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캔터베리1175

삼성이 Made in Korea 이라고 묻는 유럽 친구들을 만나고 보니 어학원에서 수 많은 외국 친구들을 사귀다 보면 놀랍기도 하는 한편 화나는 일 중 하나가 이들이 한국에 대해서 의외로 너무 무지하다는 거에요. 정말 말도 안 되는 말을 할 때는 깜짝 놀라는 것을 넘어 어처구니가 없기까지 하지요. 실제로 대학생 중에서도 북한과 한국을 구분 못하는 사람이 많아요. 그리고 우리가 늘 외국 나가서 나름대로 자랑스럽게 내세우는 우리의 기업들도 몰라요. 예를 들어 정작 자신들이 삼성이나 엘지 핸드폰을 많이 쓰면서도 정작 이 제품이 Made in Korea라는 것을 모른다는 겁니다. 설령 안다고 할 지라도 아주 단편적이지요. 울 신랑 박사과정 친구 중에 이탈리아 친구가 있는데, 그 친구는 2002년 한국-이탈리아 8강전의 분함을 아직도 삭히지 못하는 것 같더라고요. 이탈리아인 입장에서.. 2011. 3. 26.
영국 어학 연수 준비 시 꼭 고려해야 할 것들 돌이켜 보니 영국에서 생활한지 꼬박 3년이 다 되어가는 것 같아요. 2005년도에 어학연수를 와서 2006-2007년도에 석사를 했어요. 석사를 마치고 한국에 잠시 들어 갔다가 작년 이 맘 때에 다시 영국에 입성했습니다. 어학연수와 석사시절을 돌이켜 보면 재미도 있었지만, 특히 석사 과정 중에는 “조금 더 준비할 걸”이라는 아쉬움이 많이 남더라고요. 저처럼 주변을 보면 어학연수에 왔던 친구들이 아쉬움을 많이 남긴 채 돌아가는 경우를 종종 봤어요. 그러면서 했던 말이 ‘이제 어떻게 영어를 공부해야 하는지 알겠어요. 이렇게 알고 왔으면 좋았을 텐데’ 이러더군요. 여러분들은 저와 주변 사람들이 겪었던 시행착오를 겪지 않았으면 하는 바람에서 종종 글을 올리도록 할게요. 여러분 보다 먼저 겪었던 영국에서의 어학연.. 2011. 3. 26.
영국 젊은이들의 파티를 가보고 깜짝 놀란 이유 영국에서는 주말 밤이 되면 시내가 유흥을 즐기려는 젊은이들로 북적거리기 시작합니다. 좀 많이 위험하기도 한 것이 사실이고요. 그래서 항상 경찰이 순찰하고 있는 것도 쉽게 볼 수 가 있어요. 런던 등 큰 도시에는 많은 클럽들이 있어 더욱 광란의 밤을 불태우기 그만일 것이에요. 하지만 여기 캔터베리에는 대성당이 있는 holy place라는 이유로, pub, club등 유흥 업소들의 수를 제한하고 있다고 해요. 그래서 그런지, 전에 살았던 브리스톨 시내에는 엄청난 유흥 업소들이 즐비한데 비해 이 곳은 많이 없더라고요. 영국 젊은이들의 유흥 및 파티 문화는 주로 클럽 또는 집에서 이루어진다고 할 수 있지요. 아무래도 많은 학생들이 친구들끼리 집을 빌려 같이 사니깐 홈 파티가 가능한 것이겠죠. 하지만 큰 차이는 .. 2011. 3. 25.
영국에 오자마자 우린 Homeless?? 오늘은 처음에 이 곳에 와서 가장 힘들었던 저의 경험 중 하나를 이야기해보기로 할게요. 영국거주 시 가장 중요한 것이 집 구하기죠. 신랑이 켄트 대학 박사과정 입학을 하기로 했기 때문에 처음에는 학교 기숙사를 알아보았어요. 원래 영국은 학기 시작이 9-10월이잖아요. 신랑이 1월부터 박사과정을 시작하기로 결정했으므로 이미 빈 기숙사는 없었어요. 또한 학교 관계자 말씀이 가족 기숙사는 개인용에 비해 그 수가 작아서 더 구하기 힘들 것이라고 했어요. 그래서 저희는 캠퍼스 밖에서 살기로 결정하고, 학교에서 알려준 부동산 사이트를 둘러보기 시작했어요. 그러던 중에 원룸 하나가 값도 싸고 사진에 나와있는 내부를 보니 둘이 살기에 괜찮다 싶더라고요 하지만 약 출국 일정이 한달 정도 남은 지라 한국에서 일을 처리하는.. 2011. 3. 2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