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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품절녀 & 남 in UK306

영국 의사의 불쾌한 시선, 한국은 결핵 후진국? 안녕하세요? 영국품절남입니다. 요즘 품절녀님의 입덧 때문에 저도 먹는 것이 영 시원치 않네요. 밥 냄새에 민감한 품절녀님 덕분에 저도 밥을 덜 먹게 됩니다. 덕분에 새로 담은 김치가 냉장고에서 고~이 잠들고 있습니다. 조금 싱겁게 담가진 김치라 금방 시어질 것 같은데 조금 걱정이네요. 입덧이 끝나면 폭삭 익은 김치로 매일 김치찌개나 해야겠습니다. 그렇다고 품절녀님이 아무것도 안 먹는 것은 아니니 걱정은 하지 마세요. 저녁에는 담백한 팬케이크를 구워서 홈메이드 과일 쨈과 곁들어 먹었습니다. 저 어렸을 때 어머니께서 자주 해주시던 것인데, 초등학교 3학년 때 제 인생 처음으로 만들어본 요리(?)이기도 합니다. 텔레비전을 자주 안 보는 저와 품절녀님은 요즘 주말마다 한국드라마에 푹 빠져 있습니다. 바로 "정도.. 2014. 3. 21.
일제시대 잔재인 대학 군기 문화, 통탄할 일 안녕하세요? 영국품절남입니다. 별로 하는 것도 없는 것 같은데 이래 저래 몸은 바쁜 요즘입니다. 며칠 전 시내에서 반가운 얼굴을 만났습니다. 2년 전, 어학연수를 왔다 돌아갔던 일본인 학생인데 시내에서 저를 우연히 보고 무척 반가워하더군요. 오전 중 학교에 잠시 볼일이 있어 갔다가 오후에 그 친구와 연락이 되어 펍에서 맥주 한 잔을 하게 되었습니다. 그는 이제 대학을 막 졸업했는데 자신이 무엇을 해야 할 지 아직도 잘 모르겠다면서 걱정을 하더군요. 일본의 취업 시장도 얼어붙었는지 그 때 제가 봤던 그의 일본 친구들 역시도 대부분이 아직 구직 중이라고 합니다. 그는 이번 영국과 아일랜드 여행을 통해 자신의 생각을 정리하고 싶어했습니다. 이야기가 그 쪽으로 흘러다가 보니 본의 아니게 인생 선배로서 약간 조언.. 2014. 3. 19.
우리가 우크라이나 사태에서 명심해야 할 점 안녕하세요? 영국품절남입니다. 품절녀님이 이번 주부터 입덧이 심해져서 음식을 많이 먹지 못한답니다. 먹지를 못하다 보니 기운도 없고, 블로그 포스팅도 조금 힘들어 하네요. 어제부터는 "태어나서 요즘처럼 못 먹고 지내는 것 처음이야" 라고 할 정도로 힘들어 하고요. 그 동안 예리하게 영국의 문화와 생활에 대해 글을 쓰시던 품절녀님인데 블로그 개설 이후 처음으로 포스팅을 제대로 하지 못했던 지난 한 주였던 것 같습니다. 덕분에 글 재주 없는 제가 포스팅을 하게 되었네요. 품절녀님의 글을 기다리셨던 분들께는 죄송합니다. 어제(토요일) 저녁, 저는 여느 토요일과 마찬가지로 근처 교회에서 열리는 Global Cafe라는 곳에 갔습니다. 영국 각 지역마다 있는 모임인데요, 각 지역의 젊은 영국 기독교인들이 다양한 .. 2014. 3. 16.
한국 - 캐나다 FTA, 광우병 시위의 기억 안녕하세요? 영국품절남입니다. 많은 분들께서 품절녀님의 임신 소식을 축하와 응원을 보내 주셨는데요. 다시 한 번 이 자리를 빌어 감사말씀 드리겠습니다. 결혼 한 지 6년만의 소식이라 저도 무척 기쁘고 흥분되기까지 할 줄 알았는데요. 생각보다 책임감이 더 드는군요. 그래서 어른들께서 부모가 되어야지만 더욱 성숙해지고 비로서 어른이 된다고 하시는 것 같습니다. 품절녀님께서는 본격적으로 입덧이 시작되어 음식 먹는 것을 조금 힘들어 하는데요, 주변에 족발이나 순대 파는 곳도 없는데 이거 큰일 났습니다. 오늘은 오랜만에 시사 부분의 글을 조심스럽게 작성해 보려고 합니다. 어제 한국의 뉴스 중에 제 시선을 사로잡은 소식은 "한국과 캐나다의 FTA(Free Trade Agreement: 자유 무역 협정)의 체결" 이.. 2014. 3. 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