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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품절녀 & 남 in UK306

대통령 선거 적극 참여한다는 한국 유학생들, 기특 올해 한국에는 가장 중요한 행사인 대통령 선거를 앞두고 있습니다. 몸은 머나먼 영국에 있긴 하지만, 대한민국의 유권자로서 꼭 투표를 해야겠다는 생각을 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이런 저런 일로 바쁘다 보니 국외 부재자 신고를 점점 미루게 되었습니다. 처음에는 런던까지 직접 가야지만 신청이 되는 줄 알고 좀 번거롭다는 생각이 들었지만, 우편 신청이 가능하다는 소식을 곧 듣게 되었지요. 그런데 이번 추석 모임에서 만난 한국 유학생이 저희에게 더없이 반가운 뉴스를 알려 주는 게 아니겠어요. "이메일"로 가능하다는 거에요...... 9월 27일에 선거법 개정안이 국회 본회의 통과하여 누구든지 전자우편(이메일)으로 접수 가능 그 학생은 따끈따끈한 소식과 함께 저희들에게 일일이 관련 정보를 이메일로 보내주었습니다. .. 2012. 10. 5.
영국과 비교되는 한국 노부부의 삶, 안타까워 제가 사는 영국 시골에는 젊은 현지인들보다는 나이가 지긋하신 분들의 비율이 훨씬 높습니다. 주변 친구에게 들어보니, 제가 사는 이 작은 도시도 실제로 거주하는 현지인(Resident) 수는 약 만명 밖에는 되지 않으며, 3 만명 이상이 유동 인구와 학생들이라고 합니다. 캔터베리는 작지만, 학교들이 제법 많아 현지 및 외국 젊은이의 비율이 꽤 높거든요. 또한 캔터베리에서 일을 하는 사람들 중에도 이 곳 집값이 꽤 비싸므로 대부분 주변의 싼 지역에서 살면서 통근을 하곤 합니다. 따라서 백인 비율이 95% 이상인 이 곳의 거주민들은 경제적으로 넉넉한 중장년/ 노년층로 이루어졌다고 보시면 됩니다. 사실 교회, 백화점, 카페, 공공 도서관 등에만 가 봐도 대부분이 나이 지긋하신 분들이라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 2012. 10. 4.
명절에 손하나 까닥 안하는 남자가 된 기분, 어색 안녕하세요? 영국 품절남입니다. 고국에 계신 동포 여러분. 추석 연휴 잘 보내셨어요? 회사에 따라서는 오늘까지 쉬시는 분들도 있으리라 생각됩니다. 영국 캔터베리에 온 이후 세 번째로 맞는 추석인데요. 지난 두 번의 추석은 굉장히 바쁘게 지냈었습니다. 일단 첫 해의 추석은 품절녀님이 한국에 잠깐 들어가셨던 관계로 굉장히 허전했었습니다. 한국인 친구들과 함께 추석 음식을 만들기로 했는데요, 공교롭게도 다들 바쁜 일들이 생기는 바람에 저 혼자 하루 종일 음식 장만을 했던 기억이 납니다. 두 번째 추석 (작년) 때에는 저희 집에서 많은 한국인 친구들이 모여 추석을 즐겼습니다. 품절녀님이 있다 보니 같이 음식 준비를 했었던 기억이 납니다. 저는 겉절이 김치까지 담그느라 정신 없이 준비를 했었네요. 다 같이 음식을.. 2012. 10. 3.
해외 살다 귀국, 한국 처한 현실에 마음 무거워 안녕하세요? 영국품절남입니다. 제가 약 한달 조금 넘는 일정으로 한국을 다녀왔습니다. 다행히 학교로부터 연구비를 지원받아 한국을 갈 수 있었습니다. 사실 요즘은 한국 논문이나 자료들도 거의 인터넷을 통해서 구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이번 한국행은 인터뷰가 목적이었고, 제가 만나고자 했던 대부분의 사람들을 만날 수 있어서 개인적으로 무척 만족스러웠습니다. 특히 반가운 얼굴들을 약 3년 만에 만날 수 있었으며, 변화된 한국 모습을 관찰할 수 있어 더욱 나름대로의 의미가 있었네요. 오늘은 제가 한국에서 느낀 점을 정리해 보려고 합니다. 1. 스마트폰 한국은 스마트폰 사용자가 2000만명 이상이라는 기사를 읽기는 했지만, 한국에 가서야 그 사실을 실감했습니다. 특히 지하철을 탔을 때 대부분의 사람들은 스마트폰을.. 2012. 9. 1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