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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품절녀 & 남 in UK306

우리와 닮은꼴인 대만의 역사교과서 문제 안녕하세요? 품절남입니다. 요새 눈코 뜰새 없는 하루하루가 지나가고 있습니다. 지난 주에는 아기의 돌과 학술대회까지 있어서 정신 없이 지냈던 것 같습니다. 수업과 논문준비에 몸이 하나라도 더 있으면 하는 생각이 요즘 들어 부쩍 들곤 합니다. 뉴스 볼 시간도 별로 없어 출퇴근 시간을 이용해 스마트폰으로 뉴스를 보는 정도입니다. 요즘 국사 교과서 국정화 문제가 사회적인 이슈가 되는 시기에 재미있는 뉴스가 제 눈에 들어왔습니다. 지난 7일 싱가포르에서 "중국과 대만의 정상회담" 에 관한 기사입니다. 다르게 얘기하면 제2차 세계대전 직후, 국공내전으로 중국에 공산정부가 세워진 지 66년 만에 공산당과 국민당의 지도자가 처음으로 다시 만난 것이지요. 대만뿐 아니라 한국 및 외신들이 중국과 대만의 정상회담의 역사적.. 2015. 11. 10.
단재 신채호 역사 인식과 국사 교과서 국정화 요즘 국사 교과서 국정화 문제로 나라가 조용하지 않습니다. 이 문제는 저에게도 어느 정도 영향이 있습니다. 제 박사학위 전공이 비록 역사는 아니지만 학부 전공이 역사였습니다. 그래서 그런지 비록 교양과정이지만 대학에서 역사과목도 3학기 째 가르치고 있습니다. 제가 지난 학기 기말고사로 낸 문제 중 하나가 "국가 교과서는 국정화 되어야 하는가?" 였습니다. 선견지명이 저에게 있었다고 감히 말씀을 못 드리겠습니다만, 이미 지난 4~5월 중에 저 스스로도 이 문제가 적어도 사회적 이슈 중 하나가 될 것이라는 정도는 직감적으로 느꼈던 모양입니다. 저는 오늘 포스팅을 통해서 제가 평소에 가졌던 교과서 국정화에 대한 제 의견을 직접적으로 표현하지는 않겠습니다. 이미 언론이나 많은 블로거들이 이 이슈에 대한 다양한 .. 2015. 11. 3.
학제 개편안 찬성하지만 더 중요한 것은... 저출산과 고령화 장기 대책으로 새누리당은 학제 개편이라는 참신한(?) 카드를 꺼내들었습니다. 일단 저는 어떠한 이유를 막론하고 찬성하는 바입니다. 우리와 비교해 영국은 공교육 시작이 빠르거든요. 그렇다보니 보통 영국인들은 20대 초반이면 대학을 졸업하고 사회에 진출할 수 있더라고요. 삼십대 후반에 공부하는 신랑을 보고 있노라니, 삼십대 초반에 대학 교수를 하는 영국인들이 부럽기만 했어요. (출처: Google Image) 과거와는 달리 요즘 아이들은 어렸을 때부터 어린이집, 유치원, 놀이학교를 적어도 5~6년 이상 다니고 초등학교에 입학을 하는 상황이다보니 차라리 영국처럼 일찍 유아 교육(nursery)부터 공교육에 포함시켜 부모의 경제적 짐을 좀 덜어주는 것이 낫지 않나 싶었거든요. 하지만 정부가 바라.. 2015. 10. 22.
영국인 눈에 비친 넘쳐나는 영어 간판 요즘 사람들에게 한글날은 우리 언어인 한글 창제에 대한 감사함과 그 의미를 되새기자라는 취지에서 만들어진 날이지만, 휴일이라는 의미가 더 강하게 다가오는 것 같습니다. 더욱 안타까운 것은 현 상황이 한글날의 제정과는 전혀 반대로 나아가고 있다는 것이지요. 얼마 전 영어권 원어민들과 일을 하는 지인에게 들은 말입니다. 친하게 지내는 영국인 교사가 이렇게 묻더랍니다. 왜 한국은 영어 간판이 많은 거야? 그 질문을 받고보니 지인은 지금까지 별로 신경쓰지 않았던 거리의 영어 간판들이 그렇게 눈에 들어오더랍니다. 갑작스런 질문에 그 지인은 적절한 답변이 생각나질 않아, "듣고 보니 그렇네" 라고 얼버무렸다네요. 그 원어민 교사는 한국인 남편에게도 똑같은 질문을 했는데... "영어 사대주의" 라고 대답했답니다. 저.. 2015. 10. 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