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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품절녀 & 남 in UK/영국 품절남 글은 여기에91

영국 대학의 취업 면접, 유쾌한 도전 안녕하세요? 영국 품절남입니다. 지난 포스팅을 통해 제가 어느 한 대학에서 면접을 봤다는 이야기를 잠깐 다루었습니다. 오늘은 그 경험담을 간략하게나마 적어 보도록 하겠습니다. 제가 면접 본 대학은 한 번 들으면 누구라도 할 정도 굉장히 훌륭한 대학이었습니다. 공부하는 사람이라면, 그리고 학생이라면 누구라도 한 번쯤은 그곳에서 있고 싶어할 만한 영국의 대학이었습니다. 이 정도 설명하면 누구라도 눈치를 채셨으리라 생각합니다만, 굳이 구체적으로 언급은 하지 않겠습니다. 결론부터 말하면 낙방입니다. 최종 면접을 마치고 저 스스로가 “망했다”라는 생각이 들 정도로 제 인터뷰는 형편 없었습니다. 그래서 결과를 통보해 주기도 전에 저는 이미 안 될 것 같다는 생각이 들더군요. 마음의 준비를 해서인지 막상 “I reg.. 2014. 5. 30.
영국 EU 탈퇴 확산과 어수선한 정치 상황 안녕하세요? 영국 품절남입니다. 주말 잘 보내셨는지 모르겠습니다. 품절녀님의 입덧은 거의 사라진 것 같은데, 아직까지 냄새에는 조금 민감한 것 같습니다. 그래도 좋아지는 것 같아서 무척 다행인 것 같네요. 지난 1월 학위 논문을 제출하고 제가 주로 한 일은 딱히 별로 없습니다. 2주전에 있었던 최종 구술시험 시기까지 약 4개월간 제가 한 일이라곤 3박 4일의 프랑스 파리 여행 (그나마 출발 당일에야 임신사실을 알게 되어서 제대로 놀지도 못했죠), 그 동안 해 오던 IELTS 관련 업무 (1달에 2~3일), 보고 싶던 책 보기 (닐 퍼거슨의 the Pity of War), 영국 중고등학생 대상으로 강의 및 매주 금요일마다 교회 카페에서 자원봉사였습니다. 물론 제 논문을 다시 읽어보면서 최종 구술시험을 틈틈.. 2014. 5. 27.
영국 박사되기 최종 관문, 만만치 않아 지난 포스팅에서도 말씀 드렸듯이 영국인 박사과정 학생들 조차 Viva (구술 시험: Defence)를 앞두고는 무척 긴장을 한다고 합니다. 물론, Viva 자체가 절대적인 학위의 수여의 판단 기준은 아닌 듯 합니다. 미리 제출한 학위논문의 질이 훌륭하다면 Viva과정 중에 조금 미숙했다고 하더라도 논문 통과에 크게 지장이 있으리라고는 생각하지 않습니다. 영국의 Leicester 대학에서 정리한 Viva의 목적은 다음과 같습니다. - 학위논문이 작성자 본인의 작업 성과인지를 검증하고, - 논문작성자 본인의 이해도를 파악하며, - 학계에서 논문의 독창성 및 가치를 평가하는가와 동시에 - 발전적인 향후 연구 및 출판에 관한 의견을 개진하기 위함입니다. 상식적으로도 생각할 수 있는 부분입니다. 심사위원들은 위의.. 2014. 5. 24.
영국 박사학위 통과, 그토록 바라던 날이 왔는데 안녕하세요? 품절남입니다. 오랜만에 뵙겠습니다. 집사람(영국 품절녀)의 몸 상태가 약간 좋아지긴 했습니다만 아직 컴퓨터를 오래 보며 글을 쓸 수 있을 정도는 아닙니다. 지난 달 세월호 사고 이후 너무 마음이 아프기도 해서 컴퓨터 앞에 앉는 것 조차 싫더군요. 하지만 다시 마음을 잡고 블로그에 신경을 써야 할 것 같습니다. 단, 당분간은 제가 이 블로그의 운영을 전적으로 맡아야 할 것 같네요. 가끔 품절녀 흉도 보면서요. ㅎㅎ 지난 금요일은 저의 영국 생활에서 가장 중요한 날이었습니다. 1월에 제출한 저의 박사논문을 놓고 2명의 심사위원이 논문의 질을 평가하는 자리였습니다. 심사위원들은 저의 논문을 읽고 박사학위 논문으로서의 적격한 지의 여부를 판단하는 것은 물론, 논문 내용 중 의문 나는 부분 혹은 잘못.. 2014. 5. 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