켄터베리565 참기름 없이는 아내 음식 못 먹는 영국인, 빵 터져 제가 사는 곳에는 Global Cafe라는 국제 학생들의 모임이 있어, 매 주 토요일 저녁마다 캔터베리에 있는 대학생 및 직장인들이서로 만나 매 주 다양한 행사를 통해 친분을 나누고 있습니다. 그 곳에는 영국인들은 물론이고 유럽, 아프리카, 아랍, 아시아, 북미 등등 다양한 국적을 가진 젊은이들이 있지요. 이 곳에서는 젊은이들이 많아서 그런지 서로 눈이 맞는 경우가 종종 있어요. 그 중에서도 특히 재작년에 결혼을 한 영국인 남자 - 일본인 여자 커플이 있는데요, 오늘 사연의 주인공이 바로 이 커플입니다. 그들은 이 모임을 통해 만나 약 2년 정도 연애를 하다가 드디어 재작년에 영국과 일본에서 각각 결혼식을 하고, 현재 이 곳에서 살고 있습니다. 어느 날, 일본인 친구가 약간 볼멘 소리로 이런 말을 했지요.. 2012. 6. 18. 식성이 유별난 아내를 둔 유학생 남편의 고충 오늘은 가볍게 영국에 사는 저희 부부가 겪고 있는 고충에 대해 한풀이를 해 볼까 합니다. 저는 음식을 하나도 할 줄 모르고 영국으로 유학을 왔습니다. 아빠는 그런 제가 무척 걱정이 되셨는지 짐가방에 햇반 약 40 ~ 50개 정도를 넣어주셨지요. 그리고는 유학 가기 몇 달 전부터는 저에게 엄마 요리하는 것 옆에서 보고 배우라고 성화셨지만, 저는 요리에 전혀 흥미가 없었으므로 이렇게 말하곤 했어요. 아빠, 걱정 마세요. 닥치면 다 하게 되니까요.... (어디서 나오는 자신감이었는지...) 드디어 영국에 와서는 갖고 온 햇반을 아껴서 먹으면서 정말 간신히 한달 정도를 지냈습니다. 결국 햇반은 바닥이 나고, 밥통도 없는 저는 그때부터 라면으로 끼니를 때우거나 초콜릿, 빵 등을 먹고 지냈어요. 같이 사는 일본 친.. 2012. 6. 16. 해외에서 현지인과 동거한 한국여자, 멍에인가? 한국 경제가 어렵다고 하는 기사를 매일 접하고는 있지만, 한국인 어학 연수생들의 숫자는 크게 줄지 않는 것 같습니다. 제가 사는 영국 시골 마을도 괜찮은 대학 및 어학원들이 있어서 그런지 한국 학생들이 꾸준히 오고 있습니다. 대부분의 한국 학생들은 열심히 공부하고 나름대로 보람차게 어학연수 시기를 보내고 돌아가는 것을 볼 때에는 선배 입장으로서 매우 흐뭇하답니다. 그런데 어학연수 생들이 대부분 혈기 왕성한 학생들이다보니 그들 사이에 - 물론 국적을 초월해서 - 연애가 활발하게 이루어지기도 합니다. 어학연수생들과 종종 만나 이야기를 나누다보면 학생들의 러브 스토리가 참 재미있습니다. 그런데 그들의 연애 이야기를 들을 때마다 가장 우려스러운 부분이 바로 "동거"입니다. 오늘 날 한국 사회에서의 "동거"가 더.. 2012. 6. 15. 런던 올림픽 축구 티켓 구입, 좌충우돌 성공기 2012년 런던 올림픽이 이제 46일 앞으로 다가왔습니다. 런던은 말할 것도 없고, 제가 사는 작은 시골 거리 곳곳에도 런던 올림픽 포스터가 보이기 시작했습니다. 이번 올림픽에 관심이 많은 분들은 다들 영국 여행을 미리 계획하셨을 거라 생각됩니다. 특히 저처럼 영국에서 생활하고 있는 한국인들은 더욱 더 올림픽 티켓을 싸고 빨리 구매하기 위해 이리저리 알아봤을 겁니다. 2012년 런던 올림픽 마크가 찍혀있는 가방과 티셔츠들이 판매되고 있어요. 런던 올림픽 표는 올 3월부터 온라인을 통해 발매가 되었습니다. 이미 신문 기사를 통해 알고 있으시겠지만, 사이트 고장으로 인해 표 판매에 문제가 좀 많았다고 합니다. 예를 들면, 좌석보다 더 많은 표가 판매가 된 것도 있고요, 사이트에 잘 들어가지질 않아서 표를 사.. 2012. 6. 13. 이전 1 ··· 118 119 120 121 122 123 124 ··· 142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