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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품절녀 & 남 in UK/유학생 남편 둔 아내의 일기80

유학생 남편 뒷바라지한 며느리, 시댁에 울컥 구정 연휴는 잘 보내셨나요? 드디어 지난 금요일이었던 구정에 신랑이 박사 논문을 제출했습니다. 주말에 할일도 있었던터라, 지난 삼일 동안 블로그 포스팅도 잠시 멈추고 저희 둘은 아무 생각없이 쉬었습니다. 작년 11월부터 지난 주까지 신랑은 논문 마무리 작업에 정신이 없었는데요, 다행히 신랑을 통해 논문 제출을 했다는 소식을 듣자마자 갑자기 저도 긴장이 풀려 버린건지 현재 저희 부부는 심신이 피곤하기만 하네요. 4년간의 결실인 영국 박사 논문입니다. 박사 논문을 막 끝마친 신랑은 아직까지 후련함 및 해방감의 기쁨을 느끼지는 못하는지 그저 어리둥절하니 멍하게 있습니다. 순간 아무 것도 할 일이 없어졌다는 현 상황에 적응이 도저히 안 되는가 봅니다. 실제로 본인보다는 양가 부모님들 및 주변의 지인들이 더욱 기.. 2014. 2. 4.
영국 유학생 아내, 박사생과 결혼 말리고 싶다 그토록 기다리던 주말과 함께 1월이 한 주 밖에 남지 않았습니다. 저희 부부는 2014년과 함께 너무 힘든 생활을 하고 있습니다. 그 이유는 여러가지가 총체적으로 얽혀 있지만, 그 중에서 가장 큰 스트레스는 신랑의 논문 마무리입니다. 드디어 품절남님이 다음 주부터는 블로그 포스팅에 참여할 것으로 기대되는데요, 저희가 여기 캔터베리에 온 지 꼬박 4년이 되었으며, 곧 신랑의 논문 제출이 임박했다는 뜻이기도 하지요. 원래 저희 부부 계획은 3년 반 내에 논문 제출을 하자고 마음 먹었지만, 그게 말처럼 쉽지는 않더라고요. 제 아무리 4년을 쭉~ 논문만을 위해 살아왔을 지라도, 원래 모든 일에는 막판 몰아치기가 있듯이, 1월 내내 신랑은 하루에 3~4시간 정도만 자고 논문 마무리에 임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요즘.. 2014. 1. 25.
드라마 폐인 아내의 부탁, 신랑 사투리 써줘! 제가 최근에 국내 드라마 한 편에 폭~ 빠져버렸습니다. 그건 바로 "응답하라 1994" 인데요, 전편인 "응답하라 1997"은 주변에서 보라고 끊임없는 권유를 받았음에도 불구하고, 그다지 관심이 안 가더라고요. 그런데 기사로 본 "응답하라 1994" 는 공간적 배경이 신촌은 제가 살던 집과 가까워서 항상 친구들과 놀던 곳이에요, 또한 저도 성나정처럼 연대 농구부 빠순이였습니다. 우지원 선수를 무척 좋아해서 연대 농구부 숙소, 체육관, 경기장을 두루 쫓아다녔거든요. 게다가 며칠 전에는 제일 좋아하는 서태지와 아이들의 "너에게"가 성시경에 의해 리메이크되었는데, 그 뮤직 비디오를 본 후, 저는 이 드라마는 꼭 봐야겠다는 동기가 생겼지요. 모든 캐릭터들이 고마 다 살아있어요. ㅎㅎ (출처: 동아) 신랑 역시도.. 2013. 11. 3.
해외 나온 여자들, 맘 놓고 쉬지도 못하나요? 오늘은 하루 종일 비가 내리고, 마음마저 쓸쓸해지는 것 같아 한국 여자들의 신세 타령이나 해 볼까 합니다. 대상은 미혼 여자들보다는 기혼 여자들입니다. 저처럼 자신이 아닌 신랑의 학업 혹은 취업을 위해 따라온 아내들의 처지는 학력, 직장 경험, 빈부 등을 떠나서 생활 패턴이 대부분 단조롭고 비슷해 보입니다. 전에는 남편이 해외로 나가면 아내는 당연히 따라가는 것으로 여겨졌지만, 요즘에는 그렇지도 않은 것 같습니다. 기혼 여자들도 일을 하는 분위기가 만연되어서 그런지 아니면 전업 주부라는 자체를 원치 않는 것인지 모르겠지만, 자신의 커리어를 타의적으로 포기하고 싶지 않은가 봅니다. 특히 젊을수록 집안 일만 하는 것을 거부하는 경향이 있는 것 같은데요, 저의 지극히 주관적인 생각은 요즘 젊은 여자들은 집 안.. 2013. 10. 14.
몸은 해외 마음은 한국, 쓸쓸한 추석 명절 주말까지 쭉~ 이어진 5일간의 추석 명절 마지막 날입니다. 올해는 평소보다 추석이 빨랐던 관계로 이 곳 유학생들은 가족들과 추석을 보내고 이제서야 출국을 서두르고 있습니다. 보통 대학들이 9월 말에서 10월 초에 새학기를 시작하니까요. 그래서 그런지 이번 추석은 유난히도 조용하고 적막하기만 합니다. (출처: BBC) 올해 추석 보름달은 Red moon~ 물론 한국인 비율이 높은 곳에서는 한인회 주최로 추석 잔치가 열렸겠지만, 제가 사는 동네는 전혀 그렇지 않으니까요. 그래도 매 년 친하게 지냈던 연수생들 및 유학생들과 함께 명절 음식을 함께 만들고 먹으면서 그나마 명절의 아쉬움을 달랬었는데, 올해는 그나마 남아있던 지인들 대부분이 귀국을 해 버렸답니다. 그런데 참 이상해요. 저의 경우 지난 2년 동안은 .. 2013. 9. 22.
유럽 여행마다 하는 실수, 카메라 안 가져가기 저는 현재 런던 카트윅 공항에서 새벽 비행기를 타기 위해 대기 중입니다. 아직도 비행기를 타려면 약 4시간은 족히 기다려야 하는데, 약간 졸립기도 합니다. 새벽 비행기를 타는 것이 하루를 길게 보낼 수 있을 것 같아서 어제 밤에 공항에 왔습니다. 지금은 코스타에서 커피와 케이크를 먹으면서 이렇게 글을 쓰고 있어요. 저는 유럽 여행을 하면서 항상 실수를 하곤 하는데요, 그것이 바로 여행의 추억을 남기기 위한 용도인 DSLR카메라를 가지고 오지 않는다는 것입니다. 역시나 이번 프랑스 여행에서도 큰 실수를 하고 말았네요. 전에도 오스트리아로 여행을 떠나기 위해 런던으로 가는 코치안에서 카메라를 가져 오지 않았다는 것을 알고 망연자실했었는데요, 이번에도 똑같은 상황에 처하게 된 것입니다. 런던행 코치를 탄 후 .. 2013. 9. 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