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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품절녀 & 남 in UK/유학생 남편 둔 아내의 일기

남편과 연애하고 싶은 아내, 테마 데이트 강추

by 코니팀장 영국품절녀 2013. 6. 1.


5월은 우리 부부에게 참 바쁜 달이었습니다. 신랑은 신랑대로 논문 챕터 마무리에 한창이라 매일 도서관으로 출근을 하고 있고요, 저는 직장에서 일을 한시적으로 더 맡게 되어 매일 출근하다 시피 했습니다. 게다가 친구들의 생일, 송별 파티 등과 같은 각 종 모임, 자원봉사 일까지 정말 눈 코 뜰 새 없이 빠르게 시간이 지나간 것 같습니다.

 

정신없던 5월이 마무리 되나 싶었는데, 다행히 어제 5월 마지막 날은 우리 부부에게는 오랜만에 느껴보는 달콤한 휴식날이었습니다. 신랑은 논문 챕터 마무리가 조금은 끝난 상태이고, 저는 스케줄이 전혀 없는 날이었어요. 모처럼 아침에 늦게 일어나서 침대에서 뒹굴거리고 있는데, 뱃속에서는 꼬르륵~~ 그렇다고 밥하기는 싫고요. 신랑도 집에서는 먹기 싫다고 하더군요. '잘됐다..' 싶어서 신랑에게 제안을 했습니다.

 

우리 데이트 안 한지 너무 오래 된 것 같지 않아??

브런치 데이트.... 브런치 먹으러 가자~~

 

신랑도 기꺼이 그러자고 해서, 우리는 밖으로 나왔어요. 요즘 영국은 봄이 없어진 것 같다는 생각이 들 정도로 온도가 거의 15도 이하이고요. 잦은 비바람... 5월만 해도 해를 볼 수 있는 날이 정말 며칠 안 되었지요. 아무튼 바람이 불어 살짝 추운 흐린 날씨였지만 그래도 브런치 데이트를 해 보겠다는 마음 하나로 외출을 단행했습니다. 어디로 갈까 이리저리 기웃거리다가, 멋진 풍경을 감상할 수 있는 오래된 펍 야외석에 자리를 잡았지요. 살짝~~ 바람도 불고 좀 춥기도 했지만요.

 

 

 

 

그런데 음식 주문을 하고 기다리고 있는데, 갑자기 해가 짠~~하고 등장하면서 주변이 금세 밝아졌습니다. 순식간에 온도도 금방 올라가면서 더워지더군요. 제가 앉은 왼쪽 편으로는 강변을 감상할 수 있습니다. 강에서는 유럽 관광객들이 뱃놀이(Punting)를 하는 풍경이 계속 제 시선에 들어왔지요.

 

 

노를 젓는 건장한(?) 영국 청년(?)들과 유럽 관광객들은 저희 부부를 보고 웃어주기도 하고요. 서로 인사를 나누기도 했어요. 장난끼가 참 많은 울 신랑은 어린 학생들을 보니 몸이 근질근질 했나 봅니다. 갑자기 벨기에 학생들이 까르르~ 자리러지게 웃는 거에요. 알고 보니 신랑은 그들에게 싸이의 강남 스타일 춤을 선사해 주었던 것이지요. ㅎㅎ

 

 

 

 

 

 

집에서 나올 때까지만 해도 흐린 날씨가 저희가 오랜만에 브런치 데이트를 하려고 하니 해가 방긋이 나온 거에요. 오래간 만에 해를 보니 기분도 너무 좋고, 게다가 여유롭게 브런치를 먹을 수 있는 시간이 우리에게 주어져서 얼마나 행복했는지 모릅니다.

 

 

오래된 펍 야외석에 앉아 강변을 감상하면서 브런치 데이트를~~

 

 

 

 

홍합 요리 (Steamed Mussels)


in garlic, basil and white wine sauce

 

 

제가 참 좋아하는 화이트 와인 소스를 곁들인 홍합찜인데요. 

소스 맛이 정말 맛깔스럽네요.  

 

 영국식 아침식사 (Full English Breakfast)

 

 

신랑이 가장 좋아하는 영국식 아침식사에요.

베이컨이 어찌나 맛있던지 씹는 맛이 일품이었어요.

 

 

영국 봄, 여름, 가을에는 펀팅 홍보가 대단합니다.

특히 관광객들이 꼭 경험하는 것이기도 하고요.

 

 

저의 경우에는 옥스퍼드와 캠브리지에서 펀팅을 해 본 적이 있지만, 신랑은 아직까지 단 한 번도 펀팅을 한 적이 없다고 해요. 저희는 훗날 이 곳을 떠나는 기념으로 펀팅을 하자고 약속했습니다. 전에 지인의 친구는 남자 친구가 펀팅 중에 프로포즈를 했다고 하는데요, 날씨 좋은 날, 만의 여유로운 펀팅은 상상만 해도 로맨틱할 것 같습니다.

 

 

 

영국에서의 펀팅 데이트

 

모처럼 신랑과의 브런치 데이트는 당분간(?) 열심히 살아갈 수 있는 에너지를 공급받은 것처럼 느껴집니다. 서로 정신없이 바쁘게 살다보면, 자녀들을 챙기느라 배우자에 대해서는 다소 무관심해지기도 합니다. 또한 너무 가까운 관계이다 보니 얼마나 그(녀)가 소중한지 잊어버리기도 하고요. 아무래도 바쁜 한국의 삶보다는 다소 여유로운 해외에서의 삶이 어찌보면 한국 부부들의 삶을 조금은 변화시키는 것 같습니다. 영국에서 만난 지인 중에도 한국에서는 전혀 못 해 본 데이트를 여기에 오니 하게 된다고 하시더군요. 한국가면 못 할지도 모른다고 하시면서, 그 분들은 테마 데이트를 매 주 즐겁게 하시네요. ^^

 

아무리 바쁘고 힘든 한국 생활이라도 가끔은 부부만의 테마 데이트 어떤가요? 매일 똑같은 일상의 부부들에게 꼭 필요한 것이 아닌가 싶은데요, 특히 아내 분들이 무척 좋아하리라 생각됩니다. 일상과 전혀 다른 뭔가 색다른 테마 데이트를 통해 이런저런 둘만의 달콤한 대화도 나누고요. 마치 연애했던 그 때처럼요. 다시 사랑의 감정이 팍팍~ 생기지 않을까요?

가족 행사가 아닌 오로지 부부만의 테마 데이트 강력 추천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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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6

  • 2013.06.01 08:09

    비밀댓글입니다
    답글

  • 보헤미안 2013.06.01 18:07

    우옹☆ 저는 이제 저녁을 먹을 시간에 품절녀님과 품절남은 모처럼 행복한 브런치를 즐기셨네요☆
    때마침 쉬는 날이라는걸 아는지 날씨도 좋나봐요☆ 쿄쿄쿄☆

    답글

  • 도플파란 2013.06.01 18:32

    즐거운 데이트 하셨네요..ㅎㅎㅎ
    저는 저녁을 먹어야하는데.. 뭐 먹을지...
    답글

  • ... 2013.06.02 01:55

    더러운 인도놈들?? 먼저 인종차별하는 걸 당연시 하면 내가 인종차별 당해도 뭐라 할 수 없는거 아닐까요? 저도 외국 살고 말씀하신 의도는 충분히 알겠지만 대놓고 비하하는 발언은 삼갑시다~
    답글

  • ..... 2013.06.03 08:27

    본인이 싫다고 하시면서...본인도 비하하시면.;;;;하하..
    저는 반대로..여자친구가 영국인이라...계속 영국 가자는데..쩝..비하 발언을 들으니.....그냥 한국에 있어야겠네요..
    ㅡ.ㅡ;;;
    답글

  • 썩은 홍어향 2013.06.06 13:48

    동양인이 제 아무리 날고기고 설쳐대 봐야
    백인인 영국인들 눈에는 그냥 인도놈이나 중국놈 정도...

    영국인의 인종차별은 우리의 상식을 훨 뛰어넘어
    그 무시무시한 KKK단 수준ㄷㄷㄷ
    하다못해 아일랜드에 하는 수준좀 봐봐 ㄷㄷㄷ

    그나마 가장 덜 멸시하고 거의 동급으로 취급받는게
    같은 섬나라이면서 같은 왕실이 있고 더불어 자국의 교육제도를 그대로 따라해준
    일본이라는 나라..

    영국인은 일본을 무서운 나라라고 까지 하고
    동양에서 가장 예의바르고 청결하며 질서 정연한 나라라고
    입에 침을 뛰기던데...

    그래서 인지 영국엔 일제차며 일제 물품이 넘쳐나드만.

    답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