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패션

영국 석회물은 피부와 머리카락을 망치는 주범?

by 코니팀장 영국품절녀 2011. 4. 25.


인터넷 글을 읽다 보면, 영국으로 어학 연수로 처음 오시는 학생분들 중에 영국의 식수에 대한 지나친 걱정과 반감을 가지고 계신 분들이 많더군요. 저도 처음에 기숙사 주전자 안을 보고 기겁을 했던 기억이 나네요. 하얗게 굳은 석회가 주전자 밑바닥 및 열선을 둘러 싸고 있었으니까요. 또한 설거지를 하고 나면 항상 흰 자국이 남는 거에요. 그래서 브리타로 항상 물을 걸러 끓여 마시거나, 생수를 사먹었지요 영국에 오는 학생들은 대부분이 저와 같은 방식으로 물을 마실 거에요.

‘Tap water가 좋지 않다라고 말할 과학적인 근거는 없다라는 것을 말씀드리며, 여러분의 기호에 맞는 방법으로 물을 섭취하시면 되겠습니다.

 

그런데, 사실인 것은, 영국 물에 대한 "피부 및 머리카락 상태"에 대한 고민은 하셔야 할 거에요. 다만, 사람마다 다르긴 하지만요. 저의 경우에는 피부와 머리카락 상태가 아주 나빠져 고생을 좀 했어요. 원래 지성이었던 피부가 영국의 석회수를 만나, 약 건성으로 바뀌었고요. 아마 저처럼 항상 지루성 기름이 아침마다 번들거렸던 분들은 영국에 오시면 그런 기름은 덜 생기거나 없어질 거에요. 기름이 번들거리지 않아 좋았지만, 문제는 이제 건성으로 변해 피부가 하얗게 일어나고 너무 당긴다는 것이죠. 또한 물 때문에 피부와 손은 거칠어지고요. 머리 결은 탄력이 없어지게 됩니다. 그리고 물 때문에 그런지 지성 머리카락은 머리를 감고 나서 조금만 시간이 흘러도 벌써 개기름이 정수리 부분에 낀다는 거에요. 그래서 지루성 타입인 친구들은 아예 린스 사용을 안 한다고 하더군요.

그럼 어떻게 해야 어학 연수 기간 동안 여러분의 피부와 머리 결을 보호 할 수 있을까요?

 

먼저, 피부 관리입니다. 수분크림, 마사지 수분 팩 등으로 건조한 피부를 충분하게 적셔주세요. 저는 이번에 영국에 올 때에 전에 안 좋은 기억이 있어, 한국에서 수분크림, 팩 등 많이 들고 왔어요. 그래서 일 주일에는 적어도 한번씩은 각질 제거 및 수분 팩으로 마사지를 하거나 크림을 듬뿍 발라요. 또한 샤워를 자주 하시는 분들은 꼭 꼼꼼하게 바디크림을 발라주세요. 특히 이 곳 영국인들에게 가장 인기가 좋은 제품은 보디샵에서 파는 보디 버터 (body butter)입니다. 약간 무거운 감이 있지만, 그 만큼 효과는 좋은 것 같아요. 보디샵 카드가 있으면 할인이 10% 추가되니 꼭 만드세요. 저도 Shea body butter를 사용하고 있는데 아주 좋아요. 보디버터는 샤워 후 약간 물기가 있을 때 발라주는 게 좋아요. 또 한가지, 아토피나 알러지가 있으신 분은 아더마 엑소메가 크림(A-Derma) 혹은 아비노(Aveeno)라는 제품을 사용해 보세요. 제가 작년 영국에 도착 시 무슨 이유에서였는지 갑자기 알러지가 다리에 생겨서 한 동안 고생하다가 이 제품을 써보고 다 낫거든요. 가끔씩 피부 트러블이 생길 때 사용하면 괜찮아요. 또한 한국에서 사용했던 크림이 있으신 분들은 꼭 대량으로 가지고 오셔서 사용하세요. 또한 손과 발꿈치에 각질이 많이 생기기도 하니 핸드, 풋 크림 발라주는 것은 필수 입니다.

                                       보디 샵에 인기 제품 중의 하나인 보디버터입니다. 
                                         상시 할인을 하니, 할인 폭이 클 때 득템하세요.


다음으로, 머리 결 보호입니다. 머리를 감아도 조금만 지나면 금방 정수리에 기름이 쉽게 생기고, 머리카락은 점점 거칠어지고 마른 빗자루 같이 변하지 않나요? 가장 좋은 방법은 매일 머리 감기를 하지 말라고 하네요. 처음에는 그냥 아무 샴푸나 사용했었는데, 요즘은 좀 가격이 나가더라도 식물성(계면활성화제가 포함이 안된 제품)을 사용합니다. 이런 제품들은 거품이 잘 나지 않은 경향이 있어, 찝찝하실 수도 있어요. 그래도 피부 및 머리 결 보호를 위한 것이니까요. 그리고 이틀에 한 번 꼴로 머리를 감고요. 또한 자신의 머리 카락 상태에 꼭 맞는 샴푸를 고르는 것이 좋아요. 

            영국인들의 머리카락은 우리보다 얅고 밝은 칼라라서 그런지 석회물에 더욱 더 부시시해보이는 경향이 있어요. 
                          그래도 금발 머리는 부시시해보이는 게 더 자연스럽고 이쁘잖아요. (출처: Google Image)
                                                    

제가 작년 영국에서 8개월 정도 지내다가 잠시 두 달 동안 한국을 방문했어요. 한국에 가니 왜 이리 피부에서 광이 나고, 부들부들 머리결을 가진 여자들이 많은지, 전 쥐구멍이라도 있으면 숨고 싶더군요. 그 때 저는 한국에 가서 머리를 할 생각에 길고 부시시한 머리를 가진 상태였거든요. 다행히 한국에서 약 2주동안 되니 상한 피부와 머리 결이 복구되더군요. 다시 한번 한국 물이 좋구나를 새삼 깨닫게 되었어요. 다시 영국에 오니 만나는 사람들마다 "한국 다녀오더니 피부, 머리 결이 좋아졌어" 하시면서 이뻐졌다고 하시네요. 어찌되었든 영국에 오시면 어느 정도는 좀 망가진다고 생각하시고, 덜 망가지기 위해 제가 알려드린 사항들을 고려하셔서 우리의 피부와 머리 결을 석회물로부터 지킵시다.


 

댓글4

  • 2011.05.06 04:17

    비밀댓글입니다
    답글

    • 우선 식물성으로 된 제품을 고르시면 됩니다. 그리고 자신의 머리 상태를 잘 파악해서 골라야 겠지요. 제가 조만간 샴푸 리뷰를 할께요 기다려 주세요. 자주 들러주세요. ^^ 구독하시면 더욱 좋구요. 감사합니다.

  • 랄라 2011.06.25 18:14

    저도 머리감을때 정말 놀랐었어요,,거품도 안나고 헹굴때도 비누기가 금방사라져버리고,,감아도 감아도 머리 기름기가 안빠져정수리쪽은 쳐져서 개운하지가 않았다는ㅜ
    답글

  • 귤까리야 2011.09.09 06:31

    제가 이래서 중국을 무척이나 싫어하죠. 북경에서 산 적이 있는데, 거기도 석회 장난 아닌데다 하수처리를 제대로 안해서 수돗물 그대로 마시면 바로 배앓이 & 설사...

    그래서 생수 마시는 게 필수고... 샤워해도 무척이나 개운하지 않는데다, 얼굴엔 각질까지 끼어서 남성용면도기로 일부러 박박 긁기까지... 빨래도 엄청 안되어요. 흰옷도 회색으로 바뀌고...

    그렇다고 일반식당 가면, 중국은 찻물이 거의 필수라 더운물에 공짜로 담겨 나오는데. 그것도 가장 값싼 싸구려찻잎에 너무 적게 넣고, 커다란 (어른 정강이높이) 보온병에다 데운 수돗물을 넣은 것이라, (집집마다 다 저런 보온병 있어요.) 거의 맹물입니다. 석회 때문에 텁텁한 데다, 시간 지나면 허연 가루가 밑에 깔리죠.

    결국 그래서 제대로 된 차를 마시려면 따로 시켜야합니다. 가장 싸다고 해도, 거의 메뉴 하나의 절반 가격 수준이거나 거기에 맞먹는 수준.

    으, 다시는 가기 싫네요. 처음엔 저도 휴대용브리타정수기 가져와 수돗물 부어서 마셨지만, 곧 무용지물이 되었어요. 끓이지 않으면 브리타정수기도 소용 없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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