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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식262

여자를 위해 차 만드는 영국 남자의 매너, 멋져 매 주 저희 부부는 영국 교회에 출석을 합니다. 예배가 끝나고 나면, 어김없이 티 타임 (Tea Time) 을 갖는 답니다. 간단하게 차, 커피와 비스킷이 준비됩니다. 줄을 철저하게 잘 서는 영국인들 답게 줄(queue)을 길게 서서 자신의 차례를 기다립니다. 저희 교회는 보통 부부, 가족이 대부분을 차지합니다. 대학생이거나 싱글은 별로 없습니다. 그러므로 부부들이 줄을 서서 차를 함께 받아가기도 하는데요, 보통 아줌마들은 이야기 꽃을 피우는데 정신이 없습니다. 인종에 관계없이 여자들의 수다는 어디나 네버엔딩 스토리니까요. 가만히 관찰해 보니, 대부분의 영국 남자들은 부인의 차와 함께 비스킷까지 대령하더군요. 오로지 저를 포함한 한국인 아줌마 둘만 남편 차를 챙기는 것이 아니겠습니까? 어제는 제가 남편에.. 2013. 4. 1.
한국에서 맛본 다크 초콜릿이 그리운 영국인 영국에서 살면 초콜릿 섭취가 엄청 늘어납니다. 이유는 바로 다양한 종류의 초콜릿들이 판매되고 있기 때문인데요, 한국에서는 좀처럼 본 적이 없던 초콜릿 브랜드들뿐 아니라 먹고 싶은 충동에 빠지게 하는 장인 초콜릿 상점들도 많기 때문이지요. 특히 단 것을 좋아하는 한국 여자들의 경우에는 영국에 와서 많은 양의 초콜릿 섭취로 인해 몸무게가 확~ 증가하기도 한답니다. 영국인들이 좋아하는 초콜릿 브랜드 제가 깜짝 놀랬던 것이 영국인들은 초콜릿을 무척 사랑한다는 사실입니다. 대형 마트에 장을 보러 가 보면, 초콜릿 섹션에는 항상 사람들로 북적입니다. 특히 어린 학생들 및 젊은이들이 많은데요, 보통 이들은 간단하게 점심을 때울 때 초코바를 먹기도 하고요, 허기를 느낄 때에는 어김없이 초콜릿을 먹는 것 같습니다. 또한.. 2013. 3. 31.
난생 처음 맛본 한국 음식, 환호하는 유럽인 영국은 언제쯤이면 따뜻한 봄이 올까요? 주말부터 어제까지 약 먹고 푹~ 쉬었더니 조금씩 나아지고 있습니다. 걱정해 주신 여러분들께 감사 드려요, 얼른 나을게요. ^^ 영국에서 만난 외국인들 특히 "유럽 젊은이들" 에게 아시아 음식에 대해 물으면 대부분 중국, 일본, 인도, 태국 음식에 대해 이야기를 합니다. 제가 사는 영국 시골에도 이런 아시아 음식들을 파는 레스토랑이 다 있습니다. 이런 유럽 친구들에게 한국 음식에 대해 아냐고 물으면, 물론 아는 친구들도 있지만 전혀 모르는 친구들도 상당합니다. 저는 아무리 한국 음식에 대해 잘 몰라도, 김치 정도는 알고 있을 줄 알았는데, 그것도 아니더라고요. 작년에 제가 사는 곳에서는 국제 학생 모임의 여름 행사로 "A Taste of Korea" 가 있었습니다. .. 2013. 3. 20.
밥상 차리기 힘들다는 며느리, 시어머니 반응 지난 일요일이 영국에서는 Mother's Day "엄마의 날" 이었습니다. 저희 교회에서는 어머니의 날을 주제로 예배가 진행되었고, 마지막 순서에는 딸들이 엄마에게 수선화를 드리고, 아들들과 남편들은 일제히 여자들에게 노래를 불러주면서 훈훈하게 마무리되었습니다. 저처럼 아직 엄마는 아니지만, 미래에 엄마가 될 여자들은 다들 꽃 선물을 받았답니다. 엄마의 날이라서 그런지 멀리서 사는 자녀들은 엄마를 보러 오기도 했고, 일부 부모님들은 자식들을 만나러 가셨는지 예배에 불참하신 분들도 계셨지요, 교회에서는 가족들이 모처럼 모여서 행복한지 다들 웃음꽃이 만발 했습니다. 옆에 앉은 영국 할머니께서는 저에게 "가족 보고 싶지??" 하면서 안쓰러운 표정을 지으시는데, 왈칵~ 눈물이 나올 뻔 했지요. 예배 시간 내내 .. 2013. 3. 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