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품절녀의 영국 귀양살이 seasno 1 (2010-2014)/실시간 영국 소식

등록금 인상하는 영국 대학들, 외국 학생이 봉인가?

by 코니팀장 영국품절녀 2011. 11. 26.

제가 전에 영국 석사를 준비할 당시에 비해 최근에는 한국에서 개최하는 영국 유학 박람회의 빈도수가 점점 늘어나고 있습니다. 또한 유학원, 유학 카페 등을 통해 영국 대학들의 외국인 학생들의 유치가 전보다 확실히 본격화되고 있음을 느낄 수 있습니다.



10월에 저는 영국 런던에서 열리는 영국 대학 홍보 행사장 (SI-UK University Fair)을 방문했습니다. 이번 박람회는 영국 내에서 가장 큰 규모를 자랑하며, 약 70 여개 영국 대학교들이 참여했습니다.
특이한 점은 이번 영국 대학 박람회는 대상을 영국인이 아닌 오로지 외국 학생들에게만 특별히 초점이 맞춰졌다는 것이지요. 구글 등 온라인 광고를 통해 대대적으로 영국 대학 박람회 홍보가 약 두 달 전부터 시작되었답니다. 행사 전 날까지 인터넷으로 등록을 한 자에 한해서는 무료 입장 및 상담, 입학 수속이 가능했어요.
(단, 비 등록자는 5 파운드, 영국인인 경우에는 10파운드의 입장료를 받았습니다.)

 


                            외국인 학생들 유치를 위한 영국 대학 박람회 (한글도 보이지요?)

 

저는 미리 온라인 등록을 하고 참석을 했지요. 박람회 장소에 도착하자마자, 외국인들에게 영국 대학의 인기가 얼마나 높은지를 실감하였답니다. 온라인 등록 숫자만 만 오천 명을 넘었더군요. 또한 그 곳에서 직접 입장권을 사서 들어가는 사람들도 물론 있었고요.

 

 


 

대부분의 알만한 영국 대학들은 이 곳에 다 있었습니다. 특히 가장 눈에 띄는 국적은 아시아에서는 중국인들이었으며, 유럽 학생들의 비율도 상당했지요. 또한 한국인들의 비율도 제법 되었고요. 특히 중국인들에게 인기가 많은 학교는 상담 줄이 너무 길어서 관련 대학 관계자들은 그들을 상담하느라 정신없이 바쁘더군요.

 



 

런던에서 진행된 탓에 다소 런던 소재 대학들이 눈에 많이 띄었습니다. 또한 ART관련 대학들도 많았으며, 상당히 많은 학생들이 예술 대학에 관심이 있더군요. 옥스퍼드 대학에서도 왔는데, 상담 받는 학생들이 거의 없어, 알고 보니 교육학과만 참여를 하다 보니 그랬던 것 같습니다.

 


                               입학 상담 학생이 없어 따분해하는 옥스퍼드 대학 관계자들

저도 학위에 관심이 있어 몇 군데 상담을 해봤는데, 각 대학에서 나온 외국인 입학 담당자들은 대학 입학 지원 및 생활 등에 대해 얼마나 친절하게 설명을 해 주시던지요. 또한 중국인들의 비율이 많은 것을 감안했던지, 어떤 학교는 아예 중국인 출신 학생 혹은 학교 관계자가 직접 중국어로 상담을 하는 것도 볼 수 있었습니다. 시간이 흐를수록 점점 많은 학생들이 모여 들었고, 취재를 하는 사진 기자 및 인터뷰를 하는 리포터들의 움직임도 여기서기에서 볼 수 있었습니다.

 

 

 

 

 

 


아마도 이러한 영국 대학들의 외국인 유치에 열을 올리는 이유는 바로 등록금 인상 때문일 겁니다.
내년인 2012년부터 영국 및 EU학생들의 학비가 3배 이상 인상 (약 9,000파운드 = 원화 1,700만원 정도) 됨에 따라 2012년 대학 입학률이 약 10% 이상 떨어질 것이라고 보고 있습니다. 솔직히 대학을 나와도 취업 보장이 안되는 현재 영국 상황이 더욱 대학 입학률을 낮출 것이라고도 합니다.

따라서 영국 대학 등록금이 천정부지로 솟는다면, 영국인 뿐아니라 유럽 국가 학생들도 영국 대학교 진학이 부담으로 다가올 것 입니다. 이런 상황이 외국인 학생들에게 더 많은 입학의 문을 개방하도록 하는 것 같습니다. 이러한 영국 대학 박람회도 하나의 일환이고요. 또한 영국 대학 외국 학생 입학 담당자들은 아시아 국가 등으로 파견되어, 직접 학생들을 유치하는 등 적극적인 행동에 나서고 있습니다.



                                    열심히 상담을 받고 있는 영국 대학교 입학 지원자들

따라서 이러한 상황이 영국 대학에 관심이 있는 외국인 학생들에게는 2012년 입학 시기가 적기인 셈이지요. 워낙 대학끼리도 외국인 학생 유치 경쟁에 불이 붙었으니, 어떻게 해서든지 외국인 학생 입학률을 늘리기 위해 많은 노력을 하겠지요.

하지만 자칫하면 외국 학생들은 영국 대학들의 봉으로 전락할 가능성도 높다는 것을 알아야 합니다.

학비는 원래부터 영국인들보다도 3배 이상을 내고 있으며, (내년부터는 약간 비슷해지겠지만) 매년 학비는 조금씩 인상이 되고 있지요. 솔직히 영국 대학 입학은 크게 어렵다고는 보아지지 않습니다. (파운데이션 코스 등을 통해 학교 입학이 대부분 가능합니다.)  물론 명문 대학 입학은 당연히 힘들겠지만요.

입학은 쉽게 했을지 모르지만, 낙제, 퇴학 등으로 인해 졸업을 못하고 계속 같은 학년을 전전하는 학생들의 비율이 높다고 합니다. 제가 아는 중국, 한국 학생들만 해도 꽤 많은 수가 학년 진급이 안 되거나, 계속 전과를 하는 경우도 보았으며, 최악의 경우에는 성적이 좋지 않아 짤리는 일도 있었지요.


정말 막연하게 '영국으로 대학가야지' 라는 생각만으로 영국 대학 입학을 결정하는 것은 정말 돈 낭비이자 자신의 인생을 망치는 길 임을 알아야 합니다. 솔직히 한국어로 공부해도 힘든데, 영어로 공부하는 것은 몇 배의 노력과 시간이 필요하겠지요. 또한 과거와는 달리 외국 학위의 메리트는 상당히 낮아진 한국의 사정을 알아야 합니다. (물론 분야마다 조금씩 다르긴 하겠지만요) 영국 학위를 받고 영국에서 취업을 원하는 한국인들도 늘고 있는데요, 점점 이민자의 수를 줄이고 외국인 취업 비자의 기준을 엄격하도록 하는 영국 정부의 정책도 유념해두시길 바랍니다.

단순히 외국 학위를 따기 위해 영국 대학 입학은 별로 권하고 싶지 않습니다. 솔직히 영국 대학 학위를 받는다고 해서 돈을 더 잘 벌고, 남들이 선호하는 직장에 취업한다는 보장도 없기 때문입니다. 괜히 영국 대학의 봉이 되어 비싼 등록금, 생활비 등을 낭비하는 그런 한국인들이 없어지길 바랍니다.

단, 영국에서 꼭 공부를 해야만 하는 당위성이 있다면, 바로 시작하십시요.
또한, 철저한 계획과 준비와 굳은 결심이 있는 경우에는 못할 것이 없다고 봅니다.
 

 

공감 하트 하나로 응원이 됩니다. ^^

감사합니다.

댓글25

    이전 댓글 더보기
  • 굄돌 2011.11.26 08:47

    학생들이 봉이다.
    그러면 한국 학생들은 더 봉이겠지요?
    꼭 공부가 필요해서 가는 사람도 있겠지만
    그저 돈이 넘쳐나서 가는 경우도 많으니 말이예요.
    답글

  • 도플파란 2011.11.26 09:16 신고

    에휴... 좀 그렇네요.... 한국도 등록금 때문에 난리이기도 하지만.. 영국도 만만치 않군요..ㅠㅠ 그래도.. 꼭 필요하다면 가야겠지요...
    답글

  • 영국이나 한국이나 등록금은 비싸군요~~
    장사속들이 다들 넘 합니다~
    행복을 낚는 주말 되세요^^
    답글

  • 주리니 2011.11.26 09:29

    그게 씁쓸하긴 해도
    가고 싶어 하는 이들에겐 좋은 기회도 되겠네요.
    내게 정말 필요한게 뭘까...
    진지한 고민을 해봐야 할 것 같습니다.
    답글

  • 벼리 2011.11.26 09:36

    저희 딸아이와 사위가 브리스톨 대학에서 석사과정 입학금과 등록금이 2천만원이 넘었습니다...ㅠㅠ
    답글

  • 안달레 2011.11.26 12:20 신고

    영국에서 공부하는게 다른 국가보다 비싼줄은 알았지만 영.품(영국품절녀?)님이 말씀하신 세배까지인줄은 모르고있었습니다. 제가 대학때 호주로 어학연수오는 아이들을 공항에서 픽업하고 홈스테이까지 안내하는 아르바이트로 학비를 보탰었는데 그곳에선 그런건 상상도 못하겠군요. 저도 그땐 막연히 기회가 되면 영국에서 학위를 받아보는 기회를 꿈꾼적도 있었는데...헤헤 영품님. 건강하시죠? 오늘 서울은 완전 춥습니다. 아직 한번도 못가본, 그렇지만 언제한번 꼭 다녀가보고싶은 그곳에서 무탈히 지내십시요^^늘 궁금해합니다. 영품님도 그리고 영품님의 공간들도. 헤헤
    답글

  • 2011.11.26 12:22

    비밀댓글입니다
    답글

  • 무량수won 2011.11.26 18:09 신고

    영국이 외국 학생들로 장사를 하고 있듯이 한국도 하고 있습니다. 한국은 아예 학생수가 줄어들고 있기 때문에 줄어드는 빈자리를 중국이나 동남아시아 혹은 동유럽이나 러시아쪽 학생들로 채우고 있지요. 한국학생들에 비해 가격을 깍아주는 대신 그 배가 되는 학생들을 끌어와 장사를 하고 있죠.

    언론에서는 다루고 있지 않지만 한국의 지방대학들은 이런식으로 먹고 살고 있습니다.

    영국 이야기를 보니 한국의 그것과 비슷해보여서 씁쓸하네요...
    답글

  • jia 2011.11.26 18:42

    외국인들의 등록금이 높은 이유는 세금 때문입니다. 영국인 부모, 조상을 가진 영국 시민권자도 대학 입학 3년전 (제가 학교 다닐때입니다. 현재는 어떻게 바뀌었을지 모르겠지만요) 본국으로 돌아오지 않고 외국에서 영국 내 대학을 지원할 경우 부모님 즉, 재정을 책임질 분이 국가에 세금을 내지 않았기 때문에 외국인과 똑같은 international fee를 적용합니다.
    답글

  • 예또보 2011.11.26 18:57 신고

    정말 대학 입학해서도 공부 열심히 해야 합니다
    좋은내용 잘보고 갑니다
    답글

  • 다이어트뉴스 2011.11.26 21:09

    맞아요.
    봉이 아니지요~
    답글

  • 잉여토기 2011.11.26 23:31 신고

    유학 생활에 대한 현실적인 문제들이 있군요.
    생각보다 힘든 면들이 있는 거 같네요.
    답글

  • 쿤다다다 2011.11.26 23:34 신고

    영국 등록금 비싸다는 말은 들었지만, 세배 정도면...
    외국인을 대상으로 온갖 학비 감면과 장학혜택을 주는 나라는 일본뿐이라는 생각이 조금씩 강해지고 있어요..
    답글

  • 더 정확히 말하자면 2012.01.18 11:49

    영국의 대학들은 몇 군데 예외 (예를 들면 버킹엄대학교)들을 제외하면 명색이 "국립대학"이라고는 합니다. 그런데 이게 "무늬만 국립대학"인 까닭에 지역마다, 학교마다 등록금 액수나 학사행정, 시스템 등등이 천차만별이고, 그래서 영국대학에 지원하는 한국학생들은 정말정말 신중에 또 신중을 기해야 합니다.

    한국의 경우를 보면 국립대학교의 등록금 요율이 법으로 정해져 있어서 서울대 등록금과 부산대, 경북대 같은 다른 국립대들의 등록금이 큰 차이가 없습니다. 그리고 학교행정/시스템도 거의 비슷해서 예측할 수 있는 부분이 많습니다.

    그러나 영국의 대학들을 보면 그동안 런던지역의 대학에 다니는 외국인학생은 (심한 경우) 영국인과 EU학생들 보다 4배에 가까운 등록금을 내게 되어 있었으며, 그 마저도 해마다 5~6%씩 인상되어왔습니다. 예를 들면 (2007-8년도 UCL을 기준으로 인문계 대학원 과정의 경우) 영국학생이 3천 파운드를 낼 때 한국학생은 1만2천 파운드를 냈다고 합니다. 물론 요건 학과마다 다르겠지만, 그나마 등록금이 "저렴하다"는 인문계가 이 정도이고 이공계나 예술계는 1만8천에서 2만파운드 가까이 내는 경우가 많았다고 합니다. (지금은 더 올랐겠네요 ㅎㅎ)

    글쓴이의 말대로 "한마디로 외국학생들, 특히 아시아학생들은 봉"입니다. --> 이렇게 등록금을 짱짱하게 100% 쳐들이고도 뭔가 떡고물이 있을 때 우선순위는 아프리카학생들 보다도 더 밑인 것이 사실입니다. 미국의 대학들이 비싼 등록금을 받는다고는 해도 TA/RA제도를 통해서 이것 저것 장학금 형식으로 돌려주고 있는 것과는 사뭇 대조적이죠.

    학생들에 대한 투자도 미국대학들이 훨씬 더 낫습니다. 일단 "물량"이 되잖아요? 반면에 영국의 대학들? --> "너희는 그냥 돈이나 내고 해주는대로 먹어라"라는 식입니다. 장학금이나 그밖의 지원은 거의 없는 게 현실이죠.--> 이러니까 오죽하면 영국학생들 조차도 옥스브리지를 마다하고 하바드/예일로 몰려가는 형국입니다.

    자연스레 영국대학들은 외국학생들을 끌어들여서 이를 벌충할 수 밖에 없고, 특히나 중국, 그리고 한국학생들은 이들의 큰 고객(?)인 것이죠. 영국인들이 보기에 이들은 "등록금만 짱짱하게 울궈내고, 그러면서도 챙겨줄 필요는 없는 봉"일 뿐입니다. --> 이 얘기는 영국에 있어본 사람들이라면 누구나 공감할 것입니다. ㅎㅎ

    저는 어찌 어찌 하다 보니 미국과 영국을 다 경험한 사람인데... 정말 톡 까놓고 말하겠습니다. --> "반드시 영국에 와야만 하는 전공"이 아니라면, 영국의 대학들은 비추입니다.

    특히나 미국으로 갈수도 영국으로 갈수도 있는 경우라면 절대적으로 미국으로 갈 것을 권합니다. 졸업 후 한국에 돌아와서도 여러모로 유리한 것이 미국대학 졸업장인 것이 아.직.도 엄연한 사실이니까요.

    영국유학 알선으로 밥 벌어 먹는 인간들이 "영국대학이 어쩌고"하면서 "영국대학들의 장점"을 열심히 띄우고 있고 있는데, 여기에 넘어가면 안됩니다. 그들은 그렇게 해서 영국행을 결심하는 사람들이 많아져야 파이가 커지기 때문에 그런 식으로 무책임한 얘기들을 늘어놓는 것이거든요. ㅎㅎ --> 한국에서는 옥스브리지 말고는 영국대학 거의 모릅니다. 그리고 영국 대학랭킹에서 (상위 10%) 20위 밑의 대학들이라면 나와봐야 별 소용 없을 겁니다. 물론 특성이 있는 학과에서 그 분야/업계의 권위자 밑에서 학위를 한 경우라면 좀 다르겠지만서도...

    끝으로 "한국에서 안되는 사람들은 영국에 와도 역시 어쩔 수 없다"는 거 명심하세요. 죽어라 일해서 자동차 만들고, 컴퓨터, 핸드폰 팔아서 힘들게 번 돈을 영국애들 거저 놀고 먹는데 스폰서나 대주고 있는 한심한 학생들을 보고 있으면 정말 개탄스럽습니다. 영국에까지 와서 과외받고 학원다니는 거... ㅎㅎ 정말 이건 아니잖아요? ㅎㅎ 그럴 거면 뭐하러 유학 오나요?
    답글

  • 나라사랑 2012.01.30 01:54

    영국 대학 등록금에 대해 오해들을 하시는 거 같네요. 기본적으로, 영국, 유럽 학생이랑 국제학생이랑 학비는 같습니다. 그러나, 왜 국제학생이 돈을 더 많이 내느냐? 그것은 세금을 내지 않기 때문입니다. 얼마전 영국학생 학비를 3000에서 9000 파운드로 올렸는데, 사실은 등록금을 올린 것이 아닙니다. 한 번에 이렇게 많이 올리려면, 영국대학들을 완전히 획기적으로 더 발전시킨다든가 하는 명분이 있어야 하는데, 그냥 올렸거든요. 경제가 어려운데, 정말 학비만 올렸다면, 그건 미친짓이죠. 이는, 등록금을 올린 게 아니라는 걸 설명해드리죠. 기본적으로 영국대학 학비는 12000~13000 파운드 정도입니다. 근데, 전에는 영국학생 3000 파운드내고, 나머지는 정부에서 등록금 대준겁니다. 그러다가, 최근에 영국 재정이 악화되자, 한 번에, 영국학생이 9000파운드를 내고, 나머지만 영국정부가 대주는 걸로 정책을 바꾼 것이랍니다. 곧, 영국대학에서 한 학생당 총 학비는 영국학생이나, 국제학생이나 동일한 겁니다. 영국학생들이 재학시 내는 돈은 현재 9000 파운드지만, 나머지는 세금으로 졸업 후에 모두 내게 됩니다. 행여나, 유학 못 온 분들 자격지심에, 영국 유학하는 거, 영국애들한테 돈 받치는 거란 정신나간 소리는 제발 하지 마시길 바랍니다.
    답글

  • 나라사랑 2012.01.30 01:58

    그리고, 영국 대학들은 확실히 국립대학들입니다. 다만, 각 대학의 학과별로, 연구성과에 따라서, 재정을 차등지원합니다. RAE가 그 기준이지요. 그래서 한 대학 안에서도, 학과간 빈부격차와, 학문적 수준차이가 매우 큽니다. 어차피 영국대학 교육은 학과별로 교육과정이나, 정책이 다르므로, 학과 교육의 측면에서는, 다른 학과는 곧 다른 학교입니다.
    답글

  • 나라사랑 2012.01.30 02:12

    저희 학교에는 국제 학생 학비 내면서 다니는, 미국애들도 있습니다만, 한국대학교육과 영국대학교육은 솔직히 비교할 수 없습니다. 교수들의 밀착된 지도로, 문제에 대한 답을 스스로 만들어 제시하는 'problem solving skill'은 영국대학에서 제일 잘 가르칩니다. 일단, 영국대학에는 시간강사 개념이 아예 없고, 정교수가 아니면 강의를 할 수 없습니다. 그리고, 이건 좋은 학과에 한하지만, 좋은 학과는 교수진의 숫자가 최소 30명 이상입니다. 영국대학 수업은, 한국에서 하는 교과서 암기 따위의 시간낭비가 아닙니다. 최첨단을 달리는 학자들이 연구하는 소재에 대해, 해당분야의 전문가인 교수가 논문들에 나타난 연구결과들을 가지고, 그 분야의 문제에 대해 세미나 형식의 수업을 하고, 튜토리얼, 에세이 첨삭등을 통해서 학생이 스스로, 과학적 분석을 통해, 그 분야의 문제에 대한 답을 발전시키고 제시할 수 있도록 가르칩니다. 이런 교육은 사실 지도하는 교수들이 그 분야의 일류 학자가 아니면, 하기 힘듭니다. 왜냐면, 교과서 암기 따위의 시간낭비가 아닌, 전세계 석학들이 쏟아내는 논문들을 가지고, 수업과 과제, 튜토리얼의 내용이 구성되거든요. 수업에서 어느 분야의 문제해결을 위해 다뤄지는 논문들에는, 강의하는 교수의 논문이 포함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만큼 교수들 자체가, 그 분야의 세계적인 리더라는 것이죠. 제발 취업학원에 불과한 한국대학들 갖고, 영국대학이 어쩌네 하는 입들 좀 다무세요. 그리고, 한국대학 나오면, 한국에서 살기도 바둥거리기 바쁘지만, 영국대학 나오면, 전세계에서 일을 할 수 있습니다. 그 값어치는 비교가 안 되죠.
    답글

  • 나라사랑 2012.01.30 02:17

    그리고, '더 정확히 말하자면' 님. 더 정확한 정보를 위해, 댓글을 좀 자제해 주시죠. 영국 대학은 처음 입학할 때 제시한 등록금에서 졸업시까지 등록금 인상 못합니다. 일종의 학교와 학생간 계약이기 때문이죠. 그리고, 미국대학은 학부 교육의 경우, 박사과정 학생들이 대충 때우지 않습니까? 게다가, 쓸때없는 교양강좌를 1,2년씩 듣게 하고. 그리고, 일단 미국대학은 소규모 지도가 안 되죠. 적어봐야 20명이상의 학생 모아놓고, 그것도 박사과정 학생들이 지도하지 않습니까? 영국대학은 많아도 10명 내외의 학생을 최소한 박사학위 소지의 연구원이나, 정교수가 진행합니다. 교수와 학생간 1대1 지도도 필요할 때마다 수시로 이뤄집니다.
    답글

  • 소릿골 2012.02.01 05:09

    나라사랑님 덧글이 제게 도움이 좀 되겠습니다. 저희 큰아이가 킹스칼리지에서 오퍼를 받고,UCL은 인터뷰를 해야 하네요. 학교에 대해서 그냥 남들 아는 정도만 아는지라 어떻게 교육이 이루어지고 있는지는 잘 몰랐지요.자세한 글, 감사합니다.
    답글

  • 나라사랑님, 이러시면 안되는 거잖아요? ㅎㅎ 2012.02.06 21:51

    "더 정확히 말하자면"님과 "나라사랑"님의 영국대학 등록금에 관한 견해를 다 읽어 봤는데요... ㅎㅎ

    "더 정확히 말하자면"님은 영국대학에 대해 뭔가 불만이 많으신 거 같고, 반면에 "나라사랑"님은 마치 영국대학의 이익을 위해 봉사하는 대변인 내지는 에이전트처럼 말씀하시네요? --> 제 느낌은 두 분 얘기 다 "참고"는 되지만, 명확한 결론을 내리기 위한 정보가 될 거 같지는 않네요. 특히 "나라사랑"님은 왜 그리 정색을 하고 흥분을 하세요? 진짜 영국대학 관계자라도 되시나요? ㅎㅎ


    제가 아는 대로 말해볼까요?

    --> 영국애들이 그동안 외국인학생들 보다 저렴한 등록금을 냈던 이유는 그들의 출신지 카운실이나 그 밖의 다른 기관에서 그 차액을 보전해줬기 때문이 아닌가요? 그런데 여기서 웃기는 건 EU학생들은 대체 뭐죠? 그들도 영국정부에 세금을 내고 있나요? 세금도 안내면서 혜택을 영국학생들과 똑같이 누리고 있으니까 요즘은 영국학생들 사이에서도 불만이 터져나오던데요? 그리고 한국학생들은 EU애들 보다 더 많은 등록금을 내면서도 떡고물 우선순위에서는 항상 저 밑이고... 님이 볼 땐 이런 게 "영국대학의 장점(?)"이라고 생각하나요? ㅎㅎ

    --> 그리고 "나라사랑"님, 님께서 뭔가 다른 사람들의 의견에 반박을 하시는 건 좋은데 그런 식으로 "자격지심"이라느니, "정신나간 소리"라느니 해가면서 인신모독성 발언까지 하시는 건 님의 체신을 심하게 깎을 수 있다는 거 명심하세요. 제가 보기에는 "더 정확히"님 만큼이나 님 역시도 뭔가에 대해 무지하게 편향된 시각으로 얘기하고 있는 건 마찬가지니까요.

    --> 아주 영국대학에 대한 찬양 일변도로 말씀을 하시고, 그 밑에 '소릿골'님은 큰아이를 영국대학에 보낸 탓인지 그거에 동의까지 하고 있으니 누가 보면 님의 주장이 100% 진짜인 줄 알겠네요 ㅎㅎ 한국대학이 한심한 건 누구나 다 알죠. 근데 언제부터 한국대학이 영국대학의 비교대상(?)이었습니까? 요건 정말 궁색하지 않나요? "영국대학의 우수성"을 부각(?)시키고 싶으면 미국대학이나 다른 선진국의 유수대학들과 비교를 해야지, 어떻게 한국대학들하고 비교를 해놓고는 "봐라, 영국대학이 더 우수하지?"라는 식의 억지/궤변을 늘어놓으십니까? ㅋㅋ 이러니까 정말 영국유학 알선해서 먹고사시는 유학알선업자처럼 보이네요?

    --> 영국대학이 정말 "교육"을 잘 시킨다고 치자구요. 그럼 미국대학이나 독일/프랑스 대학은 놀고 먹으면서 그냥 학위 준답니까? 정말 이상한 것이... "더 정확히"님은 분명히 미국대학과 영국대학을 비교하면서 글을 쓰셨는데, 어째서 "나라사랑"님은 뜬금없이 영국대학과 한국대학을 비교하면서 "영국대학이 더 낫다"는 식으로 얘기를 하고 있는지요? 이건 정말 이상한데요? 비교 자체가 틀려있잖아요? ㅎㅎ

    --> 그리고 제가 알기로도 요사이 영국의 수재들이 옥스브리지 대신에 미국대학으로 러쉬하고 있어서 이것이 영국내에서 심각한 사회이슈가 되고 있는 게 사실인데 왜 이거에 대해서는 말씀이 없으신가요? 그리고 미국대학은 등록금이 비싸다고는 해도 갖가지 장학금 프로그램들을 마련해서 결국은 학생들에게 다시 돌려줍니다. 그래서 미국대학으로 유학을 간 학생들은 처음 1년만 고생하면 그 뒤로는 어떻게 해서든 등록금을 해결하고 학위를 따옵니다. 한국에는 미국유학출신들이 훨씬 더 많으니까 이런 건 속일 수 없을 겁니다. 근데 영국대학은 어떤가요? 등록금은 분명 미국대학보다는 저렴하겠지만, 대신에 학생들에게 해주는 것도 별로 없잖아요? 대학이 단지 리서치만 잘하고 교육만 잘하면 된다는 생각은 구시대의 생각입니다. 학생 복지나 만족도, 시설투자/개선, 도서관 장서확보같은 교육 인프라에 대한 투자도 정말 중요한 것입니다. 그런데 영국대학들이 과연 미국대학들, 또는 독일/프랑스같은 다른 선진국들 대학보다 이런 거에서 우위에 있긴 하던가요? 놀고 먹는 교직원들 인건비 주느라고 학생 복지투자는 항상 뒷전이잖아요? 아닌가요?

    --> 한가지 더! "더 정확히"님의 글을 꼼꼼히 읽어보니 그 분은 "한국대학과 영국대학을 비교하면서 영국대학이 한국대학 보다 나을 것도 없으니 영국에 유학 올 필요가 없다"는 식으로 주장을 하는 것이 아니던데요? 그분의 주장은 "한국에서도 공부 안하던 사람들은 영국에 와도 결국 소용이 없으니 돈 낭비하지말라"는 취지로 얘기한 거잖아요? 근데 님께서는 남의 주장의 정확한 요점 파악도 제대로 못하시면서 필요이상으로 흥분을 하시네요? ㅎㅎ 대체 왜 그러시는데요? 정말 뭐하시는 분인지 정체가 참으로 궁금합니다.

    --> 그리고 대체 누가 그러나요? "미국대학들이 학부의 경우, 박사과정생으로 대충 때운다"고요? ㅋㅋ "쓸데없는 교양강좌를 1,2년씩 듣게 한다"고요? 대체 이거 왜 이러세요? ㅎㅎ 미국대학에 대해 얼마나 아시죠? 그리고 영국대학은 님이 지적하신 저런 짓거리들을 안 할 거라고 생각하세요? ㅋㅋ "소규모 지도"라고요? 에이~ 이거 왜 이러세요? 그건 옥스브리지같은 몇몇 특정 학교들만 그렇게 돌아가는 거고, UCL같은 런던지역 학교들만 하더라도 웬만한 전공강좌에는 수십명씩 들어와서 앉아있던데 자꾸만 사기 치실 건가요? ㅎㅎ 게다가 영국에서도 요즘은 (맨체스터, UCL, Sussex, Warwick 같은 학교들의 경우) 박사과정중이거나 수료한 학생들에게 학부강의를 맡기는 경우가 늘어나고 있습니다. 저런 학교들은 그나마 순위에라도 있는 학교들인데, 레벨이 아래인 대학교들은 이런 식의 양상이 더 심할 거라는 게 예측됩니다. 시절이 바뀌었음을 직시하시고, 뭘 아시려면 제대로 정확히 아시고 열을 내시면 더 좋을 거 같네요. ㅎㅎ

    --> 끝으로... 님께서는 "한국대학 나와봐야 한국에서도 아둥바둥이지만, 영국대학 나오면 세계를 무대로 일을 한다"라고 하셨죠? 이건, 뭐... 뭐라고 부인은 못하겠습니다. 어느 정도는 사실이니까. 그런데 요사이 한국대학들의 등록금이 많이 오르기는 했다고 해도 아직은 영국대학들의 등록금 수준은 아닌 것으로 아는데요. 게다가 한국에 있으면 생활비라도 덜 들잖아요? ㅎㅎ

    --> 그리고 님같은 그런식의 논리시라면 "영국대학을 나오는 것 보다는 미국대학을 나오는 것이 훨씬 더 좋겠다"라는 논리가 더욱 힘을 받을 수 밖에 없다는 거 모르시나요? ㅎㅎ 영국대학 나와서 (한국을 제외한) 세계를 무대로 일할 수 있다고 주장을 한다면, 미국대학은 (한국까지도 포함해서) 세계를 무대로 일할 수 있잖아요? 영국의 대학들이 미국의 대학들 보다 훨씬 더 under representation되어 있다는 거, 이건 엄연한 사실 아닌가요? 세계 대학랭킹 100위권까지 한 번 잘 보세요. 과연 어느 나라 대학들이 더 많은지? ㅎㅎ

    --> 게다가 요즘은 미국사람들도 영국대학에 대해 그리 후한 평가를 해주지 않는 거 아시나요? 미국인들이 영국대학에 대해 막연한 동경심/선망이 있었던 건 옛날세대의 얘기고요, 요즘 미국의 젊은 세대들은 "미국에서 잡을 얻으려면 절대적으로 미국에서 학위를 해야한다"라는 인식이 확고하게 자리잡고 있습니다. 버클리에서 1년간 영국으로 MPhil과정 유학온 미국학생을 만난 적이 있는데 그의 지도교수가 그렇게 말했다고 하더군요. 게다가 영국에서 웬만큼 행세깨나 한다는 학자들은 미국대학으로 옮겨가고 싶어서 안달하고 있다는 것도 아셨으면 합니다. 저는 지금 엄연한 현실을 말하고 있는 겁니다. 님께서 이걸 인정하고 안하고는 상관이 없는 문제라고요.


    --> 결국 님께서 늘어놓는 구구절절한 얘기들은 한갓 영국대학의 이익을 위해서 일하는 "홍보위원"의 자기 자랑 정도 밖에는 안되는 소리 같네요. 미국대학이건 영국대학이건 한국학생들의 입장에서는 "돈 내고 선택하는 상품"일 뿐입니다. 즉 그런 식으로 영국대학 자랑하려고 열까지 내가면서 흥분할 필요는 없을 거 같네요. ㅎㅎ 님이야말로 "더 정확한 정보"를 위해서 그런 식의 자화자찬 홍보성 댓글 좀 자제해주시죠. 누가 보면 진짜인 줄 알겠어요? ㅋㅋ 대체 언제적 얘기들을 그렇게 열을 내면서 늘어놓으시나요? 영국대학들의 빈티나는 교육인프라/학생지원에 관한 실상이 세상에 까발려지면 무지하게 곤란하신 분인가 봅니다??? ㅎㅎ

    --> 지금 님께서 주구장창 늘어놓은 "영국대학의 수업시스템이 어쩌고"하는 얘기는 영국유학 알선기관에서 발간하는 영국유학 안내책자에 나와 있는 그렇고 그런 빤한 소리들하고 토씨 하나 안틀리고 똑같다는 거 모르시나요? ㅋㅋ 하지만 요즘 영국대학들 꼬라지가 어떻게 돌아가는지 최근의 상황에 대해서 알아는 보셨나요? 오죽하면 자국민 학생들에게도 외면 당하고 있어서 중국애들 마케팅해서 부족한 정수를 채울 수 밖에 없는 걸 왜 애써서 모른 척 하시죠?

    영국에 자제분들을 보내시려고 하는 학부모님들... 부디 이런 분들의 얘기만 믿고 묻지마식으로 아이들을 영국으로 보내지마시고, 여기 저기 좀 더 잘 알아보고 보내세요. 그리고 제가 '더 정확히'님의 소견에 대해 100% 공감하는 게 있다면 저 역시도 "한국에서 안되는 인간들은 영국에 보내봐야 별 볼일 없이 영국애들 놀고 먹는데 스폰서 역할이나 할 뿐"이라는 겁니다. 힘들게 번 돈, 허무하게 낭비하는 일이 없으시길 바랍니다.
    답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