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록 영국이라는 나라가 오늘날 세계 속에서의 위상이 예전 같다고는 하지 않지만, 이번 왕실 결혼을 보면서 느낌 점은 아직도 세계 속에서 이 나라가 가진 파워는 여전하다는 것을 느꼈어요. 교육도 마찬가지인 것 같아요. 영어를 쓴다는 점 이외에, 우수한 교육 시스템 및 제도를 갖춰서 세계 많은 유학생들이 이 나라를 찾고 있다고 하니까요. 세계 대학순위 – 물론 꼭 믿는 것은 아니지만 - 를 보더라도 미국 다음으로 좋은 학교들이 많은 곳이 영국이니까요. 그래서 그런지 한국 학생들도 어학연수, 학부 및 대학원 유학 등 교육을 목적으로 영국으로 몰리고 있네요.
매년 전 세계의 수많은 학생들이 교육을 위해 영국을 온다고 해요. (출처: 구글 이미지)
아마 영국에 있는 한국 학생들 중 어학연수생이 가장 많은 수를 차지하고 있을 것 같아요. 보통 어학연수 생들은 막연히 런던을 가고 싶어합니다. 아무래도 영국의 수도이며, 전 세계적으로 유명한 도시 중의 하나로 많이 알려져 있기 때문이겠지요. 그리고 다른 도시, 지방에 대해서는 잘 알고 있지 못하기 때문이기도 하지요. 또한 런던은 다른 도시에서는 누릴 수 없는 다양한 문화, 관광, 엔터테인먼트 등이 있으니, 당연히 외국인들에 눈에는 매력적인 도시임에는 틀림이 없답니다.
이곳 캔터베리로 어학연수를 하러 온 한국 학생들도 하나같이 말하는 것이 원래는 런던이 가고 싶었는데, 이런 저런 이유등으로 런던에서 가까운 캔터베리를 선택했다고 합니다. 흥미로운 사실은, 런던을 몇 번 다녀오고 나서는, 다들 관광, 쇼핑으로는 좋지만, 살고 싶지는 않다는 말을 합니다. 저도 그랬으니까요. 그리고 너무 복잡해서, 캔터베리에 오면 너무 한적하고 조용해서 마음에 평안히 찾아오거든요. ㅎㅎ 그래도 시간이 지나면 또 가고 싶은 곳이 런던이기는 해요. ^^
그런데, 그에 못지 않게 영국에서 학부를 시작하려 오는 학생들도 적지 않은 것 같습니다. 영국에서 중/고등학교를 나오지 않았기 때문에 GCSE나 A-Level이 없는 한국 및 외국 학생들은 처음에는 Foundation Course를 듣습니다. 이 코스를 듣는 학생들을 0-year student라고 합니다. Foundation Course는 각 대학교뿐 만 아니라 Foundation Course를 전문으로 하는 학원도 있습니다. 대체로 대학 부설 Foundation Course는 대부분의 경우 해당 대학에 입학할 조건으로 수업을 듣는 것 같아요. 물론 SOAS나 Warrick 대학의 파운데이션 코스의 경우에는 워낙 유명하고 퀄리티가 높아 다른 대학도 진학할 수 있다고 합니다. 이에 비해 Foundation Course를 전문으로 하는 학원은 여러 대학의 원서를 쓸 수 있기 때문에 대학 부설보다 이 쪽으로의 선호가 높아지는 것 같기도 합니다.
그런데도 아시아 학생들은 왜 꼭 런던으로 가려고만 할까요?
아시아 학생들이 들어가고 싶은 런던 대학 중의 하나인 UCL의 전경이에요. (출처: 구글 이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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