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영국품절녀 & 남 in UK306

노병이 들려준 1945년 봄의 씁쓸한 추억 안녕하세요? 영국품절남입니다. 명절은 잘 보내셨는지 모르겠네요. 아기와 맞는 첫 명절이라 본가에 가는 짐을 싸는데 3/4이 아기용품이네요. 어떻게 명절이 지났는지도 모를 정도로 훌쩍 시간이 흘러버렸습니다. 또한 아기와 씨름하느라 정신없는 품절녀님이나 새학기 강의 준비로 정신 제가 지난 한 주 글 포스팅에 소홀히 한 것 같습니다. 자주 포스팅하도록 노력하겠습니다. 이번 3.1절은 일요일입니다. 예전 같으면 공휴일이 하루 줄어 화가 났을 법도 한데, 어쩐 일인지 담담합니다. 저 개인적으로는 공휴일이 겹쳐서 안타까운 것 보다는 3.1절의 기억이 자꾸 쇠퇴해 가는 분위기입니다. 저는 외국에 오래 살다 처음 맞는 3.1절이라 느낌도 남다른데 말이지요. 아침에 밖을 보니 태극기를 게양한 곳이 거의 없네요. 3.1절.. 2015. 3. 1.
이케아 공짜 연필 거지, 영국에도 있다. 최근 논란이 된 "한국 이케아 공짜 연필 거지" 를 아시나요? 저는 "이케아 연필 공급 중단" 이라는 기사 제목만 보고 "우리는 샤프 사용을 선호하므로 연필 판매률이 낮아 공급을 중단했나보다" 라고 단순하게 추측했어요. 솔직히 이케아를 가본 적이 없어서 공짜 연필이 비치되어 있는 줄도 몰랐거든요. 그런데 온라인 검색을 하다가 이케아 연필 거지라는 단어가 보이길래 기사를 클릭했더니... 공짜면 사죽을 못 쓰는 우리나라 사람들의 모습이 여실히 드러나는 대목이었어요. (cc) on flickr by Sharkey M 사실 이케아 연필 거지뿐 아니라 영국 러쉬에서도 유독 한국에는 배송 오류가 잦은데 - 물품을 받고도 안 받았다고 거짓말을 한 후 재배송을 요구하는 한국인들이 많아서 - 타국보다 (트랙이 남는) 비.. 2015. 2. 12.
티스토리 밀어주기 지원금, 커피값 벌다 제가 블로그를 시작한 당시에는 다음뷰의 랭킹에 따른 수익금 배분이 있었어요. 열린 편집자의 추천 등을 포함해서 매일 랭킹이 결정되었지요. 그 때를 떠올려보면, 매일 아침마다 랭킹을 확인하는 것으로 하루를 시작할 정도로 저는 랭킹에 큰 신경을 쓰고 있었어요. 그 이유는 매달 배당되는 수익금이 저와 신랑의 생활비였으니까요. ㅎㅎ 비록 제 자신 스스로 즐기면서 블로그를 하자라고 마음 먹었지만, 다른 한편으로는 죽기 살기로 포스팅을 하면서 스트레스를 꽤 받았던 것 같아요. 이제는 신랑이 학위를 받고 나니, 전업 블로그지만 생활비 벌기에서 상당히 자유로워졌습니다. 게다가 동기 부여가 확실히 되었던(?) 매일 블로그 순위 정하기와 수익금 배분이 없어져버리니 매일 썼던 글도 띄엄띄엄 쓰게 되고, 임신과 출산까지 하다.. 2015. 2. 4.
영국 스타벅스 컵사이즈 주문 유도, 교묘 얼마 전 뉴스를 보니, "스타벅스는 메뉴판에 숏사이즈 가격을 표기하지 않는다" 라고 한 바 있습니다. 저는 스타벅스에 숏 사이즈가 있는 사실조차도 전혀 알지 못했습니다. 보통 톨 사이즈가 제일 작은 컵 사이즈인줄 알고 있었거든요. 기사에서는 우리와는 달리 미국 뉴욕, 일본 후쿠오카 스타벅스에서는 숏사이즈 가격을 메뉴판에 표기하고 있다는데, 제가 살던 영국 스타벅스에서는 숏사이즈 자체가 메뉴판에 없습니다. 예전의 캔터베리 대성당 옆 스타벅스 현재는 스타벅스 자리에 다른 카페가 생겼어요. 영국에서도 BBC Two series ‘Business Boomers’ 에서 스타벅스의 비밀 메뉴인 숏사이즈를 찾아냈어요. 놀랍게도 스타벅스는 숏사이즈를 메뉴판에서 아예 생략하고 있다고 폭로했어요. 또한 스타벅스의 작은 비.. 2015. 1. 2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