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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품절녀 & 남 in UK306

영국 대학 졸업 가운, 어디서 대여하나요? 안녕하세요. 영국 품절남입니다. 제가 처음 졸업 가운을 입어 본 때는 유치원 졸업식인 것 같습니다. 물론 사진을 찍은 기억이 나지는 않지만 부모님 댁에 있는 저의 가장 오래된 옛날 앨범에는 그 당시의 사진이 있습니다. 그 후 졸업 가운을 또 다시 입게 된 때는 대학 졸업식입니다. 캠퍼스가 그리 예쁜 학교를 졸업한 것이 아니어서 좋은 그림이 나오지 않았다고 믿고는 싶네요. 하하 석사 과정부터 영국 대학에서 공부한 저는 세 번째 졸업 가운을 입을 기회가 생겼습니다. 그것도 품절녀님과 함께 할 수 있는 졸업식이었죠. 영국 대학에서 한국으로 날아온 팜플렛에는 졸업자 명단과 함께 졸업식 참석 여부를 묻는 별도의 용지가 들어있었습니다. 만약 참석할 예정이면 용지에 참석 여부를 기입해서 다시 학교로 보내면 되었습니다.. 2018. 2. 12.
2016년 새해 첫 블로그 시작은 용사의 다짐 안녕하세요? 새해가 밝았습니다만 블로그에서의 첫 인사는 더디기만 했습니다. 부족한 글이지만 구독해주시는 분들이 있기에 그래도 힘을 내서 글을 써 본답니다. 새해를 맞이하면서 여지없이 아기 엄마 – 즉 품절녀님 – 로부터 저에게 블로그 글을 쓰라고 압박이 들어왔습니다. 무슨 글을 쓸까 고민을 많이 해 봤습니다. 정치학 박사이지만 이 블로그의 성격상 그 쪽 관련된 글을 쓰는 것은 조심스럽네요. 멋 모르고 몇 번 썼다가 3년 전쯤에는 많은 분들로부터 호된 비판을 받은 적도 있었고요. 심지어 저희 아버지께서도 그런 글 쓰지 마라고 하셨을 정도니까요. 그래서 고민이 많습니다. 무슨 글로 새해를 시작해야 할지... 저의 결론은 그냥 "새해 포부를 밝혀 보자는 정도면 어떨까?" 였습니다. 대부분 분들은 제 개인의 –.. 2016. 1. 5.
대학 기말시험 채점하다 발견한 재미난 피드백 제 개인적인 신상에 별 일이 있었던 것은 아니었지만, 생각보다 어수선한 상태에서 한 학기가 끝나버렸습니다. 생각해 보니 아기가 돌이 지난 후 이래저래 병치레를 하기도 했고, 저도 학기 10~11주차에 들어가면 약간의 슬럼프를 겪은 것 같기도 합니다. 어떻든 한 학기가 마치고 나면 저의 과제는 채점입니다. 이번에도 지난 학기에 이어 "대학 기말시험 채점하다 제2탄" 입니다. 저는 참고로 한 대학에서 역사과목을 가르치고 있는데요. 지난 학기에는 학생들이 기말고사 답안지에 재미있는 글귀를 남겨서 꽤 재미있게 채점한 기억이 납니다. 특히 이번 학기의 마지막 시간에는 별도로 피드백을 받는 시간도 마련해서 다양한 학생들의 의견을 들어볼 기회가 있었습니다. 이번 학기에도 역시 재미있는 글귀가 있어 소개해 보고자 합니.. 2015. 12. 22.
프리미어 12 한국 야구 우승, 일본인 몰라 갑자기 추워진 날씨에 정신을 못 차리겠네요. 모두들 건강을 잘 유지하고 계신지 모르겠습니다. 벌써 한 학기가 마무리 되어가는 시점이다 보니 해야 할 것들, 정리해야 할 것들이 많습니다. 그렇게 게으름을 피는 성격도 아닌데도 이런 잡일들이 모이다 보니 더 게으르고 싶은 마음이네요. 지난 주에는 프리미어 12라는 야구대회가 있었습니다. 야구를 좋아하지만 이번 대회는 왠지 관심이 덜 가더군요. 특히 첫 경기부터 일본 투수에게 완전히 눌려서 그런지 흥이 나지 않았던 것 같습니다. 이미 언론에서 지적한 것과 같이 이런저런 불리함을 딛고 홈팀 일본을 물리치고 결국 우승까지 이루어낸 선수들 및 코칭 스태프들에게 박수를 보내고 싶습니다. (출처:연합뉴스) 그런데 지난 일요일, 재미있는 전화를 받았습니다. 영국 유학시절.. 2015. 11. 25.