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1218 일제시대 잔재인 대학 군기 문화, 통탄할 일 안녕하세요? 영국품절남입니다. 별로 하는 것도 없는 것 같은데 이래 저래 몸은 바쁜 요즘입니다. 며칠 전 시내에서 반가운 얼굴을 만났습니다. 2년 전, 어학연수를 왔다 돌아갔던 일본인 학생인데 시내에서 저를 우연히 보고 무척 반가워하더군요. 오전 중 학교에 잠시 볼일이 있어 갔다가 오후에 그 친구와 연락이 되어 펍에서 맥주 한 잔을 하게 되었습니다. 그는 이제 대학을 막 졸업했는데 자신이 무엇을 해야 할 지 아직도 잘 모르겠다면서 걱정을 하더군요. 일본의 취업 시장도 얼어붙었는지 그 때 제가 봤던 그의 일본 친구들 역시도 대부분이 아직 구직 중이라고 합니다. 그는 이번 영국과 아일랜드 여행을 통해 자신의 생각을 정리하고 싶어했습니다. 이야기가 그 쪽으로 흘러다가 보니 본의 아니게 인생 선배로서 약간 조언.. 2014. 3. 19. 영국인이 통삼겹살 구이 먹는 방식, 색다르네 안녕하세요? 영국품절남입니다. 요즘 품절녀님께서 입덧이 심해서 덩달아 제가 먹는 음식도 바뀌고 말았네요. 음식 냄새에 민감하다 보니 최근에는 고기 구경도 못 해 봤습니다. 고기테리언 품절녀님에 비해 저는 고기를 그다지 사랑(?)하지는 않습니다만, 고기를 못 먹으니 어쩐지 힘이 덜 나는 것 같기도 합니다. 그래서 오늘은 몇 달 전에 먹었던 영국식 삼겹살 구이를 보면서 그나마 아쉬움을 덜어 보려고 합니다. 영국 대형 슈퍼 채인 중 하나인 M&S에서 구입한 통삼겹살입니다. 한 근이 조금 넘는 800g 정도인데, 한화로 약 10,000원 정도 했습니다. 영국 유명 요리사인 메리 베리(Mary Berry) 여사의 요리책에 나온 방법을 따라해 보았습니다. 1. 책에서와 같이 일단 고기에 칼집을 약간 내 줍니다. 너.. 2014. 3. 18. 우리가 우크라이나 사태에서 명심해야 할 점 안녕하세요? 영국품절남입니다. 품절녀님이 이번 주부터 입덧이 심해져서 음식을 많이 먹지 못한답니다. 먹지를 못하다 보니 기운도 없고, 블로그 포스팅도 조금 힘들어 하네요. 어제부터는 "태어나서 요즘처럼 못 먹고 지내는 것 처음이야" 라고 할 정도로 힘들어 하고요. 그 동안 예리하게 영국의 문화와 생활에 대해 글을 쓰시던 품절녀님인데 블로그 개설 이후 처음으로 포스팅을 제대로 하지 못했던 지난 한 주였던 것 같습니다. 덕분에 글 재주 없는 제가 포스팅을 하게 되었네요. 품절녀님의 글을 기다리셨던 분들께는 죄송합니다. 어제(토요일) 저녁, 저는 여느 토요일과 마찬가지로 근처 교회에서 열리는 Global Cafe라는 곳에 갔습니다. 영국 각 지역마다 있는 모임인데요, 각 지역의 젊은 영국 기독교인들이 다양한 .. 2014. 3. 16. 해외에서 겪는 입덧의 공포, 상상 초월 제가 블로그를 쓰는 일이 요즘처럼 힘든 날이 없었던 것 같습니다. 프랑스 여행을 다녀 온 후에 본격적으로 저는 입덧을 시작했습니다. 솔직히 저희 엄마는 입덧이 별로 없으셨다고 하셔서 저도 그럴 줄 알았지만,,,, 그게 아니더군요. 임신 초기라서 그런지 한없이 피곤하기만 하고 잠만 쏟아집니다. 게다가 속은 울렁거리고 모든 냄새가 다 싫어요. 어제는 외출 전 신랑이 향수를 뿌리는데 어찌나 향이 싫은지 갑자기 화를 막 냈습니다. 예전 같았으면 향수를 잘 안 뿌리는 신랑에게 향 좋다고 칭찬해줬을 텐데요. 입덧을 영어로는 Morning Sickness 라고 해요. (출처: Google Image) 최근에 임신 사실을 알고 주변 지인 분들께 소식을 알렸더니, 공통적으로 하시는 말씀은~ 아이는 부부의 인생을 송두리째.. 2014. 3. 14. 이전 1 ··· 18 19 20 21 22 23 24 ··· 305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