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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ho is 영국 품절녀??

[다음뷰] 영국품절녀에게 블로거의 길을 묻다.

by 코니팀장 영국품절녀 2013. 12. 3.

2013년이 한달도 남지 않은 이 때에, 저도 2013년도 블로그 회고전에 참여해 보려고 합니다. 이런 좋은 기회가 있어서, 한 해 동안 스스로 자신을 돌아볼 수도 있네요. 그 동안 저에게 "상큼 발랄", "영국 품절녀", "귀양살이" 라는 문구가 재밌다고 하신 분들도 계셨지만, 이 말들을 좋지 않게 보시는 분들도 제법 많았습니다. 사실 제가 블로그를 개설할 때에만 해도, 저는 정말 고달픈 귀양살이나 다름없는 힘들고 고된 영국 생활이었어요.

  

 

블로그를 처음 시작했던 엄청 추웠던 예전 집

카메론 디아즈도 놀란 추운 영국 집의 특성 및 난방 문화

 

2010년 12월 연말, 한국으로 돌아가고 싶다고 울던 저에게 신랑이 블로그를 만들어 주면서 저를 달랬어요. 그리고는 저에게 "영국 품절녀"라는 명칭과 함께 대문 사진 아래 써 있는 문구를 작성해 주었답니다.

 

상큼 발랄한 그녀..

품절녀가 되어 다시 영국땅을 밟다. 그래도 여전히 좌충우돌인 그녀의 영국생활... 

 

처음에 저는 블로그라는 것이 무엇인지도 전혀 몰랐어요. 그저 약 세 달 정도는 주변 블로그들을 찾아다니면서 구경만 했지요. 드디어 2011년 3월부터 다음뷰 발행을 시작하면서 약 1년 동안은 하루 종일 블로그만 붙잡고 있을 정도였지요. 작년부터 하는 일들이 조금 생겨서 전보다는 블로그에 들이는 시간은 다소 줄었지만요, 그래도 아침에 일어나자마자 블로그로 확인하고, 자기 전에도 블로그로 마무리하지요. 

 

저에게 블로그를 왜 했는지? 이것이 너에게 무슨 의미인지 물으신다면?

저에게 영국 귀양살이 블로그는 돌파구였으며, 삶의 원동력입니다.

 

그렇게 시작한 블로그를 통해 제가 얻은 아주 소중한 선물들이 있습니다.

 

1. 블로거라는 직업이 생겼어요.

 

처음 영국에 와서 아무 것도 할 일이 없던 저에게 블로그를 하면서 "블로거"라는 직업이 생겼습니다. 주변 사람들이 저에게 직업이 뭐냐고 물어볼 때마다, "블로거"라고 대답하면 아주 흥미로운 표정으로 이런 저런 질문을 합니다. 지인 몇 분은 구글 번역기를 돌려서 제 글을 종종 보시기도 하는데요, 번역이 너무 이상하게 되는 통에 제 글의 의미가 제대로 전달되지는 못하는 것 같습니다. ㅎㅎ

 

 

블로그 올인한 영국 유학생 아내, 인생역전 스토리

 

2. 작가라는 명칭이 붙었어요. [우리는 지금 영국으로 간다 저]

 

 

블로거 로망, 내 이름으로 책 출판하기

 

제가 올해 1월에 제 이름으로 "우리는 지금 영국으로 간다" 라는 책을 출간했습니다. 제가 블로그를 하지 않았다면 책을 쓸 일은 절대로 없었을 거에요. 다행히 많은 분들이 구입해 주셔서 9월에 2쇄를 찍었지요. 물론 책 내용이 영국 유학/어학연수라는 제한된 특성에도 불구하고, 제 책을 구입해서 끝까지 읽어 주신 분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다음에 기회가 된다면, 제가 생활하면서 느낀 영국에 대해 솔직담백한(?) 책을 한 번 써 보고 싶습니다. ---->  책 소개 및 목차 보러가기

 

 

3. 좋은 사람들과 소통하는 것이 행복해요.

 

전혀 친분도 없었던, 얼굴조차도 보지 못한 분들과 블로그를 통해 소통하는 것은 블로거들에게 있어 가장 행복한 일이라고 생각됩니다. 크게 특별한 것 없는 영국 현지 생활, 문화 등을 제가 느끼는 대로 써 내려 가고 있는데요, 이런 글들을 많은 분들이 좋아해 주시니 저는 부담없이 솔직하게 글을 쓰고 있습니다. 가끔은 제가 투정하거나 힘들다고 칭얼대는 글들을 보시고, 응원하는 댓글로 토닥여 주시기도 하고요, 좋은 일이 생기면, 아낌없이 축하해 주시기도 하는 저의 든든한 팬(?)들이 생겨서 참 좋습니다. 특히 영국에서 제 글을 보고 유학 준비를 한 학생들을 만날 때에는 너무 반가워서 어쩔 줄 모르지요. (저는 좀 창피해요. ㅎㅎ)

게다가 지난 달에는 누적 방문자수가 천만명을 돌파하기도 했습니다. 감사하는 마음에서 크리스마스 카드 이벤트를 열기도 했어요. 곧 제가 자필(악필이라서 죄송 ^^;;) 로 쓴 크리스마스 카드를 받으실 수 있을 거에요.

 

 

해외 블로거로서의 생활이 행복한 이유

 

 

 

그럼, 곧 다가오는 "2014년 블로그 운영 계획" 을 말씀드려 볼게요.


 

1. 영국 품절남의 활발한 집필 활동 계획

작년부터 영국 품절남(신랑)님도 블로그 집필자로 나섰는데요, 논문이 마무리되는 내년부터는 좀 더 활발한 집필 활동이 있으리라 생각됩니다. 아마도 품절남님은 자신이 직접 경험한 영국 석/박사 과정 및 앞으로 겪어야 할 현지 취업 등과 관련된 정보들을 많이 제공할 것입니다. 또한 품절남 님의 시각으로 보는 영국 문화, 생활에 대해서도 종종 재미있는 에피소드가 있으리라 생각되네요. 그러니 여기 품절녀 블로그인데 왜 품절남이 글을 쓰는 거냐고 뭐라고 하지 마세요. 은근히 소심해서 상처 받습니다. ^^ 너그럽게 환영해 주세요.

 

2. 저희 부부의 새로운 음식 만들기 및 베이킹 도전기

품절남님이 요리를 즐겨하시고, 솜씨가 좋다는 사실은 이미 아시는 분들이 계실 텐데요, 영국 유학생들이 편하게 해 먹을 수 있는 한식 요리 레서피를 소개해 드릴 거에요. 또한 저는 관심 분야인 베이킹을 종종 보여 드리려고 합니다. 아무래도 영국인들이 가장 좋아하는 케이크 등을 중심으로 시작해 보려고 합니다.

 

빅토리아 샌드위치 케이크  (출처: BBC)

 

3.  어학연수/유학/영국 영어와 관련된 내용 보강

제가 그 동안 일하느라 노느라 영어 공부를 아예 하질 못했습니다. 아무리 영국에 살지라도 옆에서 하루 종일 대화를 나누는 신랑이 한국인이다보니, 영어를 쓸 일이 생각보다 적습니다. 그래서 내년에는 영어 공부를 좀 본격적으로 잘 해보려고 합니다. 그래서 제가 공부하는 내용 및 자료들을 공유해 드리도록 할게요. 또한 영국 어학연수/유학과 관련하여 최근 정보들을 중심으로 신속하게 알짜배기만을 추려서 포스팅해 드릴게요.

 

2011년에 시작한 영국 귀양살이 블로그는 이제 곧 3주년을 맞이할 것입니다. 항상 해 왔던 대로, 제가 생활하면서 보고 듣고 느낀 것들을 솔직하게 쓰려고 합니다. 내년에도 더욱 분발해서 여러분들에게 다양한 소재들로 즐겁고 유익하게 해 드리려고 노력하겠으니, 지금까지 따뜻한 관심을 가져 주셨던 것처럼 앞으로도 많은 성원 부탁드립니다. 감사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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