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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 생활967

난생 처음으로 환율 재미 본 유럽 여행 휴가철을 맞이해서 아니 그 예전부터 여름 휴가 혹은 방학기간을 이용해서 해외 여행을 생각해 보셨던 분들이 많았으리라 생각됩니다. 해외 여행과 국내 여행을 준비하면서 가장 큰 차이점 중 하나가 바로 "돈"입니다. 여기서 제가 말하는 돈은 바로 "외화"입니다. 외국에서 한국 돈을 그대로 사용할 수 없기 때문에 해외 나갈 준비를 하는 사람들은 외화를 준비해야 합니다. 그런데 문제는 외화 환전의 기준이 되는 환율이 항상 매일, 그것도 시시각각 달라진다는 데에 있습니다. 국가가 환율에 적극적으로 개입하는 시대도 아니기 때문에 – 물론 스무딩 오퍼레이션(Smoothing Operation: 미세조정)이라고 해서 정부가 외환시장에서 환율의 급등과 급락을 막기는 합니다 – 한국 돈, 즉 한화의 외화에 대한 환율이 국내.. 2015. 7. 28.
출산 문화로 자리잡은 산후조리원, 반감 큰 까닭 얼마 전 영국 왕세자비가 딸을 순산한 후 10시간 만에 공주를 안은 채 정돈된 헤어 스타일과 봄기운이 풀풀~ 풍기는 노란색 원피스를 입고 거기다가 하이힐까지 신고 카메라 앞에 섰습니다. 사실 저는 영국에서 출산한지 얼마 안된 아기를 유모차에 싣고 외출하는 여자들을 꽤 봐왔습니다. 그렇지만 제가 너무나 놀랐던 모습은 출산 후 단 10시간만에 그것도 하이힐을 신은 그녀... 전혀 갓 출산한 사람의 모습이 아니에요. 산후조리가 크게 필요치 않아 보이는 그녀와 비교해 보면 저는 순산 후에 허리를 펴지도 못할 정도로 아파서 하루종일 누워있었거든요. 그럼 무엇이 이런 차이를 가지고 오는 걸까요? 보통 동서양 산후 조리의 차이를 이렇게 말하곤 합니다. (출처: News 1) 위의 요인들이 맞을 수도 있겠지만, 이웃 .. 2015. 5. 9.
휴대폰 시대에도 사랑받는 영국 공중전화부스 안녕하세요? 품절남입니다. 이제는 오후 온도가 거의 25도 이상 육박합니다. 어느 곳은 30도에 이른다고 하더군요. 일교차가 더욱 커지니 감기에 고생하시는 분들이 더욱 많아질 듯 합니다. 저는 지난 주말 푸~욱 쉬었습니다. 이제 아기가 보행기를 잘 타다 보니 육아가 예전에 비해서 한결 수월하더군요. 이제 걷기 시작하면 또 정신 없어질 것 같기는 합니다. 오늘은 "공중전화"에 대한 글입니다. 이젠 한국의 길거리에서도 공중전화 부스를 보기란 쉽지는 않습니다. 있더라도 공중전화를 이용하는 사람은 이제 찾아보기가 어려울 정도니까요. 삐삐가 널리 흥(?) 하던 시절만 해도 대학 공중전화 부스에는 쉬는 시간마다 이용자들의 긴 줄로 이용하기가 만만치 않았네요. 2000년대 들어오면서 핸드폰의 보급이 보편화되다 보니 .. 2015. 4. 28.
해외에서 나눈 한국의 정, 유쾌한 이유 안녕하세요? 품절남입니다. 오늘 문득 달력을 보니 벌써 3월의 끝이 보이고 있네요. 한 해의 4분의 1이 훌쩍 지나가 버렸습니다. 그러고 보니 새 학기도 벌써 4주차가 지나고 있습니다. 임신과 육아에 여념이 없는 품절녀님께 제가 대신 부지런히 글을 쓰기로 약속을 했건만... 지친 얼굴을 볼 때마다 민망하기만 하답니다. 저는 어제 무척 반가운 얼굴과 오랜만에 좋은 시간을 가졌습니다. 작년 이맘때 영국에서 만났던 학생인데요, 그 당시 영국에 온 지 얼마 되지 않는 청년이었습니다. 서울 시내 모대학의 학생이었던 그 친구는 첫 인상에 난 "성실" 이라고 쓰여져 있었습니다. 비록 오랜 시간은 아니었지만 그 친구와 저는 종종 펍(Pub)에 들러서 대화도 나누고, 영국 생활 선배로서 조언도 해 주고 그랬었죠. 제가 .. 2015. 3. 2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