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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식/유럽 맛집

영국인들이 환장하는 프랑스 음식?

by 코니팀장 영국품절녀 2011. 3. 17.


Cafe라는 단어가 앞에 붙는 레스토랑은 대부분 프랑스 음식을 파는 곳이라고 해요. 영국의 대표적인 프랑스 음식 체인점인 Café Rouge를 소개 합니다. 영국 대도시는 물론 중소 도시에도 거의 다 있을 정도로 영국 전 역에 널리 분포되어 있는 것 같습니다. 아는 분들로부터 이 곳 음식이 괜찮다는 말을 수없이 들을 정도로 이 곳은 영국인에게는 정평이 난 프랑스 레스토랑 입니다. 손님들의 평가도를 보니 거의 별 다섯 개 중에 다섯 개를 꼽을 정도이더군요. 아무렴 프랑스 음식인데 무슨 말이 필요하겠어요?



                                              Canterbury Café Rouge (출처: 구글 이미지)

 

이번 외식은 저희에게 좀 특별했답니다. 저희가 이제 3주년 결혼 기념일을 맞았거든요. 그래서 제가 이 레스토랑을 선택했어요. 분위기도 괜찮고 음식도 맛있다고 하니 꼭 가보고 싶었거든요. 먼저 할인 바우처를 찾아보니, 역시 Eat 2 For 1이 있더군요. 메인 코스 두 개를 하나의 값으로 먹을 수 있는 것이었지요. 저녁에는 붐빌 것을 예상해서 울 신랑이 당일 날 전화예약을 하고 바우처도 인쇄를 해왔지요. 예약 시에 결혼 3주년이라고 했다고 했어요. 전 은근히 와인이라도 주려나 기대를 하고 갔지요.

Café Rouge 홈페이지입니다. 여기서 바우처를 다운받은 후에 예약서비스까지 한꺼번에 끝낼 수 있도록 되어 있어요. 예약 후 확인 문자가 갑니다.   www.caferouge.co.uk


 


시티 센터에 위치하고 있어 항상 많은 사람들로 붐비는 곳이에요. 특히 야외 테이블에는 날씨가 좋다 하면 빈 자리를 찾아 볼 수 없을 정도로 햇빛을 쬐면 티나 커피를 마시는 사람들로 북적인 답니다. 6 30분 예약 시간이 되어 레스토랑 내부로 들어가니 저희 테이블에 풍선 3개가 저희들의 3주년 결혼 기념일을 알려주네요. ㅋㅋ

 

 

 

 


일단 음료수로 와인을 시킬까 하다가 알코올 생각이 없어, 그냥 탄산수로 했어요. 그리고 난 뒤 먼저 간단하게
스타터로 시킨 발사믹 드레싱에 샐러드에 소시지, 감자를 곁들었어요. 특히 이 곳 소시지가 맛있다고 들었는데 역시 맛있더군요.




다음으로 메인 코스입니다.메인 코스로 저는 Entrecote Rouge인 립 아이 스테이크(고기테리언이라^^;)로 울 신랑은 Today’s special을 시켰더니 패스추리 연어 구이를 내오더군요.

 

제가 시켰던 스테이크로 로즈마리와 마늘로 양념을 하여 그릴에 구운 것으로 프렌치 프라이와 갈릭 소스가 함께 서비스 되었어요. 고기 위에 놓인 고수 잎은 고기와 함께 씹어보니 잘 어울리네요. 고기가 정말 부드럽고, 간이 딱 맞아 정말 오래간만에 맛있는 스테이크를 먹었어요. 값도 이 곳에서 제일 비싸더군요.



 

울 신랑이 시킨 연어구이로 양이 정말 대박 이었어요. 보기만 해도 아시겠지요? 페스추리 안에 연어가 꽉 차있습니다. 접시 아래 레몬 화이트 소스와 프렌치 콩, 감자와 함께 레몬을 뿌려 먹으니 연어의 본연의 맛을 느낄 수 있더군요. 그런데 양이 너무 많아 반 이상을 먹다 보면 질린다는 거지요. 저희 입맛에는 약~간 느끼해요. ㅋㅋ

 

 


먹어도 먹어도 배고픈 자들이라, 여유롭게 맛을 음미하지 못하고 빛과 같은 속도로 접시들을 깨끗이 비웠네요. 항상 다 먹고 나면 이제야 정신을 차리고 우린 왜 이럴까?’ 하며 후회를 하곤 하지요. 다 먹으니 몸이 나른해 지더군요. 바로 계산서를 달라고 했어요. 저희가 먹은 금액이 37.xx인가 나왔더군요. 그래서 저희는 웨이트리스에게 바우처를 보여줬더니 다시 계산서를 만들어왔어요. 이게 웬일인가요? 글쎄 16.xx인가가 할인되어 20.xx파운드 정도 나왔더군요. 저희가 생각할 때는 신랑이 먹었던 메인 만 공짜라 저희는 28파운드 정도 예상했거든요. 할인이 더 된 이유는 미리 예약을 해서 그런 것 이었어요. 예약 시 할인 폭이 더 크더라고요. 기대 이상으로 맛있고, 비용도 절약해 아주 기분이 좋았지요. 거의 한 사람당 10파운드에 스타터, 메인, 음료수까지 먹은 셈이에요. 여러분들도 Café Rouge가실 때는 바우처 들고, 예약하고 가셔서 기분 좋게 식사하시고 오세요.

 

Tip 영국인들이 가장 좋아하는 Café Rouge 메뉴 중 하나가 Confit de Canard, 오리 고기로 만든 것이에요. 저희가 갔을 때는 이미 sold out이었어요. 다들 이 메뉴를 추천해주더군요. 이 곳에서 식사하실 분들은 이 음식 한번 먹어보고 음식 평 좀 댓글로 남겨주세요. ^^ 전 다음 기회에 꼭 먹어 보도록 하겠어요.


 

                                                               (출처: 구글 이미지)

                                            

 

댓글2

  • danielle 2011.06.11 00:17

    예전에 미국인 친구에게 들었던 얘기인데요 미국인은 영국과 프랑스 우월주의를 갖고있대요
    영국 발음 쓰면 바보도 박사같이 보인다는 말이 있을 정도로 좀 그런편이죠 영국보다 프랑스를
    더 우월하게 보는 것도 있대요 블라블라 아무튼 끝에 했던말이 우리만 그러는 건 아냐
    영국도 프랑스를 조금은 자기보다 우월하게 생각하는거 있어..
    맞은 말인가요?
    답글

    • 영국에서 겪어보니 2011.06.12 07:40

      제 동생이 미국에 사는데, 확실히 미국인들은 영국에 대한 묘한 동경심이 있는 것 같다고 하더라고요. 같은 영어를 써도 영국식 악센트를 사용하면, 좀 다르게 본다고는 하더라고요. 제 선배 중 한명도 미국에서 유학했는데, 학회 때문에 영국에 왔다가 저한테 하는 말이, "여기는 동네 청소년들도 고급영어를 쓰더라"라는 말을 농담으로 하더군요.

      한편 프랑스에 대한 미국인들의 관심은, 아마 문화에 대한 것이 아닐까 합니다. 우월하게 본다고까지는 말하기 힘들지만, 제가 만나 본 미국인들도 프랑스에 대한 약간의 동경이 예술 및 아름답게(?) 들리는 언어 때문이라고 하더라고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