위는 ... 한순간에..와르르... 세삼 여행과 체류의 엄청난 차이를 톡톡히 느꼈던.. 위의 어던분 말씀처럼 .. 생각하기(받아들이기) 나름 아닐까요...물론 저역시 그게 제일 안됐던 부분이었지만여 ^^
    타국에서 서로움, 외로움 ... 슬기롭게 잘 극복하세효 ^^ 기운내시구여
    p.s 저때는 영국이 인터넷 전화모뎀 쓰던 시절이었습니다 (외국생활에서 인터넷 기술격차를 한국과 단순비교하는것은 정말 해선 안됄일이라는것을 절실히 깨닭게해준..)
    그래도..지금은 영국이 너무너무 그립습니다. 펍에서..맨유 경기를 보며 에릭 칸토나를 외치던 그시절이...
    답글

  • 애국자 2011.09.08 14:26

    사람에게 고국이란....

    내 엄마는 많이 못 배웠고, 가난하고, 볼품없어 가끔 남들 앞에서 챙피했다.
    내 엄마와 비교되는 유식하고, 부자이고, 세련된 남의 엄마가 너무 부러웠다.
    그런데...어찌어찌하다
    그런 남의 엄마에 대한 생각이 환상이었다고 깨달았다.

    나에게 피와 살을 주셨고,
    내 후손 또한 그 분의 피와 살을 나눌 것이며,
    나와는 영원히 뗄레야 뗄 수 없는
    외로움에 지쳤을 때, 아플 때, 가장 힘들 때
    달려가 안겨 위로 받고 싶은
    따뜻한 품을 가진 이는
    내 엄마 밖에 없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세상 모든 산해진미를 먹어 봐도
    언제나 그리운 맛은
    태중에서부터 길들여진 푸성귀에 잡곡밥,
    내 엄마의 음식이란 걸 알았다.

    무식하고,가난하고, 볼품없어도
    존재 자체만으로도 감사한
    내 엄마가,내 엄마의 음식이 너무도 그립다.
    한걸음에 달려가 안기고 싶다.

    이런 엄마와 같은 것이 고국이라 생각합니다.

    이 블로거님과
    남의 나라 흉(?)을 보면서까지 내 나라와 비교하는 댓글을 쓰는 분들은
    힘들고 외로운 외국 생활을 통해
    미처 깨닫지 못했던 내 나라의 좋은 점을 언급하면서
    내 나라를 그리워하고 감사하는 심정으로 글을 쓰셨다고 생각합니다.

    제가 절절이 그렇습니다.

    나보다 나은 사람을 보면서
    긍정적으로 자기 반성을 하고 나은 점을 보고 배워 나의 실력과 수준을 향상시키는 것 중요합니다.

    외국생활 후 남보다 더 많이 한 경험을 토대로 내 나라를 조금이라도 발전시킬 수 있는 원동력이 된다면 정말 좋겠지요.

    저는 그런 마음으로 귀국합니다.
    제가 돌아갈 자리(세 아이의 엄마와 교사)에서 그렇게 할 것입니다.

    고국에 고마움을 갖고 그리워하고 계신 여러 분들 또한
    귀국하시든 아님 계속 그 곳에 계시든
    한국의 발전에 도움을 주실 분들이라는 것 믿어 의심치 않습니다.

    그런데,외국에서의 외로움과 힘든 삶에 지쳐, 그리운 고국의 이러 이러한 것들이 좋더라라는 분들의 글에

    내 나라의 시스템을, 한국의 국민성을
    <자학>으로 보이기까지 할 정도로 부정적으로 비판하는 분들을 보면

    왜 일제의 <민족말살정책>과 <우민화정책>이 떠오를까요?

    반세기가 훨씬 지난 지금,
    일제를 경험해 보지 못한 몇 세대 후손들에게까지 이렇게 영향을 줄 정도라면
    그 시대 일제의 민족말살정책이 얼마나 악랄했다는 것일까요?

    힘들고 외로울 때
    달려갈 안길 수 있는
    내 나라가 있다는 것에
    감사합니다.

    내 나라가

    경제도 정치도 자연 환경도 훨씬 낫고 삶에 여유가 있고 느긋한
    미국도 영국도 일본도 아닌

    <대한민국>이라는 것에 너무도 감사합니다.

    남들은 원정까지 오는데, 왜 좋은 기회 버리고 나중에 후회할 짓 하냐고 다들 혀를 차게 하는 <미국 시민권> 대신
    그런 그들을 불쌍히 여기며 태중의 내 아이에게 <대한민국 국적>만을 만들어 주는 것이 당연하고 자랑스럽다 라고 여길 수 있게
    내 나라를 독립된 조국으로 만들기 위해 목숨까지 아끼지 않으셨던 분들께 감사합니다.
    내 증조부께서 그런 분들 중 한 분이라는 것이 자랑스럽습니다.




    혹.......

    단결하지 못하는 민족이어서 그 독립운동가들 오합지졸이었을 뿐, 일제랑 전쟁다운 전쟁 한번 못하고,

    미국같은 강력한 군사력을 가진 연합군의 승전으로 간신히 독립할 수 있었다.....는 말 들을래나?
    답글

  • 세옵 2011.09.08 20:40 신고

    수도꼭지는 대단한 이유가 있는게 아니라 그냥 영국사람들이 보수적이라 옛날부터 두개였으니 바꿔야된단 생각을 못한대요. 꼭지가 두개면 수리할때 가격도 두배로 들어간다는데도 불구하고;;;
    설겆이 이야기가 나와서 말인데, 얘들 접시를 세제로 닦고 물로 안헹구고 그냥 건조대에 세워놓는거 보고 경악. 그럼 세제가 다 입으로 들어갈텐데-_- 영국만 그런게 아니라 안헹구는 백인들 많드라고요. 남미 애들이나 유럽대륙 애들이나. 호주에선 안그런다긴 하던데.
    답글

  • 느림의 미학 2011.09.09 11:33

    전 영국에 아는 분 댁에 10일 정도 머물렀는데.
    위에 이야기 하신 불편한 점(특히 샤워할 때 추워서.. 물도 쫄쫄 나오고) 공감하지만..
    오히려 전 다르게 봤는데요. 그 느림의 미학..
    한국 회사 생활해보면 제 이야기를 뼈저리게 느끼실건데요. 비정상적인 빨리빨리.
    퇴근 시간 이후에도 이전에도 빨리빨리..
    우리나라도 조금 불편해도 참고 느리게 사는 세상이 왔으면 좋겠습니다.
    (유럽도 산업혁명 시절에는 우리처럼 빨리 살지 않았을까요? 그러면서 "느림"의 중요성을 깨닫고 사회구성원의 암묵적인 합의(가게 문 닫는 시간, 근무 시간 등)에 의해 느리게 사는 것 같습니다.
    전 한국인의 서두름이 (?)가 너무 경쟁적이고 동물적(?)이어서 싫거든요..^^;
    답글

  • 박혜연 2011.09.11 16:40

    저는 오히려 빨리빨리보다는 느릿느릿한 문화가 훨씬 바람직하지않나싶습니다! 노동자들도 쉬어야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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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푸르미 2011.09.13 15:46

    친절하고 빠르고 깨끗한 대한민국이 최고지요. 아마 외국에 살다 오신 분들은 누구나 공감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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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서나 2011.09.15 16:37

    ㅎㅎ 남편 어린조카들이. 오죽하면 빨리빨리라는 한국어를 하더라구요. 잠시 부끄러워지네요. 제가 빨리빨리하라고 너무 강요한거아닌가 ㅠ 수도꼭지사용은 정말 불편해요 그런데 어느가정이나 식기세척기 사용하지않나요. ? 전 참고로 여기 세제가 거품이 너무잘나서 설거지재미있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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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글쿤 2011.09.18 00:48

    언제나 잘 읽고있어요
    영드에 애들이 파티하고 난 후의 집은 전쟁 난거마냥 그렇게~ 드럽고 애들도 지저분ㅋㅋ
    그런 장면보고 그냥 연출일까 했는데 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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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영국이라는 나라... ㅎㅎ 2011.09.23 04:52

    과거 "미녀들의 수다"에 영국여자 둘이 고정출연했지요? --> 에바하고 애너벨. 에바는 폴란드계 영국인 아빠와 일본인 엄마사이의 혼혈이고, 애너벨이 전형적인 백인 영국 여자죠.

    그런데 남희석이 "애너벨씨는 영국에 다시 돌아가고 싶을 때가 언제인가요?"하고 물으니 애너벨이 대답하기를,

    "저는 한국에 사는 게 너무너무 좋아서 그냥 여기서 계속 살고 싶어요"라고 하더군요.


    그래서 남희석이 재차 질문하기를, "그럼 한국에서 사는 게 왜 좋아요?"라고 물으니,

    "영국은 뭐든 비싸요. 친구들과 외식하고 쇼핑하고 싶어도 비싸서 못해요.
    음식도 한국이 훨씬 맛있어요. 그리고 집 구해서 혼자 살고 싶어도 영국에서는 비싸서 그렇게 못해요.
    그리고 비용만 비쌀 뿐 한국과 비교해서 전혀 좋은 게 없어요" 라고 하더군요.


    애너벨의 저 대답 속에 모든 정답이 들어있는 거 아닐까요? 애네벨은 현재 동산초등학교에서 원어민 영어선생으로 일하면서 자리도 잡았죠. 한국이란 나라가 영어를 쓰는 백인에게 그 얼마나 천국이던가요? ㅎㅎ

    그러니 애너벨의 대답은 방송에서 인기 끌려고 꾸며대는 정치성 발언도 아니고, 방송작가가 써준대로 외워서하는 립서비스도 아닌, 진짜 본인의 생각이었던 것입니다. 애너벨 말고도 한국에서 살아보고 한국생활의 묘미를 깨우친 외국인들은 절대 자기 나라로 돌아가려고 하지 않습니다. 오직 한국사람들만이 자기 나라를 못 씹어서 안달하고 있으니 그게 참 우습더군요.


    현재 한국이 분명 문제가 많은 건 누구나 인정합니다. 하지만 영국에 와서 1달만 있어보면 한국이란 나라가 그 얼마나 대단하고 위대한 나라인지를 알게 될 것입니다.

    영국에서 체류하면서 항상 느끼는 건 "혹시라도 한국이 나중에 이런 나라를 닮아갈까봐 정말 걱정이다"라는 생각 뿐입니다.

    영국은 결코 "신사의 나라"도 아니며, (몇몇 분야에서 한국보다 우위에 있다는 것을 인정하더라도) 결코 한국이 모델로 삼아서는 안되는 나라입니다.

    한국사람들... 이제는 제발 "남의 밭의 콩이 더 크다"는 어리석은 생각 좀 버렸으면 좋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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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sapa 2011.10.14 20:33

    영국생활 5년째입니다.
    전 솔직히 말해 다시 한국에 들어가 생활하는 거 자체가 겁납니다.
    이 곳에서의 삶의 리듬은 그 무엇과도 바꿀 수 없는 것이라 생각합니다.
    화장실 비데 없어도, 인터넷 설치 느려도 사는 데 아무 지장 없습니다.
    그런 거에 목숨 거는 자체가 한국인들의 왜곡된 가치관을 그대로 보여주는 예이죠.
    밖에서 보면... 솔직히 불쌍하다는 생각밖에 들지 않습니다.
    이렇게 말해봤자 이해를 하지 못하니 다들 그냥 입다물고 있는 것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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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부여황제 2015.10.09 18:01

    현재로선 한국만큼 사는 나라 별로없죠. 정치가 개판이고 주변국이 개같아서 문제지만... 영국도 옛날 대영제국시대 영국도 아니고 제조업 붕괴된 그런 나라 아닌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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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국인 2018.01.01 11:14

    이 글이 이렇게까지 논쟁을 불러일으킬 글인가..
    한국인들은 왜이렇게 쉽게 격노하는가. 댓글들에 분노가 항상 담겨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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