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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1218

어린이 출입금지 구역 논란, 영국도 마찬가지 요즘 이슈가 되는 "노 키즈 존(No Kids Zone) 확산" 기사를 읽으면서 저는 예비 엄마지만 이해가 됩니다. 동네 카페 및 음식점들을 갈 때마다 느끼는 것은 "부모와 함께 온 어린 아이들이 너무 시끄럽다" 입니다. 아이들은 이리저리 돌아다니고, 엄마들은 서로 떠드느라 바쁘지요. 그런 모습들을 자주 보다보니 인상이 찌푸려 질 때가 한 두 번이 아니었습니다. 마치 카페 안이 시장바닥처럼 느껴집니다. 물론 저도 곧 엄마가 되는 입장이므로, 노키즈 존 확산이 우려가 되기도 하지만 공감이 가는 것이 사실입니다. (출처: Google Image) 제가 사는 동네는 아파트 단지라서 음식점 및 카페, 제과점 등등 부모와 어린이들이 항상 자리를 차지하고 있습니다. 그렇다보니 카페에 들렀다가는 어김없이 몇 분도 안.. 2014. 8. 16.
영국 - 한국 임산부를 대하는 시각 차이 제가 임산부라 요즘 저의 관심은 온통 임신, 출산, 육아에 집중되어 있습니다. 전에는 전혀 흥미가 없던 분야였는데, 정말 임신이라는 기적은 제 생활을 통째로 바꿔버린 듯 합니다. 영국에서 임신 사실을 주변 사람들에게 알리면서 단 한번도 "~하지 마라" 라는 말들을 들어 본 적이 없습니다. 물론 의사와 미드 와이프는 약간의 임산부가 금기시해야 할 음식에 대해 알려 주었지만 거의 손에 꼽을 정도였습니다. 그렇게 산전 검사부터 초음파, 기형아 검사, 당뇨 검사를 통해 저는 위험성이 낮은 (Low -Risk) 산모였습니다. 그런데 한국에 와 보니, 만나는 사람들마다 다들 저에게 하는 말은 ~ "노산이라 위험하니까 조심해야해~" "~ 하지 마라.. ~먹지 마라.." "이것은 꼭 먹어야해... ~~ 꼭 해야해 등등.. 2014. 8. 8.
[홍대커플링/홍대이색카페] 나만의 반지 만들기 안녕하세요? 영국품절남입니다. 언젠가 제가 한국에 돌아와서 가장 적응하기 힘든 것 중 하나가 날씨라고 했었는데요, 지난 주말은 정말 힘들었습니다. 제가 휴대폰 온도계를 보니 36도를 표시하더군요. 대학 입학 이후 서울에서 꽤 오래 살았지만 36도까지 올라갔던 때가 언제였는지 기억조차 할 수 없습니다. 밖에 나가니 그저 숨이 턱턱 막히고 조금 밖에 걷지 않았는데도 옷은 땀으로 젖어버리기 일쑤더군요. 하지만 이까짓 더위에 움츠릴 품절녀님과 제가 아니지요. 정확히 말하면 품절녀님의 활발한 성격 때문에 저희 커플은 더위는 아랑곳하지 않고 꿋꿋하게 새로운 무언가를 찾곤 한답니다. 물론 항상 새로운 것을 찾는 다는 것은 쉬운 일은 아닙니다만, 품절녀님께서 흥미도 있으면서 보람(?)도 있는 일을 찾았습니다. 품절녀님.. 2014. 8. 6.
해외에 나가면 그래도 기댈 곳은 한국인 어제 서울은 종종 소나기가 내리기는 했는데요. 오히려 습도만 올려 숨쉬기만 힘들어졌네요. 날씨에 대해서 말하기 좋아하는 영국인들이 이런 날씨에 대해서 뭐라고 이야기 할지 약간 궁금하네요. 몇 년 전, 한국인과 결혼한 영국인 친구는 한국의 첫 여름을 지내면서 수박을 껴안고 살았다고 합니다. 그러면서 했던 말이 바로 "이 나라에서 여름에는 먹을 것이 수박 밖에 없다" 였습니다. 요새 들어서 비로소 왜 이 시기에 바캉스를 떠나야 하는지 알 것 같습니다. 요즘 남들은 다 쉴 수 있는 이 시점에 첫 유학길을 오르기 위해 준비하는 분들이 있습니다. 사실 한국과 일본을 제외한 국가들은 주로 9월에 학기를 시작하므로, 이 7월말~8월초는 첫 학기를 시작하는 유학생들이 이미 해당 국가에 도착해 적응을 하고 있는 시기이기.. 2014. 8. 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