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켄터베리565

영국 가을 날씨의 별미, 신랑표 콩나물 해장국 안녕하세요? 영국품절남입니다. 엊그제 품절녀님의 글로 인해 많은 분들께서 격려와 질책을 해 주셨는데요, 딱히 심각한 일도 아니었는데 글로 쓰다 보니 오해의 소지가 조금 있지 않았나 싶습니다. 요즘 제가 사는 캔터베리는 며칠 전부터 짙은 안개가 껴서 하루 종일 없어지지도 않는데, 이번 주 내내 이렇게 지속된다고 합니다. 참 영국스러운 날씨라고 생각하실 지 모르겠지만 안개가 걷히지 않는 것은 영국 사람들에게도 낯선가 봅니다. 품절녀님과 오늘 같이 자원봉사를 한 영국 아주머니는 자신도 이런 안개는 익숙하지 않는 것처럼 말했다고 합니다. 영국 날씨야 뭐 그렇다치고요... 어제 제가 논문 챕터 하나 수정을 끝내서 오늘은 머리도 식힐겸 일찍 학교에서 하산했습니다. 집 소파에 누워, 저녁은 어떤 것을 먹을까 궁리하던.. 2012. 10. 24.
한국 유학생 울리는 한인 업주들의 추태, 심각 영국은 미국보다 학비는 싸지만, 생활비가 비싼 편입니다. 그래서 일부 영국에 오는 한국학생들은 용돈을 벌어 쓰길 원합니다. 영국 경제 상황이 좋았던 시절에는 일자리를 쉽게 구해 학업과 일을 병행할 수 있었다고 하던데요, 요즘은 알바 자리 하나 구하기도 하늘에 별 따기라고 합니다. 이런 상황이다 보니, 자연스럽게 한국 학생들은 그나마 쉽게 구할 수 있는 영국 한인들이 운영하는 곳으로 몰리는 경향이 있습니다. 아직도 저희 동네와 같은 시골은 한인이 운영하는 곳이 없지만, 왠만한 중소 도시 이상에는 한인 상점들이 꽤 있거든요. 한인 상점들이 많은 런던 그런데 설상가상으로 최근 영국 정부는 단기 어학연수로 오는 학생들에게는 아예 일을 할 수 없도록 비자에 명시하여 발급하고 있습니다. 정규 학위 이상의 학생들에게.. 2012. 10. 19.
영국 부모의 출산 휴직법 논란, 한국은 언제쯤 영국 정부는 "출산 휴직"에 대한 법을 새롭게 개정하기로 발표했습니다. 현재 영국의 경제 상황이 꽤 좋지 않기에 새로운 규정에 대한 논란이 많은데요, 이 법의 골자는 한마디로 말하자면 "유연한 부모 출산 휴직 (flexible parental leave) - 법적으로 엄마 뿐 아니라 아빠도 출산 휴가를 받을 수 있다" 입니다. 단, 조건은 있어요. 엄마가 출산 후 2주 후에 직장으로 복귀한다는 조건이 붙지요. 즉, 출산 후 부모 둘 중에 한 명은 정부의 보조금을 통해 일년간 휴직이 가능하다는 것 입니다. (출처: The Daily Telegraph) 잠시 이해를 돕기 위해 현재 출산 휴직법에 대해 알아 볼게요. 엄마는 법적으로 출산 후 6주 동안 자신의 수입의 90%를 받을 수 있습니다. 그리고 나서 출.. 2012. 10. 16.
등록금 인상으로 확 바뀐 영국 대학 풍경, 씁쓸 말도 많고 탈도 많았던 영국 대학 등록금 대폭 인상이 이번 영국 가을 신학기부터 현실화되었습니다. 올해 9~10월에 입학한 대학 영국/유럽 출신 세내기들은 과거에 비해 3배나 오른 약 9,000파운드 (약 천칠백만원) 를 내야만 했지요. 학비의 큰 폭 인상으로 인해 이제는 외국인 대학생 (overseas)과는 -학교마다 차이는 있겠지만 - 큰 차이는 없어졌다고 보시면 되겠습니다. 이렇게 세 배나 오른 등록금을 내고 입학한 영국 학생들은 학자금 대출액수가 크게 오름에 따라 큰 부담이 될 것 같습니다. 특히 영국 경제 상황이 심각하게 좋지 않으므로, 정규직으로 취업을 해야지만 학자금 대출 비용을 상환할 수 있을텐데요, 요즘 취업이 정말 쉽지가 않거든요. 그래서 그런지 과거와는 다르게 신입생들의 학업 태도가 .. 2012. 10. 14.
영국 영어 시험 부정 행위, 경찰 출동에 놀라 안녕하세요? 영국품절남입니다. 오늘은 몇 달 전에 영어시험 스태프로 참여했다가 겪은 에피소드에 대해서 이야기 해드리려고 합니다. 일전에 품절녀님이 블로깅을 했던 것 같은데요, 저희 부부는 한 달에 1회 정도 IELTS 시험의 스태프로서 아르바이트를 하곤 합니다. 시험 장소 안내 및 출석체크와 같은 간단한 것이지요. 평상시처럼 스태프로서 일을 하고 있던 어느 날, 갑자기 시험장 메인 오피스로 덩치 큰 영국 경찰이 온 것입니다. 갑자기 저와 다른 스태프들은 어리둥절해서 무슨 일인지 궁금했습니다. 어차피 저와 별로 관계 없는 일이라 생각해서 점심을 먹고 오후 스피킹 수험자들을 위해 안내를 했지요. 점심 시간 이후 어느 정도 정리는 되어서 조금 쉬고 있는데, 현장에 있던 담당자 선생님이 경찰이 온 이유를 말해주.. 2012. 10. 11.
런던 중고서점에서 본 옛지도, 한국해 표기 반가워 영국에는 중고책을 파는 서점들이 한국에 비해서 많은 편 입니다. 제가 사는 곳에도 중고서적만 취급하는 서점이 서너군데 있고요. 영국 모든 지역마다 다 있다는 채리티숍에도 중고책은 항상 가득 차 있습니다. 이렇게 중고 서적이 잘 보급되는 영국이라 그런지 모르겠지만 확실히 애서가들이 많음을 느낄 수 있답니다. 이를테면 기차 및 지하철 안에서도 책을 읽는 사람들이 많고요. 대학교 도서관, 캠퍼스 혹은 시내 카페, 정원에만 가도 나이 불문하고 독서를 하고 있는 사람들을 쉽게 볼 수 있습니다. 제가 알바를 하는 곳에서도 보면, 유독 영국 학생들은 시간이 날 때마다 항상 소설 및 역사책을 읽고 있어요. 그런데 영국도 최근 들어서 중고 서점이 점점 문을 닫고 있는 추세라고 해요. 여러 이유가 있겠지만 그 중의 하나는.. 2012. 10. 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