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캔터베리1175

영국 박사학위 통과, 그토록 바라던 날이 왔는데 안녕하세요? 품절남입니다. 오랜만에 뵙겠습니다. 집사람(영국 품절녀)의 몸 상태가 약간 좋아지긴 했습니다만 아직 컴퓨터를 오래 보며 글을 쓸 수 있을 정도는 아닙니다. 지난 달 세월호 사고 이후 너무 마음이 아프기도 해서 컴퓨터 앞에 앉는 것 조차 싫더군요. 하지만 다시 마음을 잡고 블로그에 신경을 써야 할 것 같습니다. 단, 당분간은 제가 이 블로그의 운영을 전적으로 맡아야 할 것 같네요. 가끔 품절녀 흉도 보면서요. ㅎㅎ 지난 금요일은 저의 영국 생활에서 가장 중요한 날이었습니다. 1월에 제출한 저의 박사논문을 놓고 2명의 심사위원이 논문의 질을 평가하는 자리였습니다. 심사위원들은 저의 논문을 읽고 박사학위 논문으로서의 적격한 지의 여부를 판단하는 것은 물론, 논문 내용 중 의문 나는 부분 혹은 잘못.. 2014. 5. 14.
일년만 투자하면 영국 명문대 LSE 입학한다 옥스포드와 캠브리지 정도를 제외하고 영국의 대학들은 미국 대학에 비해 덜 알려져 있습니다. 하지만 위의 두 명문 대학 외에 요즘 한국에서 주목 받고 있는 영국 대학이 바로 런던 정경대학(LSE)입니다. 인문계열 학과들만이 있는 작은 대학임에도 Times가 선정한 세계 대학 순위에 39위(영국 대학 중 4위)에 올랐습니다. LSE는 학위 과정도 어렵지만 입학 자체가 힘든 학교로 영국 내에서도 유명합니다. 따라서 해외에서 고등학교 과정까지 마친 외국인 학생의 학부 과정 입학은 쉽지 않은 것이 사실입니다. 하지만 최근 LSE는 비영어권 출신의 우수한 인재들을 유치하기 위해 발 벗고 나섰습니다. 파운데이션 과정 (약 1년)을 훌륭한 성적으로 마친 수험생들에게 기회의 문을 연 것이지요. 한국 학생들도 예외는 아닙.. 2014. 5. 8.
세계적으로 떠오르는 신생 명문대학 순위 100 타임즈가 발표한 설립된 지 50년 이내의 신생 대학 세계랭킹에서 한국의 포항 공과 대학교(Postech)가 3년 연속 정상을 차지했습니다. 이 순위는 타임즈의 연간 세계 대학 순위를 결정하는 13개의 지표를 바탕으로 했으며, Top 5에서 2위를 차지한 스위스의 로잔 공과 대학교를 제외한 나머지 네 개의 대학들은 모두 아시아 대학들인데요. 한국의 카이스트 (KAIST)가 3위를 차지했고, 홍콩 과학 기술 대학교와 난양 공과 대학교가 각각 4위와 5위 자리에 올랐습니다. 아시아 대학들의 위력이 대단해 보이지요? 포스텍 전경 (출처: 위키백과) 세계 대학 순위에서의 계속되는 아시아 대학들의 상승세는 세계적으로 인정받는 대학 순위인 타임즈 세계 대학 순위가 미래에 어떻게 변할 것인가를 보여주는 듯 합니다. 많.. 2014. 5. 7.
일보다 아내 출산이 중요, 과연 사랑의 과시인가 안녕하세요? 영국 품절남입니다. 오랜만에 글을 포스팅하게 되었습니다. 세월호 사건 이후로 글을 쓰고 싶은 마음이 싹~ 사라지기도 했고, 개인적으로 무척 바빴답니다. 사실 이번 주 금요일까진 정신이 없을 것 같기는 합니다만, 예전의 품절녀님처럼 1일 1포스팅을 할 수 있도록 노력해야할 것 같습니다. 집사람이 임신을 하다 보니 저의 일상생활에도 많은 부분이 변했네요. 우선 임신 후 밥 짓는 냄새에 민감해지다 보니 저녁 식사도 온전히 제 차지가 되어버렸고요. 집에만 있으면 힘들어서 누워있는 와이프를 보니 안쓰럽기도 하지만 청소까지 온전히 제가 맡게 되서 이래저래 힘이 드는 것이 사실입니다. 하지만 아빠가 된다는 것 역시 즐거운 일이라 믿고(?) 어설프긴 해도 그럭저럭 집안 일을 해 나가고 있습니다. 아무래도 .. 2014. 5. 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