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켄터베리565

런던의 청담동에서 눈길 사로잡은 만물상점 몇주 전에 다녀온 런던 첼시는 굳이 한국으로 따지자면 청담동 정도로 불리는 지역입니다. 이 곳의 집값은 상상할 수 없을 만큼 비싸며, 유명인들이 많이 사는 곳이라고 합니다. 하긴 사람들의 옷차림만 봐도 제가 사는 시골과는 상당한 차이가 있는 것을 알 수 있었지요. 저는 디자이너 샵들 및 다양한 레스토랑 및 매장들이 늘어선 킹스 로드 (King's Road)를 걷다가 우연하게 들른 매장이 하나 있어요. 저는 그 곳에 들어갔다가 이렇게 외쳤답니다. 심!! 봤다~~~아 미국 브랜드인 "ANTHROPOLOGIE" 는 의류, 액세서리, 리빙 용품 등을 파는 만물상점이에요. 대부분의 여자들이 꽤 좋아할 만한 아이템들이 총망라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만큼 원색적인 칼라 조합과 에스닉한 스타일로 유명합니다. 온라인으로 .. 2012. 11. 10.
영국 고속 버스 운전사 특이한 행동, 깜짝 놀라 드디어 여자 둘의 배낭 여정이 시작됨을 알립니다. 런던에서 출발하여 에딘버러까지 약 13시간 넘게 탑승한 버스 안에서는 꽤 다양한 이야기가 있었는데요, 그 중의 하나를 먼저 풀어볼까 합니다. 버스 타고 영국 여행 1탄 - 한국인이 본 영국 고속 버스 운행 방식~ 1. 영국 운전사의 차 마시기 강요(?) 영국인들의 차 사랑은 워낙 유명하니 말할 필요가 없지만요, 이번에 버스 타고 장거리 여행을 하면서 새삼 알게 된 것이 있습니다. 저희는 처음에 런던에서 만체스터까지 약 4시간 정도 걸렸습니다. 그런데 한 시간마다 휴게소를 들리는 겁니다. 다시 말해서 런던에서 만체스터까지 4번 휴게소를 정차한 거에요. 더 특이한 것은요, 휴게소를 들릴 때마다 영국 운전사의 낯선 행동에 깜짝 놀랐어요. 저희는 저녁 7시 30.. 2012. 11. 8.
여자 둘이 훌쩍 떠난 영국 여행, 이렇게 싸다니 올 여름 제가 신랑 없이 독수공방 한 달을 보냈다는 사실을 기억하시나요? 신랑은 논문 인터뷰를 하기 위해 혼자 한국에 다녀왔답니다. 저도 한국에 같이 가고 싶었지만, 비싼 항공료와 운좋게 취업을 하게 되어 어쩔 수 없이 혼자 영국에 남기로 했던 것이지요. 신랑이 떠나고 약 일주일 정도가 지나자 혼자라도 문득 여행을 가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사실 저희 부부는 경제적인 이유로 2010년 영국에 온 뒤로 (한국 제외) 단 한번도 유럽 여행은 말할 것도 없이 영국 여행도 해 본적이 없거든요. 런던만 몇 번 다녀온게 전부랍니다. 이렇게 한국도 못 간 마당에 쓸쓸하게 혼자 여름을 보낼 수 없다는 결심을 하고, 주변에 마음 맞는 한국인 동생과 함께 “스코틀랜드"로 여행지를 정했습니다. 그런데 문제는 갑자기 여.. 2012. 11. 7.
영국 할머니가 본 동양 여자 이미지, 당혹 영국에서 살면서 동양인이라는 이유로 무시를 받는 일은 종종 있습니다. 동네에서 할일없이 돌아다니는 젊은이들 혹은 어린 중 고등학생들은 대놓고 막말을 하거나 다소 거친 행동을 해서 무서울 때도 있지만, 보통 교육 수준이 높거나 고상한 척 하는 분들은 특유한 영국식 언행을 통해 드러내는 경우가 있는 것 같습니다. 아무래도 제가 사는 동네는 아무리 다국적 학생들이 많다고는 하지만, 그래도 타 지역보다는 유럽 출신의 학생들이 꽤 많은 편이며 현지 백인 비율이 95% 이상인 곳이라서 그런지 상당히 백인 우월주의가 있어 보입니다. 전에 홍콩 아줌마가 저에게 그런 말을 한 적이 있어요. 여기 캔테베리는 부유한 영국인 노부부들이 많아 확실히 교회만 가봐도 동양인을 좀 꺼리는 분위기가 있는 것 같다고 했습니다. 제가 주.. 2012. 11. 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