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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품절녀 & 남 in UK306

영국 시내 한복판에서 학창 시절의 향수를 느낀 까닭 제가 살고 있는 캔터베리는 항상 전 세계에서 몰려드는 관광객들로 북적이는 곳으로, 특히 주변 유럽 국가들의 초등학생부터 고등학생들에 이르기까지 소풍 및 수학 여행등으로도 잠시 다녀가는 곳 이기도 합니다. 특히 3월이 되면서부터 캔터베리 시내에는 이른 아침부터 영어가 아닌 독일어, 네덜란드어, 불어, 이탈리아어 등등 제가 들어보지도 못한 각 국의 언어들을 쓰는 어린 학생들이 모두 배낭을 메고 그룹으로 몰려다니기 시작합니다. 그리고 가장 먼저 진을 치고 기다리는 곳이 단연 캔터베리 대성당 입구 이지요. 이들은 제일 먼저 대성당 입구에 모두 모여 자신들이 들어갈 차례를 기다리면서, 대성당 바로 옆에 위치한 스타벅스에서 모두들 음료 하나씩을 사가지고, 마시면서 아주 시끄럽게 재잘재잘 거린답니다. 캔터베리 대성당.. 2011. 5. 17.
부부 싸움 중 울 신랑이 " 넌 북한이야" 라는 말의 의미? 이번 주 방송한 황금어장, 무릎 팍 도사에 나온 이선균이 “부부관계는 남북 관계와 같다”는 말을 듣고, 부인이 “누가 북이야?”고 물어 본 질문에 이선균이 “나”라고 했다는 이야기를 듣고 한참을 혼자 웃었습니다. 왜냐하면 울 신랑의 말이 떠올랐기 때문이에요. 결혼 후 항상 싸우거나 제가 삐칠 때에 하는 말이 울 신랑은 저에게 “넌 북한이야” 이렇게 말을 했거든요. 전에 “놀러와”에서 부부가 무엇이냐는 질문에 이선균은 “한민족이지만 가끔 아내와 사이가 안 좋을 땐, 헤어지지 못하는 꼭 남북관계와 같다” 며 “대화가 안 되고, 각자 자기 얘기만 한다”, “아이라는 공동경비구역이 있다.” 고 말을 한 적이 있지요. 그때 그 프로그램을 보면서, '연예인이나 일반인이나 사는 것은 매 한가지구나' 라며 정말 공감을.. 2011. 5. 13.
한국 방문 중 시어머니 밥상만 받고 온 철없는 며느리의 전상서 작년 1월부터 남편의 박사과정을 위해 영국에 온 철없는 아내이자 며느리입니다. 작년에 개인적인 일로 가을에 잠시 두 달 동안 한국에 다녀온 적이 있지요. 신랑은 학업 때문에 저만 혼자 한국에 가게 되었는데, 아직 아이도 없고, 신랑도 없으니, 주변 사람들이 말하길, 시집에서 지내는 것 보다는 친정에 있는 것이 편할 것이라고 하더군요. 전 어떻게 해야 할지 고민이 되었어요. 친정에 계속 있자니, 시부모님이 서운해 하실 것 같고, 신랑 없는 시집에 있자니, 좀 불편할 것 같기도 하고… 그런데, 제가 두 달 동안 서울에서 할 일이 생기는 바람에, 서울에 있는 친정 집에 대부분 머물러야 할 상황이 되어 버렸지요. 그래서 전 한국에 도착 하자마자 2주 동안은 줄곧 시집에만 있었어요. (친정은 하루 가서 인사만 드.. 2011. 5. 7.
한국인 아줌마의 영국인과 하는 자원봉사 체험 영국인들은 자원봉사가 생활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닐 만큼 자원봉사에 참여하는 비율이 높습니다. 다양한 방식과 공간에서 봉사가 이루어지고 있으며, 남녀노소 가릴 것 없이, 자신의 시간과 힘을 나눠주고 있지요. 요즘에는 한국에서도 여러 가지 다양한 NGO단체와 종교단체 차원에서 봉사가 이루어지고 있지만요. 일반인들에게까지 자연스럽게 봉사가 유도되기 까지는 좀 시간이 걸릴 것 같아요. 저 역시도 가끔 교회에서 청소나 설거지 봉사를 해 본적은 있지만, 이와 같은 정기적 봉사 일은 처음이었거든요. 아는 교회 친구의 소개로 재작년 5월부터 Oasis Coffee shop에서 자원 봉사를 시작하게 되었어요. 제가 출석하고 있는 St. Andrew’s 교회에서는 매 주 수요일마다 Oasis Café에서 Coffee sh.. 2011. 3. 2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