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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 문화714

장거리 영국 버스에서 만난 낯선 남자, 왜 이래 제가 요즘 “여자 둘이 훌쩍 떠난 영국 여행” 연재 중입니다. 오늘은 "장거리 버스 안에서 만난 영국인들의 각양각색의 모습" 을 중심으로 이야기를 해 드리겠습니다. 30대 여자 둘이 떠난 스코틀랜드 여행, 런던에서 만체스터까지 가는 버스에서 한국과는 다르게 영국 운전 기사들의 잦은 휴게소 정차와 정확한 교대 근무를 보면서 한국인 여자 둘은 만체스터까지 잘 도착했습니다. 버스 여행 시작부터 저는 황당한 영국인 남자를 만났어요. 4시간 정도의 거리이고 탑승한 사람도 많지 않아 저와 같이 간 동생은 서로 편하게 일부러 따로 앉았습니다. 런던을 출발하여 어느 새 버스는 버밍험 역에 잠시 정차를 했어요. 저는 그 때 잠깐 졸았던 것 같아요. 누군가 저의 어깨를 치더니 "빈 자리냐?" 고 묻더니 잠결에 저는 "그렇.. 2012. 11. 11.
런던의 청담동에서 눈길 사로잡은 만물상점 몇주 전에 다녀온 런던 첼시는 굳이 한국으로 따지자면 청담동 정도로 불리는 지역입니다. 이 곳의 집값은 상상할 수 없을 만큼 비싸며, 유명인들이 많이 사는 곳이라고 합니다. 하긴 사람들의 옷차림만 봐도 제가 사는 시골과는 상당한 차이가 있는 것을 알 수 있었지요. 저는 디자이너 샵들 및 다양한 레스토랑 및 매장들이 늘어선 킹스 로드 (King's Road)를 걷다가 우연하게 들른 매장이 하나 있어요. 저는 그 곳에 들어갔다가 이렇게 외쳤답니다. 심!! 봤다~~~아 미국 브랜드인 "ANTHROPOLOGIE" 는 의류, 액세서리, 리빙 용품 등을 파는 만물상점이에요. 대부분의 여자들이 꽤 좋아할 만한 아이템들이 총망라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만큼 원색적인 칼라 조합과 에스닉한 스타일로 유명합니다. 온라인으로 .. 2012. 11. 10.
영국 고속 버스 운전사 특이한 행동, 깜짝 놀라 드디어 여자 둘의 배낭 여정이 시작됨을 알립니다. 런던에서 출발하여 에딘버러까지 약 13시간 넘게 탑승한 버스 안에서는 꽤 다양한 이야기가 있었는데요, 그 중의 하나를 먼저 풀어볼까 합니다. 버스 타고 영국 여행 1탄 - 한국인이 본 영국 고속 버스 운행 방식~ 1. 영국 운전사의 차 마시기 강요(?) 영국인들의 차 사랑은 워낙 유명하니 말할 필요가 없지만요, 이번에 버스 타고 장거리 여행을 하면서 새삼 알게 된 것이 있습니다. 저희는 처음에 런던에서 만체스터까지 약 4시간 정도 걸렸습니다. 그런데 한 시간마다 휴게소를 들리는 겁니다. 다시 말해서 런던에서 만체스터까지 4번 휴게소를 정차한 거에요. 더 특이한 것은요, 휴게소를 들릴 때마다 영국 운전사의 낯선 행동에 깜짝 놀랐어요. 저희는 저녁 7시 30.. 2012. 11. 8.
여자 둘이 훌쩍 떠난 영국 여행, 이렇게 싸다니 올 여름 제가 신랑 없이 독수공방 한 달을 보냈다는 사실을 기억하시나요? 신랑은 논문 인터뷰를 하기 위해 혼자 한국에 다녀왔답니다. 저도 한국에 같이 가고 싶었지만, 비싼 항공료와 운좋게 취업을 하게 되어 어쩔 수 없이 혼자 영국에 남기로 했던 것이지요. 신랑이 떠나고 약 일주일 정도가 지나자 혼자라도 문득 여행을 가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사실 저희 부부는 경제적인 이유로 2010년 영국에 온 뒤로 (한국 제외) 단 한번도 유럽 여행은 말할 것도 없이 영국 여행도 해 본적이 없거든요. 런던만 몇 번 다녀온게 전부랍니다. 이렇게 한국도 못 간 마당에 쓸쓸하게 혼자 여름을 보낼 수 없다는 결심을 하고, 주변에 마음 맞는 한국인 동생과 함께 “스코틀랜드"로 여행지를 정했습니다. 그런데 문제는 갑자기 여.. 2012. 11. 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