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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품절녀 & 남 in UK/영국 품절남 글은 여기에

학업 시작과 끝인 유치원생-박사생의 생활, 동감

by 코니팀장 영국품절녀 2012. 12. 7.


안녕하세요? 영국 품절남입니다.

다음주에 간단한 논문 발표가 있어서 약 2~3주동안 준비하느라 꽤 고생했습니다. 어제 오후에 제출하고 나니 시원섭섭하네요. 이젠 발표 준비를 잘해야 겠네요.

 

 

논문 제출하고 나서 인터넷을 뒤적거리다가 재미있는 그림을 발견했는데요. 제가 박사과정에 있다 보니 꽤 공감이 갔습니다. 지난번에 "박사생 VS 결혼" 비교 포스팅을 했다가 많은 호응과 비난을 한 몸에 받았는데요. 너무 심각하게 받아들이진 마시고 그냥 가볍게 보시고 웃어주세요. ^^

 

 

오늘은 "유치원생 vs 박사생" 을 비교했습니다.

 

 

                                                  (출처: www.phdcomics.com)

 

 

1. 하루 종일 낮잠을 자도 된다??

 

제가 직장에 다니다가 박사과정에 들어와서 가장 힘들었던 것 중 하나가 점심 후 찾아오는 "식곤증"입니다. 직장에서는 점심 일찍 먹고 조금 조는 정도였지만, 시간을 스스로 관리해야 하는 박사생에게 식곤증은 참을 수 없는 유혹입니다. 다만 차이점이 있다면 어린이집 및 유치원 어린이들은 일부러 낮잠을 재워주지만, 박사생은 낮잠을 자기 위해서는 가족 및 다른 사람들 눈치를 조금은 봐야합니다.

 

솔직히 저는 식곤증으로 인해 종종 연구실 구석에서 잠깐씩 졸곤 했는데, 저 이외에는 아무도 연구실에서는 조는 사람이 없더라고요. 그래서 저는 창피해서 졸리면 집에 가거나, 바람 쐬러 연구실 밖으로 나가고 있습니다. 집에서도 하루 종일 낮잠을 자면 가족의 눈치가 보이겠지요??

 

 

 

                                                                     (출처: www.phdcomics.com)

 

 

2. 항상 어른의 지도를 받아야 한다??

 

유치원생과 박사생은 어른의 지도를 끊임없이 받아야 합니다. 물론 박사과정생보다 어린 지도교수가 있을 수도 있지요. 다음 주에 있을 저희 과 논문 발표 토론자는 이미 나이가 60이 넘은 박사생으로 영국 외무부에서 경제 분석관으로 근무하신 분이거든요. ㅎㅎ 상당히 비슷한 점은 무슨 일을 할 때마다 유치원생은 교사, 박사생은 지도 교수로부터 관리 감독을 끊임없이 받아야 한다는 점이겠네요.

 

 

 

 

3. 주로 하는 일은 "오리기"와 "붙이기" 다??

 

 

가장 공감이 가는 그림인데요. (딱히 "Copy & Paste" 라는 의미만 알면 이해가 가실 거에요.)

 

 

 

                                   Ctrl C & V 의 의미 다들 아시지요?    (출처: 구글 이미지)

 

 

유치원생들이 가장 많이 하는 학습 놀이 중 하나가 "종이 오리고 붙이기" 일 것입니다. 박사 과정생도 마찬가지일 것 같네요. 논문이라는 것이 자신의 독창적인 생각을 증명하기 위해 지금까지 연구해 온 사람들의 논문이나 글 중 "일부를 발췌(오리기)하여 논문에 적어 넣는(붙이기) 것"이니까요. 영어로는 모두 "Copy & Paste" 이기 때문에 꽤 재밌는 유머가 된 것 같습니다.  

 

 

 

 

4. 점수가 없다??

 

"점수가 없다" 라는 부분이 유치원생과 박사과정생이 같다고 설명하네요. 요즘은 어떤지 모르겠지만 제 기억으로는 유치원 시절에는 그림을 잘 그렸다고 선생님으로부터 정형화된 점수를 받거나 했던 기억이 없습니다. 초등학교에 가서야 "100점을 맞았네, 두 개가 틀렸네"라는 것을 경험했으니까요.

 

박사과정생도 마찬가지입니다. 논문이나 보고서를 작성하면 이에 대한 평가는 있습니다만, 딱히 50점, 70점 이런 점수로 평가하지는 않으니까요. 그래도 유치원생은 결과에 상관없이 끝내기만 하면 보통 칭찬을 받지만, 박사과정생들은...에효... 자신이 쓴 글에 대해 교수로부터 신랄한 비판을 받을 때에는 차라리 점수가 낫다는 생각이 들기도 한답니다.

 

 

 

저라고 사실 모든 그림에 공감을 한 것은 아닙니다. 공감이 별로 가지 않은 그림 (엄마에게 칭얼대는 것이 정상) 도 있지요. 뭐 가끔 아주 힘들 때에는 엄마 생각이 나긴 합니다. 울지는 않지만요. ㅎㅎ 또한 문화 차이도 있는 것 같습니다. (점심 시간에 쿠키 먹기)  정작 재미없이 보신 분들도 계실 줄로 생각됩니다만, 너무 심각하게 받아들이지는 말아주세요. 살짝 머리를 식혀주는 유머 정도로 이해해 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제가 박사생이라서 그런지 이런 유머에 빵~ 터지기도 하고 동감도 가네요.

 

박사생(Phd) 유머    결혼과 박사 과정의 공통점, 바보가 하는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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