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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품절녀 & 남 in UK/유학생 남편 둔 아내의 일기

돈 없는 영국 박사생 아내의 솔직한 조언

by 코니팀장 영국품절녀 2012. 11. 30.


영국은 제법 추워졌습니다. 가난한 한국인 학생들은 추운 영국 겨울이 참 싫습니다. 경제적으로 어렵지 않으면 걱정없이 난방을 팡팡 때면서 살 수 있겠지만요, 보통 유학생 및 부부들은 일부러 집에 늦게 들어 갑니다. 왜냐하면 집에 일찍 들어가면 난방을 해야 하니까요. 난방비가 비싼 영국에서는 한국처럼 따뜻하게 난방을 했다가는 세금 폭탄을 맞기 십상입니다. 저희도 손과 발이 시려서 이번 겨울 들어 처음으로 난방을 했습니다. 역시 따뜻하더군요. "돈 없으면 손, 발이 고생하는가 보다" 라는 생각이 들면서 참 서글퍼졌습니다.

 

                                   영국에서 2년간 가장 힘든 시기를 보냈던 참 추웠던

 

제가 이런 생각이 드는 이유는 아마 제 처지 때문일 겁니다.

제가 솔직한 심정으로 저희 부부의 유학 생활을 조금이나마 공개하는 이유는 제 고생담이면서도, 앞으로 영국 박사 과정에 오실 분들이 궁금해하는 학비와 생활비 마련에 대해 알려드리기 위해서 입니다. 전에 어떤 분이 "제 글들이 영국에서 개인적으로 학비, 생활비를 다 충당해 가면서도 학업을 할 수 있다는 환상을 심어준다"고 비판하는 댓글을 보고 그럴 수도 있겠다 싶었거든요.

 

가난한 유학생 부부의 힘든 영국 생활기

다음 주에는 신랑의 마지막 학기의 학비를 내야 합니다. 원래는 10월 말까지인데, 돈이 마련되지 않아 이제서야 학비를 낼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저희의 경우, 영국에 오면서 1년치 학비와 생활비를 가지고 왔습니다. 그 정도면 일년 동안 직업을 구해 일을 하면서 나머지 학비와 생활비를 어느 정도는 벌 수 있을 것이라 자신했거든요. 그래서 예식만 하고 예물, 예단 등등 아무것도 하지 않은 대신 그 돈으로 1년치 학비와 생활비를 사용하기로 했습니다. 그런데 예상보다 1년치 생활비는 6개월 만에 동이 났어요. 영국의 비싼 집값으로 인해서요. 또한 제가 제대로 된 일자리도 잡지 못하는 상황까지 겹치면서 저희 부부의 생활고가 시작되었습니다.

 

하는 수 없이 닥치는 대로 신랑과 저는 아르바이트를 하면서 버텼습니다. 사실 매달 들어가는 집값과 생활비도 무시할 수 없을 정도로 큽니다. 그래도 둘이 절약하면서 살면 어떻게는 입에 풀칠할 정도는 되었지만, 상당히 큰 금액의 학비를 낼 때마다 그 스트레스는 말로 표현이 다 안 되더군요. 박사 2년 차에는 다행히 신랑이 학비의 약 60% 정도 되는 금액을 장학금으로 받았고, 나머지 돈은 저와 신랑이 틈틈이 학교 기숙사 청소, 번역, 과외, 연구 보고서 작성 등 아르바이트를 하면서 충당했습니다.

 

                                               여름 방학 동안 학교 기숙사 청소했던 울 신랑의 복장 

 

이제는 그 끝을 보는 3년차 마지막 학기의 학비인데요, 생각했던 것보다 액수가 너무 많은 거에요. 매년 해가 바뀔 때마다 학비가 인상 된다는 조건을 저희가 잠시 잊고 있었던 것이지요. 이번 마지막 학비를 준비하면서 참 힘든 것 같습니다. 처음에는 이제 시작이니 힘들어도 잘 이겨 나가자면서 굳게 신랑과 앞만 보고 열심히 살았는데, 거의 3년이 넘다보니 저도 지치는가 봅니다. 이번 학비는 저희가 지금까지 조금씩 모아두었던 돈을 탈탈 털어야만 학비가 겨우 마쳐지더군요. 딱 계산을 하고나니 드는 생각은 "밑 빠진 독에 물붓기" 입니다. 2년 동안 열심히 죽기 살기로 벌었는데도, 내 통장에는 돈이 하나도 없다는 현실이 조금 슬프네요. ㅎㅎ

 

    

     제가 독 안으로 붓는 물이 구멍으로 빠져나가 울 신랑의 박사 학위로 돌아올까요?? (출처: 구글 이미지)

 

요즘 종종 제 블로그 및 이메일로 이런 문의를 받습니다.

박사 과정을 하고 싶은데, 경제적으로 어려워요.

어떻게 학비와 생활비를 충당하셨나요? 

 

솔직한 답변은 "3년 학비 (보조, 마련) 없이는 절대 박사 과정 들어가지 마세요" 입니다. 

만약 저희처럼 배우자가 있어서 한 명이 돈을 벌면서 어느 정도의 생활비 및 학비를 보조 한다면, 가능할 수도 있겠지만요. 단, 연봉이 어느 정도 된다는 조건이 들어갑니다. 그렇지 않으면 저희처럼 힘이 드니까요. 그래서 전 주변의 미혼 한국 유학생들에게 돈 없이 박사 입학하면 우리처럼 완전 고생하니까, 적어도 학비는 꼭 마련하고 박사 과정을 시작하라고 조언합니다. 또한 돈 없는 유학생 남편과의 결혼은 말리기도 합니다. 종종 유학생 남편 따라서 외국으로 나오고 싶어하는 주변 여자들이 있거든요.  (이거 남자들한테 욕 먹을까요?  여자분들 각오 단단히 하고 나와야 합니다. 거기다가 자녀까지 있으면 엄마는 상상할 수 없을 만큼 힘들 거에요.)

 

실제로 외부 도움 없이 혼자서 학비와 생활비를 마련하면서 3년 이상의 박사 과정을 하기란 정신적 육체적으로 상당히 힘이 듭니다. 학업량도 만만치 않은 데다가, 돈까지 벌면서 연구를 한다는게 말처럼 쉽지가 않아요. 종종 신랑의 주변 동료들을 보면, 경제적인 이유로 중간에 하차하는 경우도 있고, 같이 들어 온 동료들은 제 기간에 다 졸업하는데, 돈 벌고 힘들어서 학업에 소홀한 학생들은 그만큼 늦어지는 경향이 있거든요. 사실 저희 신랑도 1년 차에는 같이 들어온 동료들보다 꽤 빠른 속도로 논문이 진행되었지만, 2년 차부터는 학비 마련 때문에 이런 저런 일들을 많이 병행하다보니, 체력적으로 힘이 들어서인지 한 동안 거의 논문을 쓰지 못했습니다.

 

사실 저희 부부는 치밀한 준비 없이 유학을 온 것이어서 참 무모했던 것 같습니다. 거기다가 저희가 계획했던 일들이 다 어긋나는 바람에 더 힘들었어요. 솔직히 돈 없이 해외에서 공부를 하는 것이 이렇게까지 힘들 줄은 꿈에도 몰랐거든요. 석사 때에는 부모의 탄탄한 지원 아래 공부를 했으니 철 없는 저희들이 뭐가 어려운 줄 알았겠어요. 가끔 신랑과 저는 "이런 생활 두번 다시는 하지 못할꺼야, 절대 되돌아가고 싶지 않아" 이런 말을 하기도 합니다. 그동안 힘든 시간이 저희를 철 들게 하고 성숙하게 만들었지만, 그래도 그 때의 생활은 고통으로 기억됩니다. 그래도 과거에 비해 요즘에는 그나마 생활의 안정을 찾긴 해서 다행이지만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아예 길이 없는 것은 아닙니다.

1.  영국 대학원 장학금 신청 ( ORS, 영국 정부 장학금 )

한국에서는 옥스퍼드, 캠브리지 대학이 아니고서는 장학금을 받기란 거의 불가능하다고 합니다. 또한 영국 대학에서도 자체 장학금은 별로 없는 것 같습니다. 더군다나 영국 외무성(쉐브닝 장학금)도 석사생만 주는 것으로 바뀌었지요. 

현재 이 상황에 바라볼 수 있는 것은 ORS 장학금 정도일 것입니다.

(→ http://www.orsas.ac.uk/)

그런데 요즘 한국이 선진국 취급을 받다 보니 좀 줄었다는 이야기를 많이 들었습니다. 자격요건도 많이 까다로워졌고요. 더군다나 한국인들 뿐만 아니라 비유럽권 학생들도 선호하는 랭킹이 높은 학교들에 경우에는 경쟁률이 많이 까다로울 듯 합니다.

☞ 그 외에 사회과학 전공자는 영국 정부의 Economic and Social Research Council 도 펀딩기회를 줍니다. 다만 비영국인에게는 어려울 수도 있겠지만 도전해 보세요. (→ http://www.esrc.ac.uk/)

 

2. "학교 하향 지원"으로 학비 면제

제가 추천해드리고 싶은 방법은 하향지원입니다. 대학 및 학과 순위도 중요합니다만, 현 상황에서는 학비가 더 중요하지요. 인지도가 약간 낮은 학교의 경우에는 장학금은 주지 못하더라도 일정기간, (보통 2년~3년의) Teaching을 조건으로 학비를 면제해 주기도 하더군요. 한국 및 유럽 친구들 중 이런 형태로 학과에 들어오는 경우가 종종 있습니다. 특히 석사 성적이 좋은 사람들에게는 유리하니 꼭 참고해 보세요. 요즘 유럽이 전체적으로 경기 불황이다 보니 대학원 오는 영국 친구들이 꽤 많은 것 같습니다. 따라서 경쟁률이 좀 있지 않을까 싶기고 하고요. 신랑의 과에도 런던 정경대(LSE) 에 합격했는데, 일부러 장학금 때문에 온 친구도 있었으니까요. 아무래도 학교 랭킹도 중요하지만 장학금 지급 여부도 중요한 것 같습니다.


☞ 학교를 지원할 때, 지도교수 (적어도 세컨드 수퍼바이저)를 학과에서 영향력이 있는 프로페서(렉처러, 시니어 렉처러가 아닌)로 정해진 다음에 졸라 보세요. 길이 의외로 뚤릴 수도 있습니다.


저희 신랑의 경우에는 이런 사정을 전혀 알지 못하고 그냥 왔는데요, 석사 성적이 무척 좋거나 이미 상위권 랭킹의 학교에서 박사 오퍼를 받으신 분들은 영국 장학금 신청 혹은 하향 지원을 통해 학비 면제를 요청해 보시길 바랍니다. 뜻이 있는 곳에 길이 있다고 했으니까요. 학비 면제만 되어도 살만 합니다.

 

제 가족 및 주변 분들은 돈 한푼 없이 영국에서 살고 있는 저희 부부에게 기적이라고 합니다. 사실 저희도 그렇게 생각합니다. 이렇게 지금까지 학비 및 생활비을 내면서 버틸 수 있었다는 것이 말이에요. 물론 남들은 절대 모를 우리 부부만이 아는 그런 힘든 시간이 있었지만, 그래도 꿋꿋하게 지금까지 살아온 저희 자신에게 칭찬 해주고 싶습니다. 조금만 더 버티면 이런 시간도 웃으면서 회고할 수 있는 날이 오겠지요? 이렇게나마 글을 쓰고 나니 제 기분이 조금은 나아지네요. 저 만큼이나 힘든 신랑에게 그만 짜증부려야 겠습니다. 저희 부부에게 인생의 봄이 얼른 찾아왔으면 좋겠어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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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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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해피선샤인 2012.11.30 14:01 신고

    에고~ 너무 추우시겠어요.. 난방도 못하시고.. 그리고 좋은 정보도 너무 감사합니다
    답글

  • Jane 2012.11.30 14:43

    고맙습니다. 잘 읽고 갑니다. 저도 박사과정 학생인데 구구절절 맞는 말씀이셔서 가슴이 애려오네요. 힘네시라는 말씀밖에 못드려서 미안해요. 하지만, 지금까지 잘 해오셨고 앞으로도 더더욱 그러실꺼라는 믿음이 굳게 가네요. 힘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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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eins74 2012.11.30 15:15

    영국은 아니었지만 저도 아내와 아이둘을 데리고 박사과정 유학을 했었습니다. 학위받는 3년여 동안 나름 잘한다고 했지만, 아내의 입장에 보면 보이지 않는 고생을 많이 한것 같습니다.남편의 입장이 아닌 아내의 입장에서 유학에 대한 마음을 잘 느낄 수 있네요. 모은돈 다 털고 장학금받기 위해 여기저기 뛰었던 생각이납니다. 학비면제도 있었고, 조교, 외부 장학금도 받으면서 대가족이 그나마 살 수 있었네요. 그때 그 고생을 하면서도 아마 몇년지나면 지금이 그리워질거야라고 했던 아내의 말이 생각납니다. 남편 내조 잘하시고 학위받은 만큼 더 열심히하면 될거라 생각합니다. 힘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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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장하시군요 2012.11.30 15:23

    젊은나이 고생이라 끝이 있어요... 성실하게 살다보면 살길은 나오게 되어있고요.. 미래를 걱정하지 마시고..
    도전하는 것이 젊음이지요. 도전은 약간의 무모함이 따르지요. 모든 것 다 알면 도전이 아니지요.
    나중에 후회없을겁니다. 잘 하고계시네요.. 졸업하셔서 좋은 자리 잡으실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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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키시쿠라미 2012.11.30 17:32

    영국은 장난 아니네요. 벨기에로 박사 유학 가신 아는 선배님은 등록금도 사실상 안내고 연구원 등록되어 인건비 나오고,,,애들 때문에 양육수당도 받고 살만하다고 하시던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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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박사 2012.11.30 22:34

    박사 과정이시라면 적어도 학비나 생활비중 한가지는 지원을 받지 않나요?? 학교 장학금이 없더라도, 교수님이 프로젝트 진행비로 주시는 지원금이 있을거라고 생각하는데, 영국은 그렇지 않은가 봐요.. 참 힘드시겠어요..그래도 힘내세요.. 꼭 웃으면서 지금 견뎌내길 참 잘했다고 생각하는 시기가 올꺼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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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딴죽걸이 2012.11.30 23:41 신고

    화이팅입니다~ 뭐 이래저래 사정보구 안하는것보다도 개고생이라도 도전! 해보는것이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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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미국박사과정 2012.12.01 00:43

    영국박사 3년이라고 짧아서 좋겠다고 생각했던 제가 좀 어리석었나보군요. 이런 비하인드스토리가 있을 줄은 몰랐습니다.
    지도교수가 리서치어시스턴트쉽하고 스타이펜드 안 주는 건 근데 좀 상식에서 벗어나는 걸요.
    제가 너무 미국마인드라서 그런지 모르겠지만 연구해주고 성과를 내어주면 당연히 보답해줘야하는데 말이죠.

    암턴, 힘내십시오~
    답글

    • 영국박사 2012.12.01 01:19

      영국에서 박사과정 학생은 지도교수와 독립적으로 연구합니다. 지도교수 연구 대신 해주고 성과 내주는거 없습니다. 지도교수는 단지 "지도"만 하는 사람이고, 그 지도를 받고 논문을 쓰면 그건 학생의 성과입니다. 박사과정 학생은 말 그대로 돈 내고 지도를 받는 학생이지, 교수 실적 올려주는 존재가 아니라서, 권력관계는 존재하지만 성과에 대해서는 지도교수와 대등한 입장이죠. 간혹 연구실적 별로 없는 지도교수들이 학생한테 얹혀가는 경우도 없진 않습니다만, 상당히 찌질한 행동으로 받아들여 지고요, 아님 정말 아이디어도 지도교수가 주고 방법도 다 알려주고 직접적으로 쓰기 작업까지 지도교수가 했다거나 그러 같이 논문을 내기도 합니다.

  • 영국박사 2012.12.01 01:26

    올해 박사 마친 사람으로서 공감. 전 싱글이라 집에서 주는 돈으로 TA도 안하고 편하게 공부했지만, 돈 받아 쓰는 입장에 마음이 편하진 않았지욥. 주변에 커플이 와서 한 명은 공부하고 한 명은 일해서 서포트하는 경우 종종 봤습니다.

    영국에서 몇 년 공부를 해보니, 돈 없이 영국에서 박사하면 안된다는거 절대 진리입니다. 차라리 네델란드, 독일, 프랑스 이런데서 영어로 학위주는 학교들이 낫지요. 이런 학교들은 한국에서만 잘 몰라서 그렇지 랭킹 높고 커리큘럼 좋고 연구환경 안정적인데다가 박사과정이면 월급 나옵니다. 다만 학생 많이 안뽑아서, 인문/사회과학은 교수 한 명에 박사학생 많아야 두세명.. 들어가긴 힘들지만 돈 걱정 없이 연구에 집중하기에는 서유럽 랭킹 좋은 학교들이 영국보다 훨씬 나아요.
    답글

  • 궁금궁금 2012.12.01 01:58

    예전 철없던 시절에 대학원을 갈까하고 친구랑 같이 지도교수님을 찾아뵈었는데, 그 분 첫마디가 "집에서 학비를 보조해 줄 수 있니"였지요. 그 당시에는 학업에 대해 물어보지 않으시고 돈부터 궁금해 하셔서 나름 충격이었는데, 세월이 지나고, 다른 곳에서 공부를 시작해보니 그 말씀이 구구절절히 맞더라고요. 석사 박사 계속 공부하려면 머리도 물론 좋아야되지만 체력과 재력이 매우 중요합니다. 그리고 결심했으면 빨리 시작하는 게 좋지요. 나이먹어 시작하면 너무 힘들더라고요. 잘 읽었습니다.
    답글

  • 정말궁금 2012.12.01 04:43

    저는 박사과정유학은 커녕 그냥 유학도 꿈도 못꾸는 사람입니다만,,,, 글쓰신 분 기분나쁘라고 드리는 말씀은 아니지만,,,
    꼭 영국에 가야만 할 수 있는 박사과정이시라면 뭐라 더이상 말할 수 없겠지만, 그게 아니시라면 본인이 가고 싶어서 가서 공부하시고, 또 두 분이 좋아서 결혼해서 같이 가시고 나서,,,왜 이런 어렵고 힘들다는 글을 쓰시는지....
    하시는 박사과정이 정말 꼭 그 나라 아님 안되는건가요...?? 정말 그렇다면 제가 사과드립니다..
    물론, 경제적으로 풍요하게 하지 않는 외국에서의 유학생활이 어려운 점이 많으시겠지만, 저처럼,,박사과정유학은 둘째치고 유학도 못 간 사람이 보기엔,,,,그냥 뭐... 그렇네요..^^
    답글

  • 해피엔드 2012.12.01 07:54

    가끔 영국품절녀님 글을 읽으면서 공감도 하고 위안도 받고 있는 이스트미들랜드 지역에서 생활하고 있는 주부입니다. 저같은 경우는 남편이 12월 중순경에 바이바를 할예정이니 거의 영국생활을 마무리하는 단계입니다. 제 남편이 공부하는 분야는 한국에서 박사과정에 거의 개설되어 있지 않은데다 이쪽 대학이 유명하답니다. 이번글에 200% 공감합니다. 돌이 갓지난 아이와 4년전에 영국에 와서 향수병에 우울증에 정말 힘들었고 지금도 솔직히 너무 힘들어요. 가끔 쌀값조차 없어서 전전긍긍할때도 있었고 지금도 재정적으로 너무 힘들어(pound shop이라고 한국의 천원샵 비슷한곳의 단골입니다.^^) 남편이 미울때도 많지만 아이때문에 포기하지않고 버티고 있습니다. 어느분께서는 자신이 하고 싶은일을하는데 웬 투정이냐는 식으로 말씀하시지만 아무리 좋아하는 일을 해도 힘이 드는 점이 있고 가끔은 주변의 한둘은 내 맘을 이해해줬으면 합니다. 그게 바로 투정처럼 보이고 들릴지라도말입니다. 그리고 한국이든 외국이든 저희가 따져봤을때 학비나 생활비 비슷한것 같습니다( 저희 남편도 ort 장학금을 받았었습니다.) 한국도 물가나 학비가 장난이 아니니까요. 아마 누군가는 그렇게 힘들다면서 왜 하는거냐고 할지도 모르지만 처음 남편이 공부하고 싶다고 했을때 내가 지금 반대한다면 이사람의 꿈을 짓밟는게 아닐까 그래서 나중에 두고두고 후회하게 되는게 아닐까 하는 생각에 더 나이가 들기전에 하라고 했었습니다. 단지 아쉬운점은 그당시 재정적인 준비가 부족했다는 점입니다. 이제 남편의 공부도 거의 마무리되가는 시점에서 앞으로의 불투명한 미래에 대한 불안으로 잠못드는 밤이 많네요. 암튼 오늘 품절녀님이 올려주신 글이 많은 도움이 될거라는 걸 유학을 준비하시는 분들은 머지않아 아시게 될겁니다. 특히 영국은 장학금이나 펀딩에 대한 정보가 많지 않거든요. 제 남편은 아직도 ort 장학금에 대해 알려주신분에게 감사하고 있습니다. 마지막으로 품절녀님의 이번글이 단순히 있는자나 누리는자들의 투정이나 불평이 아니라 자신들의 경험에서 느겼던 힘든 부분들을 통해 유학을 준비하는 분들을 위한 값진 조언으로 받아들여지기를 바랍니다. 항상 재미있고 좋은 글 잘 읽고 있습니다. 올해는 날씨가 작년보다 더 추운것 같은데 영국에 거주하시는 분이나 그리고 한국에 계시는 분 모두 건강하세요^^
    답글

    • 해피엔드님, 글을 읽는 내내 저도 님의 상황이 너무 뻔히 보여서 눈물이 났어요. 저도 식비를 아끼려고 한동안 반찬으로 계란 후라이만 먹었었거든요. 이제 거의 끝나셨으니 앞으로 좋은 일만 있을리라 믿고 마음 편하게 가지세요. 블로그 댓글 너무 감사합니다. ^^ 행복하세요.~

  • David 2012.12.01 13:18

    저도 외국에서 유학했지만 유학생의 어려움은 참 말로 다 표현 못합니다.
    아무쪼록 시작한 공부이니 끝까지 인내하여 마무리 하셨으면 좋겠네요.
    다만... 학위를 해와도 한국에서 보상받을 수 있는 길은 아무 것도 없다는 차가운 현실도 아시길 바래요.

    미리 미리 잘 준비해서 귀국하시길 바랍니다.
    답글

  • soo 2012.12.01 13:30

    영국에서 알바하기좋은 기술이나 지식이 있을까요?? 남자일경우, 여자일경우.
    답글

  • 2013.03.07 04:06

    비밀댓글입니다
    답글

  • 작은새 2013.12.20 11:19

    정말 고생많이 하셨네요 존경합니다 ㅠㅠ
    전 영국인신랑이 옥스포드 대학 졸업에 석사까지 끝내고 한국서 2년살다가 여러가지 이유로 한국생활에 지쳐(?)서
    캠브리지 대학 박사과정 영국정부에서 학비 전액 지원받고 월급도 받는데요..
    아무튼 그게 그래 큰돈이 아니라 지원받아도 생활이 어렵긴해요.
    학비는 모두 지원이라 빼고 월급나오는대서 방값을 내는데
    방1개 거실1개 주방 욕실 있는 컬리지 플랫인데 한달800파운드..
    근데 한달 받는 월급은 1200파운드거든요 거기서 방값이 나가죠
    그러면 400파운드로 둘이 사는데 생활만 하는 수준이에요
    그외신랑이 학부생들 가르치고 받는 돈이 있긴하지만 제가 일을 하지않는다면
    여행을 간다거나 하긴 힘들죠..ㅠㅠ지금일자리 찾고 있는데 안쉽네요 흑
    캠브리지 촌이라서 할거도 많이 없는거같고 휴..적응중이었는데
    품절녀님 글 보니 난 정말 불평만하고 있구나 느끼고 갑니다! 힘내야겠어요!!
    품절녀님도 이젠 많이 힘나셨을듯 ^^
    답글

    • 작은새님 반갑습니다. 캠브리지는 컬리지 플랏인데도 집세가 무척 비싸군요. 집세가 너무 비싸서 저희도 항상 빠듯하답니다. 방문과 댓글 감사해요. ^^ 행복한 연말연시 되세요.

  • labylinth 2014.06.05 21:29

    예전에 영국으로 오기 직전에 품절녀님께 살짝 조언을 구했었던 적이 있는데 지금 이렇게 또 올려주신 글로 도움을 얻는 것 같네요. 저는 이제 Msc 마지막 단계인 Dissertation만 남겨두고 있는 상태네요. 저는 제가 학부 졸업이후에 한국에서 모아두었던 돈을 들고 왔지만 넉넉하게 가져온 것은 아니라서 아르바이트를 병행할 생각을 가지고 있었는데 그게 또 쉽지가 않더라구요. 차도 없으니 멀리 움직일 수도 없고, 내내 아르바이틑를 못구해서 고생이었어요. 저도 곧 Hospitiality part time을 시작하는데 벌써부터 걱정입니다. 박사과정도 현재 학교에서 어드미션은 받았지만 funding은 아직 해결은 못한 상태라서 다른 학교 지원도 준비하고 있는 상태이기도 하고요. 결과가 어찌될지 모르지만 시도할 수 있는 것은 전부 해 봐야 겠다 싶은 마음에서 이리저리 노력중입니다. 저도 Kent에 있는지라 이렇게 익숙한 로고를 보니 반가운 마음도 드네요. 좋은 글 감사해요..
    답글

  • 둥이 2016.03.13 16:58

    그냥 유학 생활이 궁금 해서 그러는데요..
    김치냄새 난다고 학생들이 싫어할것 같아서요... 진짜로 그런가요..?? 같은 학과 학생들이랑 못친해질것 같아서 묻습니당....ㅠㅠ
    답글

  • 2017.06.29 01:36

    비밀댓글입니다
    답글

  • 국제방랑청년 2020.09.27 19:42

    관리자의 승인을 기다리고 있는 댓글입니다
    답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