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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제가 파트 타임으로 일하고 있는 대학교 기숙사에는 유럽, 아시아에서 여름 캠프로 온 십대 학생들이 머물고 있습니다. 저의 하는 일이 그 학생들의 방의 서비스를 담당하고 있는 것이지요. 아침 9시에 출근을 하면, 이미 학생들은 아침 식사를 마치고 하루 일정을 위해 밖에서 대기하고 있습니다. 대부분은 남/북 유럽 국가 출신들입니다. 아시아는 단연 중국인들이지요. 학교 측의 말을 들어보니, 작년에 비해 여름 캠프를 오는 유럽 학생들의 수가 감소했다고 하더라고요. 아마도 유럽 경제 불황으로 인해 그런 것 같습니다.

 

 

 

캔터베리 시내에는 온통 영어 캠프로 온 유럽 출신 학생들로 분주합니다.

 

이처럼 영국에서는 여름 방학 동안에 대학교 뿐 아니라 사립 학교, 어학원들에서는 여름 캠프를 마련하고 있습니다. 사립 학교 학생들 역시도 방학 동안에 학교에서 마련한 영어 캠프에 참여하기도 하지요. 영국 학교에 재학중인 지인 분의 딸도 방학 동안에 한 사립 학교에서 개최하는 여름 캠프를 참여 하고 있는데요, 그 곳에 한국 학생들도 꽤 있다고 하더라고요.

 

몇년 전부터 한국에서도 여름 방학 기간을 이용해 국내/외 영어 캠프가 큰 인기를 끌고 있다고 합니다. 아무래도 긴 방학 기간 동안에 부모들의 입장에서는 자녀들에게 더 많은 교육의 기회와 경험을 쌓도록 하고 싶으니까요. 게다가 절정에 달아오른 영어 교육 때문인지, 단순한 놀이 캠프보다는 영어 공부와 스포츠 등 을 병행할 수 있는 영어 캠프가 제격이라고 여기는 것 같습니다.

 

전에 종종 저에게 영어 캠프 등에 대해서 문의를 해 오신 분들이 있었는데요, 잘 몰라서 답을 해드리지 못했거든요. 그래서 이번 기회에 조금이나마 정보를 드리기 위해 그 동안 관심을 가지고 여름 캠프 내용에 대해 알아봤습니다.

 

먼저 제가 일하고 있는 대학교에서 개최하고 있는 영어 캠프는 "Pilgrims, Embassy summer, Plus" 입니다. 주최측만 다를 뿐이지, 제가 보기에 내용은 별반 차이가 없는 것 같습니다. 이들 모두 영국 내 지역의 대학 및 사립 학교에서 영어 캠프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PLUS 영어 캠프가 열리고 있는 Eliot college

이 곳 기숙사에서 머물면서 밥도 먹고 영어 수업도 듣지요.

 

그럼, 위 세 곳의 영어 캠프들을 중심으로 알아 볼게요.

영국 영어 캠프 프로그램은 대학들 및 사립 학교 등지에서 이루어집니다. 그 중에 한 곳이 바로 캔터베리의 켄트 대학교인 것입니다. Pilgrims 에 참여하는 학생들은 빡빡한 하루 일정에 의해 영어 공부와 야외 활동이 이루어집니다. 또한 주말에는 런던 등 주변의 지역들을 탐방하지요. 트레이닝을 받은 원어민 교사들에 의해 영어 수업이 이루어지며, 야외 활동 등은 영국 대학에 재학 중인 원어민 학생들이 대부분 맡습니다.

 

 

가장 궁금한 것이 바로 수업료와 캠프 기간일 것 같은데요.

보통 연령 대는 8~17세로 초등학생부터 고등학생을 대상으로 합니다. 2~3주 간격으로 이루어지지만, 주최측에 따라서 한 주씩도 있습니다. 가격은 조금씩 차이가 있긴 하지만요, Pilgrims 의 경우에는 2주 – 2230 (한화로 4백만원대), 3주 - 3360 (6백만원대) 로 보시면 되겠습니다.

 

주당 15시간 영어 수업, 수업에 필요한 책 및 준비물 포함, 코스 수료증 및 사진, 세끼 식사, 오후 야외 활동, 저녁 및 주말 프로그램 포함, 24시간 생활 지도, 입/출국 픽업비 (단, 왕복 비행기 표 제외)

 

 

하루 일과는 다소 빡빡한 편입니다.


7시 15분 - 기상
8시 - 아침 식사
8시 45분 - 아침 미팅
9시 ~ 12시 - 영어 수업
12시 30분 - 점심 식사
1시 45분 - 오후 프로그램
 (수영, 팀별 게임, 미술, 드라마 등)
6시 15분 - 저녁 식사
7시 30분 - 저녁 프로그램 (다양한 행사와 놀이 및 문화 경험)
10시 30분 - 취침

 

 

 

 학생들이 머물고 있는 기숙사 벽면에는 일정이 나와 있습니다.

 

주말에는 런던, 브라이튼 등 주변 도시 탐방으로 이루어 집니다.

참고로 연령이 높을수록 야외 스포츠 활동보다는 영어 학습을 통한 활동 수업이 주로 이루어 집니다.

 

 

요즘 영국 날씨가 너무 좋아서 야외 활동하는데 제격이지요.

오렌지 칼라의 티를 입고 있는 사람들이 야외 활동을 담당하는 원어민 교사들이에요.

 

저는 국내 영어 캠프의 가격에 대해서는 전혀 알지 못하며, 어느 정도가 적정 가격 수준인지도 감이 안 오는데요, 만약 자녀 한 명을 약 3주 동안 영국으로 영어 캠프 보낸다고 치면, 프로그램 비용 약 600만원에다가 비행기표 (성수기)는 150 ~200 만원, 그 곳에서 사용 할 용돈 (간식 및 쇼핑 등)까지 해서 거의 1000만원에 육박하겠네요. 이렇게 비싼 데도, 제가 청소를 담당하고 있는 기숙사에는 학생들이 2~3주 간격으로 캠프를 끝내고 출국을 하자마자, 바로 새로운 학생들이 다시 들어온답니다.

 

실제로 영어 캠프에 참여하고 있는 유럽 출신 학생들만 봐도, 경제적으로 넉넉하지 않으면 절대로 오지 못할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답니다.

 

방 청소를 해 보면, 정말 깜짝 놀랄 때가 한 두번이 아니에요. 얼마나 아이들이 쇼핑을 무섭게 하는지요, 중고등학생들의 경우에는 신발 상자, 옷, 악세서리, 가방, 화장품 등을 산 쇼핑백들이 넘쳐 나고요, 각 종 먹을 것에다가 인형, 모자 등 기념품들이 방 안에 가득 차 있습니다. 특히 영어 캠프 측에서도 주말에는 런던 및 주변 명품 아울렛으로 아예 버스를 대절하여 쇼핑을 할 수 있도록 한다고 해요.

 

지인들의 말을 들어보니, 한국에서도 부모들은 경제적 능력에 따라 국내 혹은 해외로 어떻게 해서든지 영어 캠프를 보내고 있다고 합니다. 돈이 없으면 절대로 보내지 못하는 것이 바로 해외 영어 캠프가 아닐까 싶은데요, 물론 국내 영어 캠프도 그리 싸지는 않을 것이라 생각되네요. 영어가 전 세계적인 공용어가 되면서 영미권들은 영어로 떼돈을 버는 것을 보니 배가 살짝 아프네요.

 

 

학생들의 방에 붙여 있는 하루 일정표와 상장

 

 

영어 캠프 코스가 끝나면 영어 성적표를 받습니다.

 

다만 여기서 주의할 점은, 영어 캠프의 열풍으로 인해 무허가 혹은 검증되지 않은 사람들을 교사로 고용하는 등 엉터리 영어 캠프에 현혹되지 않도록 신중하게 알아보고 결정해야 할 것 같습니다.

 

 

비싼 돈 내고 보낸 영어 캠프에서 자녀들이 오히려 나쁜 상처만 안고 돌아올 수도 있으니까요. 특히 자녀들의 성격에 의해서도 캠프의 경험이 좌지우지 될 수 있다는 것 꼭 아셔야 해요. 낯선 환경에 잘 적응하고 새로운 친구들을 사귀는 것이 두렵지 않은 학생들에게는 이런 해외 영어 캠프가 더없이 좋은 기회가 되겠지만요, 낯가림이 심한 학생들의 경우에는 정말 방 안에만 있을 수도 있답니다. 여기서도 일부 학생들은 친구들과도 어울리지 않고 자유 시간에는 방에만 있는 것을 종종 목격하고 있습니다.

마지막으로, 일부 한국 부모들은 영국 명문 대학 및 사립 학교에서 진행하는 영어 캠프에만 굳이 꼭 보내려고 하는 경향이 있는데요, 지인 분을 통해 들어보니 그 명문 학교 교사들이 직접 가르치는 것이 아닌 그저 그 학교들을 단순히 빌려서 영어 캠프를 하는 것이 대부분이라는 것도 아셨으면 합니다. (물론 다 그렇지는 않겠지만요.) 특히 그런 곳은 학교 이름값으로 더욱 비싸거든요.

 

급증하는 해외 영어 캠프 열풍이 다소 우려되기는 합니다. 무리하면서까지 자녀들을 비싼 캠프에 꼭 보내야 하는 것은 아니라고 봅니다. 차라리 부모와 함께 여행 및 다양한 놀이를 하면서 시간을 보내는 것이 나을 수도 있습니다. 그저 남이 한다고 해서 '나도 해 볼까' 라는 자세로 비싼 비용을 아이들에게 지불할 필요는 없거든요. 부모들이 영어 캠프에 대해 신중하게 알아 보고, 경제적 형편에 맞추어 자녀들의 성격 및 취향에 적격하다고 판단되면 보내는 것은 좋다고 봅니다. 아이들에게 보다 넓은 시야를 제공할 수 있을 테니까요. 아무튼 비싼 영어 캠프, 심사숙고해서 결정하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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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사합니다.

Posted by 영국품절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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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보헤미안 2013.08.05 09:52  댓글주소  댓글쓰기 수정/삭제

    음....캠프라는 어감에 해외라도 좀 쌀 줄았았는데
    그게 아닌가보네요..ㄷ

  2. 일본시아아빠 2013.08.05 12:04 신고  댓글주소  댓글쓰기 수정/삭제

    아직 좀 이르지만, 아이를 키우는 입장에서 살아있는 생생하고 유용한 정보가 되었습니다. 감사합니다~

  3. 푸른. 2013.08.05 19:11 신고  댓글주소  댓글쓰기 수정/삭제

    우와...가격이 정말 "헉"소리 나오네요!!
    영국 캠프가 전부터 궁금했었는데 글 잘 읽었어요 코니님 : ))

  4. 워크뷰 2013.08.06 06:01 신고  댓글주소  댓글쓰기 수정/삭제

    정말 비용이 후덜덜 합니다^^

  5. 발리투도 2013.08.06 20:08  댓글주소  댓글쓰기 수정/삭제

    참고해야 겠군요 ㄷㄷㄷㄷ

  6. 나비 2013.08.16 03:27  댓글주소  댓글쓰기 수정/삭제

    좋은 정보 정말 고마워요. 영국쪽은 많이 가지 않아서 정보가 거의 없었거든요.

  7. 거북이 2014.11.21 15:35  댓글주소  댓글쓰기 수정/삭제

    비용이 정말 장난 아니네요 초등학생 아이 데리고 방학때 연수한번 가보고 싶기는 했는데
    영국영어가 듣기 좋기도 하고 좋은데 없을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