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영국품절남입니다.
오랜만에 인사를 드리게 되었습니다. 그 동안 제 일에 무척 바빴습니다. 오늘은 영국에 있을 때 주로 했던 포스팅과 같이 한국 스포츠 특히 러시아 월드컵 (한국과 독일)에 관한 글을 쓰려고 합니다.
현재 저는 유럽 크로아티아에 와 있습니다. 잘 아시겠지만 크로아티아는 월드컵에서 순항중입니다. 그래서 그런지 분위기가 아~~~주 좋습니다. 월드컵 때문인지는 모르겠으나 휴향지에는 사람들이 생각보다 적습니다. 아직 본격적인 휴가철이 아니라서 일 수도 있겠지요.
저는 학회 참석차 이 곳에 와 있습니다. 현재 제가 묶고 있는 호텔이 바닷가에 위치하고 있어요. "오파티아"라는 곳인데, 아드리안 해역에 있는 관광지입니다.
월드컵 기간에 현지에서 가까운 외국에 있다보면, 장점 중 하나가 늦은 시간에 잠 설칠 필요없이 중계를 볼 수 있다는 것입니다. 그래서 저도 "한국 - 독일전"을 직관을 했습니다. 외부 일정을 마친 후에 경기 시간에 딱 맞게 호텔에 도착했습니다.
호텔로 돌아가는 길에 보이는 아드리아 배가 장관입니다. 이 지역은 이탈리아 베네치아의 영향으로 빨간 지붕이라고 합니다. 해수욕장은 아닌데도 물놀이를 할 수 있게 정돈이 잘 되어 있더군요.
다시 축구 얘기로 돌아와서...
호텔 방안에서 홀로 TV 중계를 보다가 저희 일행은 바닷가로 나갔습니다. 그 곳에서는 대형 스크린을 통해 축구 중계를 해 주고 있었습니다. 후반전 중반으로 흐르는 시간 속에서도 경기는 다소 지루한 공방전 - 사실 열세이기도 했지요-만 이어집니다.
일행이 바닷가 주변을 돌아보고자 해서 주변 바닷길을 둘러 보고 오는데, 대형 스크린 쪽에서 "와~~" 소리가 납니다. 한국이 순식간에 2골을 넣은 것입니다. 그 대형 스크린에서는 독일어 방송으로 중계해주고 있었는데요,, 구경하고 있던 독일인(?)들로 보이는 관광객들이 울상입니다.
그런데 옆에 있던 한 젊은 남자는
"코레아?"
그러면서 축하한다고 악수를 건네네요.
저와 일행은 얼떨떨해서 "Thank you"만 하고 스크린만 우두커니 서서 보았습니다. 하이라이트 장면을 보려고 기다렸는데 독일 방송(ZDF)이라 그런지 경기 후에 낙심나 있는 선수들, 코칭 스텝들 모습만 비춰주네요.그래서 저희는 얼른 크로아티아 방송으로 하이라이트를 보려고 호텔로 곧장 돌아왔습니다. 호텔 로비에는 한국 분들이 방송을 보고 있었습니다.
비록 16강은 좌절했지만, 끝까지 경기에 충실히 임한 우리 태극전사들이
자랑스럽습니다.
유럽 크로아티아에서 월드컵을 보면서 전에 영국에서 월드컵을 봤던 기억들이 많이 떠올랐습니다. 호텔에서 오션뷰를 보고 있자니 전에 살던 영국 캔터베리 근처에 종종 놀러갔던 바닷가들도 생각나네요. 요즘에는 그 때가 그립기도 합니다. 크로아티아에 와 보니 바닷가의 풍경이 너무 좋아서 품절녀님에게 미안한 마음이 듭니다.
5살 딸과 9개월 아들이 커플로 입으면 이쁠 것 같아서 구입했습니다. ㅎㅎ
크로아티아에 머물면서 품절녀님과 두 아이를 데리고 꼭 다시 이 곳에 놀러 와야겠다는 다짐을 해 봅니다. 5년 내로 이 곳에 놀러오자고 품절녀님에게 약속했습니다. 아직 아이들이 어려 좀 더 크면 와 보려고요. ㅎㅎ 앞으로 일정이 아직 일주일 정도 더 남았는데 러시아 월드컵과 함께 하도록 하겠습니다. 물론 학회도 열심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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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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